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동학의 ‘모심(侍)’을 다시 생각한다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221(29쪽)
제공처
소장기관
동학은 동양의 사유체계를 이어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는 근세적 사유틀이다. 동학은 개벽의 사상이며, 민중적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혁명적 사상이다. 동학은 살림과 섬김, 모심의 사상이다. 그 동학의 핵심은 바로 시(侍) 한 자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시천주(侍天主), 양천주(養天主), 체천주(體天主), 각천주(覺天主), 인내천(人乃天), 사인여천(事人如天), 천지만물막비시천주(天地萬物莫非侍天主)의 사상이 탄생한다.
‘시(侍)’를 수운은 ‘內有神靈 外有氣化 一世之人 各知不移者也’로 해석하고 天道敎經典에서는 이를 ‘안에 신령이 있고 밖에 기화가 있어 온 세상 사람이 각각 알아서 옮기지 않는 것’이라고 번역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번역에 대한 여러 해석을 고찰한다.
내유신령이란 안으로 신성과 영성이 있다는 것이며, 외유기화는 우주적 에너지와의 교호작용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지불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내유신령과 외유기화의 대도대법을 깨닫는 것, 하늘을 직접 체험하는 것, 또는 나와 하늘이 떨어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달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비슷한 논리이지만 내유신령과 외유기화가 서로 떨어지거나 옮겨질 수 없는 하나의 지기(至氣)라는 것을 알고 생명적 삶으로 실천하는 것, 서로 본성에서 옮겨 살 수 없는 것, 생명의 본성에서 옮겨길 수 없는 것, 또는 내유신령과 외유기화적 진리를 시공간적 역사상황 안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논문은 결론적으로 시(侍)를 ‘안으로는 신성과 우주적 영성을 가지고 있고, 밖으로는 우주기운과 조화를 이루며, 세상 사람들은 이를 실천적으로 자각한다’라고 열린 마음으로 번역한다.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study on Mosim(侍, Bearing or serving someone with respect) in the Donghak Thought. The main concept of Dong-hak thought is the Mosim. The thought of Bearing or serving God with me(侍天主), Serving man as God(事人如天), That Man is divine or man is one with God(Man is Heaven or God, 人乃天) is originated with the this Mosim. Lastly, This Mosim goes on the bearing or serving everything in the universe with respect(萬物莫非侍天主).
Mosim means having the Divine Spirit whitin(內有神靈) and expressing the vital force in life(外有氣化). And when people realize this they will keep it in their hearts without change(各知不移).
I survey several interpretations about the Mosim. Through these interpretations I understand that the Mosim implies that there is the Divinity or Spirituality inside and it is harmonized with the Cosmic Energy, finally all man in the world must realize this practically. There is a interpretation that Mosim means the unity of Spirituality and Social R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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