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운곡(耘谷) 원천석의 삶과 출처관(出處觀) = Woongok Won Cheon-Seok’s Life and his Chulcheo Viewpoint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5-320(46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운곡은 變化無雙한 세상을 살았다. 일찍이 山野에 살며, 직접적인 정치 활동은 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과거에 응시하고 求官詩를 보내는 등 정계 진출을 도모하기도 했다. 세상의 利害와는 멀어졌지만, 정치, 문화, 사회적인 문제에 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사회의 腐敗나 불의에 대해서 분개했다. 군자의 도리를 실천하고, 후배와 동료, 지방관료들과 安民을 논했다. 세상을 떠나 있었지만, 벗어난 적이 없었다. 처사적 삶을 살았지만 출사의 의지나 세상일에 관한 관심을 끊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운곡의 은일은 단순히 隱逸이라 하기도, 더구나 超脫的 隱遁으로 보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유배나 일시적 귀향 성격의 隱居와도 결이 다르다.
운곡의 은일은 운명적이며 자연지향적인 귀결이었다. 할 말은 했다는 의미에서 隱居放言이고, 출사의 때를 기다린다는 점에서 ‘自守’의 출처관이라 볼 수 있다. 운곡이 자수의 출처관을 가진 배경을 세 가지로 보았다. 첫째, 避世의 운명이 자수의 삶을 살게 했다. 둘째, 여말선초라는 境界의 시대가 그 배경이다. 셋째, 안민의 책무가 운곡을 현실 세계에 붙잡았기 때문이다. 조선의 건국세력을 규탄하던 그가 새로운 왕조에 기대를 표하는 행위 또한 안민을 실천해 줄 군주가 나타나기 바라는 심정의 표현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세 가지의 배경 때문에 운곡은 출사를 기다리는 은일, 즉 자수의 출처관을 보이게 된다.
운곡의 경우, 인생주기에 따라 자수의 성격도 변했다. 弱冠에서 35세까지는 공부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十年燈下의 ‘학자형’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관료지향인식과 친자연적 삶 사이에서 갈등했다. 36세~55세까지는 出仕의 꿈을 가졌던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은자형’ 시기였다. 세상의 富貴功名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명예니 이익보다 도를 깨닫는 데 치중한다. 56세 이후는 ‘天民’에 가깝다. 비록 세상을 피해 살지만, 출사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벼슬에 오르는 꿈을 꾸기도 하고, 후학이나 동료를 통해 간접적으로 실현했다. 운곡은 이 상황을 칼집 속의 칼, 匣裏釰이라 부른다. 다만, 그 칼을 쓰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운곡의 전체적인 출처관은 경계의 세상에서 자연과 함께 공부하며 세상에 나아갈 기회를 기다리던 자수의 출처관이라 할 수 있다.
Woongok(耘谷) lived in an ever-changing world. Deciding to live in mountains and fields at an early age, he did not engage in any direct political activities. On the other hand, he made an attempt at entering the political circles by taking the state exam and submitting Gugwan(求官) poems. He did not lose his interest in political, cultural, and social issues at the same time distancing himself from the interests of the world. He was enraged at the corruption and injustice of the society. He practiced the duties of a wise man and discussed the ways of restoring order and confidence with his junior colleagues, peers, and local government officials. He was distant from the world, but he never left it altogether. He lived a life of holding no government office and residing in seclusion, but he never lost will for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and interest in mundane matters. It is thus difficult to see his seclusion as simple seclusion or transcendent seclusion. It should be also pointed out that his seclusion was different from exile or retirement of temporary return to home.
For Woongok, seclusion was a destined and nature-oriented conclusion. His seclusion was Eungeobangeon(隱居放言) in that he said what he was supposed to say. It was the Chulcheo(出處) viewpoint of "Jasu(自守)" in that he waited for his time to go into government service. There were three elements behind his Chulcheo viewpoint of Jasu: first, his fate of avoiding and hiding from the world led him to a life of Jasu; second, he lived in a time of boundary between late Goryeo and early Joseon; and third, his duties of restoring order and confidence prevented him from leaving the real world. He, who once denounced those who worked on the founding of Joseon, expressed his expectation for the new dynasty because he wanted a monarch that would restore order and confidence for people. Driven by these three elements in the background, he exhibited a style of seclusion waiting for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or the Chulcheo viewpoint of Jasu.
The nature of his Jasu changed according to his life cycle. He lived as a "scholar" from 20 to 35, studying under the lamp and waiting for an opportunity. During this period, he had conflicts between his orientation toward bureaucracy and nature-friendly life. He lived as a "hermit" from 36 to 55, being ashamed of his old dream of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Realizing how vain the wealth, rank and fame of the world were, he focused on truth rather than honor and profit. Starting at 56, he became close to "Cheonmin(天民)." Even though he avoided the world, he did not give up his dream of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He would dream of holding a government post and realized his dream indirectly through his students and peers. He called this situation a sword in the sheath or Gap-ri-il(匣裏釰). He was sorry that he was not able to use his sword. Woongok’s overall Chulcheo viewpoint was one of Jasu to study with nature at the boundary of the world and wait for a chance to go out into the worl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3 | 0.63 | 0.5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6 | 1.019 | 0.1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