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전쟁의 발발과 미군 관련 풍속에 대한 대중 인식 변화 = ‘유엔마담’과 ‘양공주’에 얽힌 대중 인식 변화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1-68(28쪽)
KCI 피인용횟수
7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양갈보’에서 ‘유엔마담’과 ‘양공주’로 이어지는 기호의 변천을 통해 미군 접대부들을 바라보는 당대 대중들의 시선을 재구하여 보았다. 미군 접대부에 대한 인식은 해방과 단독정부 수립, 그리고 한국전쟁을 통해 유입된 미군 관련 풍속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살펴보는 중요한 표본의 역할을 한다.
‘양갈보’라는 비하의 뉘앙스가 강한 기호가 ‘유엔마담’으로 변화되는 과정에는 국내에 진주해 있는 미군의 위상이 높아지고 그에 대한 정권/국가적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군 접대부에게 국가주의적 책무를 부여하려는 기획이 녹아 있다. ‘유엔마담’이라는 기호에 들어 있는 ‘존칭’의 뉘앙스는 단순히 비아냥거리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획은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데, ‘갱생’이라는 기호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군 접대부들에게 이중의 희생을 요구했다는 점, 그리고 여성의 신체를 국가주의적인 도구로 이용하는 태평양 전쟁기 일제의 ‘종군위안부’ 담론을 답습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일단락되고 미군철수가 이루어지면서, 미군 접대부를 국가주의적인 필요악으로 보는 관점은 소멸되고, ‘유엔마담’이라는 기호 대신 ‘양공주’가 가장 흔히 쓰이는 기호의 위치를 점하게 된다. 1955년을 전후하여 언론이 일제히 ‘양공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미군 접대부는 사회 최하층이라는 인식이 고정되고, 미국 문화와 풍속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또 하나의 계층인 여대생의 반면교사로 기능하게 된다.
신문연재소설은 당대 시사에 대한 일반 대중의 담론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텍스트이다. 주요섭, 박영준, 김래성 등의 작품은 ‘유엔마담’과 ‘양공주’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변화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서사에 반하여 드러내고 있다. 연재소설의 시사성을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이러한 시사적 담론이 반영되어 있는 요소들의 의미를 충분히 해석해 낼 수 없다.
This paper aims to reconstitute the point of view of the public to the signs (‘yang-gongju’, ‘U. N. madam’, ‘yang-galbo’) related to the U. S. army after the Korean war. The cognition of the public to the signs of ‘comfort women’ is a key specimen of the point of view to the custom related to U. S. army in the period. And this process is reflected to the narratives of the serial stories in newspapers from 1950 to 1955.
The sign ‘U. N. madam’ reveals the nationalistic plan to impose ‘comfort women’ a duty to serve the war by comforting the U. S., or the U. N. armies. This fact draws 2 problems: The plan imitate the ideology of the Japanese colonialism who operate comfort women in the early 1940’s, and the plan demand comfort women double sacrifice.
As the nationalistic point of view to the U. S. army weakened after the truce of the Korean war, ‘yang-gongju’ became a major sign for the comfort women. As newspapers started to give negative image to this sign by writing articles, the sign became a major code for the lowest social stratum agai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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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4-09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Koreanolog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5-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Center for Korean Studies Pusan National University -> Korean Studies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1 | 0.91 | 0.8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3 | 0.83 | 1.368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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