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원과 김구의 民族自決主義 비교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동아시아학과 2023. 2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comparative study of the national self-determination of Sun Yat-sen and Kim Gu
형태사항
82 p. : 삽화 ; 30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배항섭
참고문헌: p. 66-71
UCI식별코드
I804:11040-000000173618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本研究旨在通過比較孫中山和金九的民族自決主義,從與以往研究不同的角度考察東亞非殖民化和民族國家的建立過程。在孫中山和金九活動的半個世紀裡,東亞的主導勢力發生了變化,在多種意識形態的影響下,中韓兩國抵抗帝國主義的勢力之間也形成了複雜的矛盾和聯合。孫中山活動時期,中國受到外國勢力的侵略和統治,被以軍閥勢力為先導的西方列強割據,从而沦落為半殖民地。金九的情況,由於無法在國家內部從事獨立運動,因此流亡到了中國。另外,隨著美蘇勢力的強力崛起,世界格局呈現兩極分化的局勢,韓半島迎來了混亂。這一劇變時期,在中國和韓國主張民族自決主義的孫中山和金九的思想和實踐備受矚目。
正式開展研究之前,本文首先考察中韓兩國當時的政治,歷史狀況,並概述各國的具體情況。關於孫中山,包括中國的多民族屬性以及當時的時代背景來掌握他思想的形成。接著,關於金九,將以當時殖民地情況的朝鮮時期的面貌為基礎,了解他的思想形成的過程和特點。除此之外,比較分析孫中山和金九的成長背景,業績和相關活動等。
民族自決主義在第一次世界大戰時期由列寧和威爾遜提出,自決的主體是指受到其他國家壓迫和殖民統治的民族或國民。為了改善不平等的國際關係,孫中山和金九都積極受用了民族自決主義。他們反對外國勢力干涉內政,要求從帝國主義的壓迫中實現民族自決。孫中山的民族自決主義在列寧和威爾遜的影響下,根據中國的多民族屬性,提出了“大中華民族”的民族概念,且他十分重視與列強的合作和連帶。另一方面,金九的民族自決主義受到美國威爾遜的影響,強調依靠國家和民族的自力實現韓半島的立即獨立。
基於對以上民族自決主義的理解,孫中山和金九構想了新國家建設的藍圖,嘗試自主的外交活動以及追求各種社會制度的變化。孫中山和金九傾向民主共和制作為新國家的政體並採用混合式經濟制度。在教育制度上,金九構想以國家經費為保障的義務教育為實現教育均等,這與孫中山提出的普及國民教育相同。另外,在外交活動上兩人也傾注了很大的力量,優先於與強國維繫外交關係並將這一對象設定為美國。孫中山和金九選擇請願外交的方式通過和評議會向國際社會呼籲獨立,然而在外交活動中兩人的具體目的又各不相同。孫中山渴望從列強處尋求經濟支援,相反,金九則期待依靠強國的軍事力量解放韓半島。孫中山和金九身上體現這種差異的原因與當時國際社會發生的一系列時間和各國固有的歷史經驗相關。
本研究通過對比孫中山和金九為擺脫殖民地或半殖民地的壓迫而積極接受民族自決主義,不僅僅局限於理解兩者的共同點和不同點,立足於此視角有助於重新審視中韓兩國民族解放和近代國家形成過程中的相同點和不同點。通過分析為克服時代危機而積極活用民族自決主義的孫中山和金九的思想以及行動,揭示了殖民地(半殖民地)狀態下的中韓兩國實現自主獨立和追求平等國際關係的解放意識,變革意志。
본 연구의 목적은 쑨원과 김구의 민족자결주의에 대한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의 탈식민화와 민족국가 수립 과정을 지금까지의 연구와는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데 있다. 쑨원과 김구가 활동하던 약 반세기 동안 동아시아의 주도세력은 변화했고, 다양한 이데올로기의 영향속에서 제국주의에 대한 각국의 저항세력 간에도 복잡한 갈등과 연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쑨원이 활동하던 시기에 중국은 외세의 침략과 통치를 받았으며, 군벌 세력을 내세운 서구 열강에 의해 반식민지로 전락하였다. 김구는 국가 내에서 독립운동 사업을 할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중국으로 망명했다. 또한 미·소 세력의 강력한 부상으로 세계가 양극화됨에 따라 한반도는 혼란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 중국과 한국에서 대표적으로 민족자결을 제창했던 쑨원과 김구의 이념과 실천은 주목할 만하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본고에서는 먼저 당시 중국과 한국의 정치적·역사적 상황을 고찰하며 각 나라의 특수성을 개괄해보고자 한다. 쑨원과 관련하여서는 중국의 다민족 체제를 비롯하여 당시 시대상을 통해 그의 사상이 형성되어 가는 배경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어 김구에 관해서는 식민지를 경험하고 있던 조선의 시대상을 바탕으로 그의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이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밖에 쑨원과 김구의 성장 배경과 업적, 행보를 비교분석한다.
민족자결이란 레닌과 윌슨이 제1차 세계대전 무렵 내세운 것으로 자결권의 대상은 다른 나라의 억압과 식민지 지배를 받는 민족 또는 국민이다. 불평등한 국제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쑨원과 김구는 민족자결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두 사람은 제국주의 억압으로부터의 자결을 외치며 외세의 내정간섭에 반대하였다. 쑨원의 민족자결주의는 레닌과 윌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의 다민족 속성을 바탕으로 ‘大中華民族’이란 민족 개념을 제기하여 협력과 연대를 중요시하였다. 한편, 김구의 민족자결주의는 미국의 윌슨의 것을 받아들였고, 국가와 민족의 자력에 의한 즉각적 독립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민족자결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쑨원과 김구는 새로운 국가 건설을 구상하였으며 주체적 외교 활동을 시도하였고, 여러 사회제도의 변화를 추구하였다. 두 사람은 모두 민주공화제와 혼합경제제도를 지향했다. 교육에 있어서 김구는 국비에 의한 의무교육을 구상하며 교육의 균등을 주창했는데, 이것은 쑨원이 제기한 국민교육보급과 일치한다. 또한 두 사람은 외교활동에 매우 큰 힘을 쏟았다. 대개 강대국과의 외교를 선호했고, 그 대상은 미국이었다. 쑨원과 김구는 청원외교를 통한 평화회의를 시도하여 국제사회에 독립을 호소하였다. 하지만 외교활동에 있어서 구체적인 목적의식은 서로 달랐는데, 쑨원은 열강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강구하는 반면, 김구는 강대국의 군사력을 통한 해방을 염원하였다. 이러한 쑨원과 김구의 차이는 당시 국제사회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과 각국의 고유한 역사적 경험과 관련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식민지 혹은 반식민지적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던 쑨원과 김구의 민족자결주의에 대한 비교 분석은 양자의 공통점과 차이점뿐만 아니라, 두 국가의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형성과정에서 보이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해당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민족자결을 적극 수용한 쑨원과 김구의 사상 및 행보에 대한 비교분석은, 식민지(반식민지) 상태였던 두 국가의 자주독립과 평등한 국제관계의 실현을 위한 해방의식, 변혁의지를 밝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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