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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안된 박래품, 1960년대 초반 한국 범죄영화의 지역성 연구 ― 영화 <급행열차를 타라>(1963)를 중심으로 = Adapted Imports: A Study on the Local Specificity of Early 1960s Korean Crime Films ―Focusing on the Film Geuphaeng-yeolcha-reul tara(Get on the Express Train, 1963)
저자
정예인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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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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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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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장르가 특정 지역에 안착해 대중과 공명하는 과정을 좇는 일은 당대의 문화 지형을 새로이 보는 관점을 열어젖히는 일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김묵의 <급행열차를 타라>(1963)가 제작·배급·상영 및 번안된 맥락을 당대 한국영화계 및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상황과 겹쳐봄으로써,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활발히 제작되었던 한국 범죄영화의 지역적 특수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의 범죄영화는 1950년대 후반 대량 수입된 할리우드 및 프랑스·영국의 범죄영화로부터 갱스터 영화, 필름 느와르, 스릴러 등의 장르적 컨벤션을 학습하고, 라디오드라마 및 문학에서 인기를 구가한 범죄서사와 내러티브를 공유하는 한편 모방 범죄의 위험성을 이유로 범죄의 재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국가의 검열과 경합·충돌·교섭하며 제작돼왔다.
범죄영화는 법적 구속에도 불구하고 내셔널시네마 구축기의 한국영화계에서 세계표준시에 걸맞는 근대성을 확보한 장르로 인식되었다. 영화 <급행열차를 타라>의 번안 과정은 한국에서 범죄영화가 근대적인 장르로 발전하는 과정에 개입한 지역적 맥락을 보여준다. 구로사와 아키라(黒沢明)의 영화 <천국과 지옥(天国と地獄)>(1963)을 표절한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 <급행열차를 타라>는 일본의 영화와 달리 내부의 적을 형상화하고, 눈물 흘리는 남성을 전면화하는 특징을 갖는다. 두 장치는 각각 5.16 이후 국시로 호명된 반공주의와 국민국가 재건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기능한 가부장제와 맞닿아있다. 이 사례는 한국 범죄영화를 범죄영화의 컨벤션과 지역적 특수성을 타협·길항하며 제작된 장르로 해석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Tracing the process by which a particular genre takes root in a specific region and resonates with the public can open new perspectives on the cultural landscape of the time. In this regard, this study examines the local specificity of Korean crime films produced between the late 1950s and early 1960s by analyzing the contexts in which Get on the Express Train(1963), directed by Kim Muk, was produced, distributed, screened, and adapted, in conjunction with the Korean film industry and the polit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of the period.
Korean crime films of this era assimilated genre conventions such as gangster films, film noir, and thrillers from Hollywood, as well as from French and British crime films, which had been imported in large numbers in the late 1950s. At the same time, these films shared crime narratives popularized through radio dramas and literature while contending with state censorship, which was particularly sensitive to the depiction of crime due to concerns about copycat crime.
Despite legal constraints, crime films were actively produced as they were recognized as a genre that embodied modernity in the formative years of Korea’s national cinema. However, the adaptation process of Get on the Express Train reveals the regional context that hindered the development of crime films as a modern genre in Korea. This film, known for plagiarizing Kurosawa Akira’s High and Low(1963), differs from its Japanese counterpart in its portrayal of an internal enemy and its foregrounding of a weeping male protagonist. These elements are closely linked to the dominant ideologies of the time, namely, the anticommunism that was proclaimed as a national doctrine after the May 16 coup and the patriarchal system that functioned as a key ideology in the reconstruction of the nation-state. This study thus argues for an interpretation of Korean crime films not as mere Western imports but as a genre shaped by local specifi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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