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기혼 자녀와 근거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부모의 일상생활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기혼 자녀와 도보 15분 이내에 거주하는 66세에서 84 세의 부모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으며 주제분석법(thematic analysis)으로면접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부모에게 기혼 자녀와의 근거리 거주는 다양한 이점이있지만 동시에 마음이 부대끼는 경험이었고, 때문에 마음 편히 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시도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 부모들은 가까이 살기 때문에 그냥 오다가다 자녀의 얼굴을보고, 하나 사서 나눠 쓰고, 내가 안 해도 자녀가 대신 일을 해결해주고, 정서적 안정감과생활의 활력을 느끼고, 자녀 곁에서 자녀를 위해 병환이나 죽음을 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녀와 가까이 살기 때문에 부모로서 역할수행의 어려움과 모순이 가중되기도 하였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최대한 지원을 하고자 하지만 자녀의 지나친 의존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또한 자녀에게 베푸는 부모이고 싶은 마음과 달리 미안하지만 자녀의 도움에의존하고 마는 본인의 모습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가 불편할 경우 세대 간 근거리 거주에 대한 만족감이 감소하였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와 편하게 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자녀에게 기대는 마음을 경계하고, 자녀의정신적 성장, 경제적 독립을 도모하고, 자녀 배우자에게 맞추고, 자녀의 의사결정을 수용하였다. 결론: 부모에게 기혼 자녀와의 근거리 거주는 전반적으로 즐겁고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으나 자녀의 요구와 선호가 우선시되어 비대칭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었다.
더보기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veryday life experiences of older parents with a married child living nearby. Method: A thematic analysis method was employed to examine in-depth interview data obtained from 12 parents aged between 66 and 84, all of whom had a married child within a 15-minute walking distance. Results: Living in close proximity (LCP) to a married child presented both benefits and challenges for parents; and parents employed varied strategies to make LCP work. Advantages included frequent spontaneous interactions with their children, sharing of resources between households, assistance from proximate children (PC) in tasks the parents found challenging, a heightened sense of security and morale, and preparations for their life’s end. LCP also introduced emotional complexities to the parental role. While the parents were committed to providing support for PC, they struggled with PC’s over-reliance on them for grandchild care, domestic chores, or financial assistance. At the same time, the parents found themselves increasingly taking assistance from their children for granted, despite their will to stay independent (and reluctance to seek help). Additionally, poor relationships with children-in-law were detrimental to the satisfaction associated with living close to their children. To foster a more harmonious relationship with PC, the parents employed diverse strategies. These included being mindful of their potential over-reliance on PC, facilitating PC’s psychological and financial independence, being attuned to the lifestyle preferences of their children-in-law, and willingly accepting lifestyle decisions made by PC that may affect the parents’ everyday life experiences. Conclusions: Overall, parents reported feeling happy and satisfied with having their children nearby. Notably, the experiences were characterized by asymmetry, with children’s needs and preferences often taking priority over those of the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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