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의 방송출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 SBS TV 프로그램의 주진행자를 중심으로 = (A) study of influential factors in announcer's TV appearance : focusing on the main TV personalities in SBS program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200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방송영상 전공 2001. 8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26.76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05 p. : 도표 ; 26 cm .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최양수
소장기관
다양해지는 방송수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방송 진행자 역시 전문성과 개성을 요구받고 있다. 마이크는 아나운서만이 잡을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행자들이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 고, 점점 아나운서의 전문영역은 침식 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연구에서는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출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 분석했다 먼저,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출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 해 IMF관리 체제라는 사회 전반에 걸친 경제적 위기 상황을 포함해 그 전후시기인 1996년부터 2000년 까지 상업 방송인 SBS의 프로그램을 분석 해보았다.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SBS의 총 356개 프로그램에서 685명의 방송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그중에서 아나운서는 168명으로 2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 창사이후 아나운서의 출연률이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다가 전반적으로 총시청률이 하락한 1999년에 다시 하락했고, 스포츠와 외주 프로그램의 신설이 많이 이루어졌던 2000년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장르별로는 오락프로그램에서의 출연률이 현저히 낮았고(1.5%),보도 및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높게 나타났다(40.7%). 방송시급별로는 B급(45.1%)과 C급(27,8%) 시간대에서 아나운서의 출연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A급(9.6%) 시간대에서는 아나운서의 출연률이 가장 낮 게 나타났다. 평일/주말별로는 주말(15.9%)에 비해 평일(33.1%)에 아나운서의 출연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나운서의 출연률은 아나운서의 전통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 온 보도 및 스포츠 프로그램 이나 방송시급이 낮은 경우에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변화하는 방송환경 에 맞춘 아나운서의 전문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다수의 경우 연출자(PD)에 의해 결정된다, 이 연구에서는 SBS의 제작팀별 캐스팅 매니저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 조사를 실시, 각 프로그램 유형별로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의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질적인 조사를 병행하였다.
조사 결과, 보도프로그램은 발음 및 음성, 기사읽기 능력, 진지하면서 날카롭지 않은 외모, 조직의 합의, 홍보효과 등이, 교양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신뢰감과 친밀감있는 외모, 성실한 태도, 발음과 음성, 대중적 인기와 방송능력이,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대중적 인기, 성 장가능성, 외모, 시청률이, 스포츠 프로그램은 관련분야의 전문성, 자신만의 캐릭터, 풍부한 성량, 대중영합성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 시 고려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이렇게 각 프로그램 유형 별 캐스팅 매니저들은 여러가지 진행자 선정 요인을 제시했으나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보도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조직의 합의와 홍보효과가, 교양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대중적 인기와 방송능력이, 오락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스포츠 프로그램은 대중영합성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해보면, 아나운사의 프로그램 출연 여부는 직간접적으로 시청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나운서가 그 영역을 침해받지 않고, 과거와 같은 위상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선발제도 대신에 다양한 개성의 아나운서 선발이 가능하도록 선발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점차 전문화·개성화되는 방송 프로그램에 맞추어 아나운서 각자가 개성과 적성을 최대한 살리고, 풍부하고 세련된 우리말 구사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아나운서의 고유한 가치를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As broadcasting consumers' needs ever diversify, TV personalities or masters are requested to be more professional and unique. In the past, the microphones could be grasped only by announcers, but recently, diverse professionals are positioned in the broadcasting programs, while the professional announcers' turf has become narrower..
With such a background in mind, this study was aimed at analyzing announcers' influence over broadcasting programs. To this end, the SBS programs broadcast from 1996 to 2000 - which covers the nation's economic crisis caused by the IMF control system - were analyzed.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685 TV personalities mastered 356 programs, and that announcer s account ed for 24.5% (168). Since its establishment, SBS had increased the input of announcers into their programs slowly, but decreased the input in 1999 when the TV ratings lowered. However beginning from 2000 when sports and our sourced programs increased, the input of announcer s increased again.
In view of the program type, the appearance rat e of announcers was lowest (1.5%) in the entertainment programs, while being highest (40.7%) in news report and sports programs. In view of the broadcasting time zones, the appearance of announcers was highest in "B" class time zone (45.1%) and "C" class one (27.8%), while being lowest in "A" class or prime time zone (9.6%). Announcers appeared more during weekdays (33.1%) than weekends (15.9%).
As shown above, appearance of announcers was higher in their conventional turfs (news reports or sports programs) and in "C" class time zone, which suggests that our announcers are less professionalized in response to changing broadcasting conditions.
On the other hand, the appearance of announcers in any program depended much on producers. In this study, SBS casting managers were interviewed to determine the factors determining the masters of each broadcasting program type.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 factors determining the qualification for news report programs were "pronunciation and voice tone", "reading ability", "serious but not sharp look", "in-organization agreement" and "P.R. effects", while those determining the qualification for cultural programs were "reliable and friendly look", "serious attitude", "pronunciation and voice tone", "popularity and professionalism". The factors determining the qualification for entertainment programs were "popularity", "potential for growth", "look" and "TV ratings", while those determining the qualification for sports programs were "professionalism", "unique character", "rich voice tone" and "conformity to populism".
Among these factors suggested by the casting managers, it may well be necessary to pinpoint the most influential factors for each program type; "in-organization agreement " and "P.R. effect" for news report programs, "popularity" and "professionalism" for cultural programs, "TV ratings" for entertainment programs and "conformity to populism" for sports programs.
To sum up, appearance of announcers in programs is affected most by TV ratings. So, in order to keep their own turf and maintain their conventional positioning, our announcers should be chosen not by the current recruitment system but by a flexible one allowing to recruit the candidate announcers having stronger personality. Moreover, our announcers are requested to develop their characters and personality to a maximum degree, while making efforts to use refined language to maximize their own positi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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