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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靈知)와 수사(修辭)의 귀환으로서의 마술적 사실주의 = Magical Realism: Return of Gnosis and Rhetor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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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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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3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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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죽음으로 마술적 사실주의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본 논문은 근대적 인문과학의 흐름 속에서 마술적 사실주의가 지니는 의미를 근대성이 가두어버린 영지(靈知)와 수사(修辭)의 귀환의 차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근대성 혹은 근대적 사유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새로운 고찰 속에서 그동안 잊혀 있거나 파편화된 사유나 표현의 양식을 부활하는 계기를 서구의 주변부에 있는 중남미의 작가들이 촉발하였다. 이들 라틴아메리카의 작가들은 서구와 비서구, 전근대와 근대의 경계선상에서의 생활세계와 문화적 정체성을 표상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근대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억압했던 담론이나 표상양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복원시켰다. 이들은 근대적 시공간의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히려 서구의 독자들에게 자아와 세계에 대한 의식을 재규정하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근대에 이르러 숨겨졌거나 억압된 지식을 일컫는 영지적 사유에 대한 필요성은 월터 미뇰로에 의해 식민주의적 번역이 삭제하려던 식민주의적 차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러한 영지적 사유는 환상문학의 대가 보르헤스와 마술적 사실주의의 대표작인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이어주며 근대화의 주변부에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경계사유를 표상하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어주었다. 한편 카임 페렐만은 『신수사학』을 통해 라무스 이후에 논리학에 의해 억압된 수사의 복원을 통해 청중과의 합의와 타협에 의해 근대적 이념의 산물인 합리성이 아닌 이성에 의한 합의와 타협의 산물인 다원적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그의 수사학적 복원의 논의는 고갈의 문학을 충만의 문학으로 바꾼 『백년의 고독』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또 다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수사적으로 충만하고 카이로스적 시간을 가능하게 하는 경이로운 사건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이 사건을 받아들이는 화자와 작품 속의 주변 인물, 그리고 작가와 독자 사이의 합의와 타협은 이러한 수사적 기재가 만들어내는 작품의 보편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마술적 사실주의와 같은 수사적 문학이론이 폴 드 만이 제기한 ‘이론에 대한 저항’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이와 동시에 이론에 대한 매혹과 번창을 자기 해체적 과정을 통해 드러내며 새로운 의미의 지평을 열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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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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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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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9 | 0.29 | 0.2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18 | 0.16 | 0.519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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