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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재현된 청년세대의 불안과 혐오 - <취준생물>과 <니나의 마법서랍>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Anxiety and Disgust of the Young Generation Represented in Webtoons - Focusing on <Story of job seekers> and <Nina's Magic Dra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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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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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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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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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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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6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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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aspects and meanings of the identity and culture of today’s young generation being represented, targeting webtoons. Webtoon is a genre that promptly consumes and captures contemporary social issues and discourses. As such, the recently published webtoon can be a medium to understand various phenomena related to the young generation of our time. The recent youth discourse talks about the core of the ‘20s phenomenon’ as the ‘sensation of not being fair’ and the discrimination and hatred derived from it. Referring to this, this article looked at texts dealing with employment issues of newcomers who graduated from local colleges.
On the surface, <Story of job seekers> seems to convey the hope that regional university students will succeed in finding a job. However, by overlapping social success and internal growth, it depicts a young man who easily resolves the problem of discrimination and disgust toward others. Armed with a mask of authenticity, the main character symptomatically captures the phenomenon of covering up everyday hatred in the name of morality. <Nina’s Magic Drawer> depicts a young man who becomes addicted to the pleasures of the virtual world in order to escape from the reality in which even survival is difficult and anxious about the future without prospects. It presents a message that a sense of mutual connection and a relationship that cares for oneself and others can be an alternative value that overcomes fear and escapes from disgust and violence that have become pleasure.
As such, the two texts have in common that they deal with the anxiety and disgust of young people, while conveying different thematic consciousness. What’s interesting is the way it handles authenticity. If <Story of job seekers> depicts a character who adapts to reality armed with false authenticity, <Nina’s Magic Drawer> says that self-identity is formed not in authenticity but in a relationship of mutual care. This gives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the young generation after the loss of authenticity or seeking values they should uphold. Although the two texts that represent the recent youth generation are different in terms of subject matter and delivery method, they are meaningful in that they allow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identity and worldview of today’s youth generation.
이 글은 웹툰을 대상으로 오늘날 청년세대의 정체성과 문화가 재현되는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웹툰은 비교적 동시대 사회적 이슈 및 담론을 기민하게 섭취하여 담아내는 장르이다. 그런 만큼 최근 연재된 웹툰은 우리 시대 청년세대와 관련된 여러 현상을 이해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20대 현상’을 설명하는 최근의 청년담론의 논의를 참고하여 ‘공정하지 않다는 감각’과 그로부터 파생된 차별과 혐오를 이해하기 위해 지방대를 졸업한 사회초년생이 취업 문제를 다룬 서사를 살펴보았다.
<취준생물>은 표면적으로는 지방대생의 취업 성공이라는 희망을 전달하는 듯하나, 사회적 성공과 내적 성장을 겹쳐 놓음으로써 타인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가 손쉽게 해소해버리는 청년의 모습을 그린다. 진정성이라는 가면으로 무장한 주인공의 모습은 일상이 된 혐오를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은폐하는 현상을 징후적으로 담아낸다. <니나의 마법서랍>은 생존조차 어려운 현실과 전망 없는 미래에 불안해 하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가상세계가 주는 쾌락에 중독되는 청년을 그린다. 상호연결의 감각, 자기와 타인을 돌보는 관계성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쾌락이 되어버린 혐오와 폭력에서 벗어나는 대안적 가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이처럼 두 텍스트는 공통적으로는 청년의 불안과 혐오를 다루면서도 상이한 주제의식을 전달한다. 흥미로운 것은 진정성을 다루는 방식이다. <취준생물>은 거짓된 진정성으로 무장하여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면, <니나의 마법서랍>은 자기정체성은 진정성이 아니라 상호 돌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는 진정성의 상실 이후 청년세대의 미래를 짐작하게 한다. 최근 청년세대를 재현하는 두 텍스트는 주제와 전달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오늘날 청년세대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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