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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 창작 창극 지원에 따른 1980-1990년대 역사 소재 창극의 경향성* = The Trend of the Historical Changgeuk in the 1980s and 1990s Created by the Dong-A Ilbo's Support for Creative Changgeuk
저자
송미경 (한국항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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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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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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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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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97(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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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historical dramas, the 10-year period from the mid-1980s to the mid-1990s can be said to be a period when the prosperity and de-historicization of historical dramas are laid over, or the two are overlapped. At this time when the Dong-A Ilbo pushed for a Creative Changgeuk support project, which formed a group of Creative Changgeuk categories based on historical figures or events in the history of Korean Changgeuk.
The background and reality of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support project are as follows. First, this project was an extension of the Dong-A Ilbo's Korean traditional music support project since 1962. The 'movement' of Creative Changgeuk was the product of the response of the Changgeuk world to the changes in the overall art world created by various policies and support projects, and the history as a support topic was not just a reproduction of the past facts but a present-oriented one related to the demand for 'now, here'. The first work of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was the Patriotic Martyr Yoon Bong-gil, which premiered in 1986, followed by the Changgeuk Im Kkeokjeong, Jeon Bong-jun, Hong Beom-do, and Arirang, and the last was the New Changgeuk Cheonmyeong in 1994. Meanwhile, the contemporaneity based on the orientation of 'modernization of tradition' and 'madang spirit' pursued by director Son Jin-chaek also influenced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The tendency of Creative Changgeuk works supported by the Dong-A Ilbo in the 1980s and 1990s can be divided into the problem of subject matter corresponding to “what” and the problem of dramatic implementation corresponding to “how”. First, the Dong-A Ilbo tried to reinforce or restore the image of Dong-A Ilbo as a “national press” in the background of its Creative Changgeuk linking historical materials with themes such as “patriot,” “nationality,” “the people,” “democratization” and “Korean people.” In terms of dramatic implementation, it is characterized by a stylistic representation of the “celebratory ritual” that honors and transmits historical events or key figures, an emphasi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k and the reality of the time, and an attempt to ease the psychological distance of the audience approaching history by expressing the human emotions of historical figures.
Son Jin-chaek's intention to pursue a dance and dance drama that modernized the Korean traditional theater style was deepened and expanded into a New Changgeuk by meeting with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support project, but it did not reach a stable settlement of the Creative Changgeuk repertoire. However, it is worth evaluating positively that actors who participated in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were later appointed as artistic directors of each city and province Changgeuk company, continuing the tradition of Changgeuk based on history that utilizes regionality. In addition, it is meaningful to see that the Dong-A Ilbo's Creative Changgeuk continued in communication with contemporary art and historical reality.
한국 역사극의 관점에서 보면,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10년여의 기간은 역사극의 융성과 탈역사화가 덧놓이는, 또는 이 둘이 포개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국가’와 ‘민중’이라는 거대담론이 경합하는 역사극을 지나 ‘개인’, ‘일상’, ‘팩션’이 주요 코드가 되는 역사극에 도달한 바로 이 시기에 동아일보사가 창작 창극 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고, 이는 한국 창극사에 역사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한 일군의 창작 창극 범주를 형성하였다.
동아일보 창작 창극 지원 사업의 배경과 실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 사업은 동아일보사가 1962년부터 이어온 국악 지원 사업의 연장선에 있었다. 창작 창극의 ‘움직임’은 각종 정책과 지원 사업이 조성한 예술계 전반의 변화에 창극계의 호응이 더해져 나온 산물이었으며, 지원 주제로서의 역사는 과거 사실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지금, 여기’의 요구와 관련되는 현재 지향적인 것이었다. 동아일보 창작 창극 첫 번째 작품은 1986년에 초연된 <윤봉길 의사>로 <임꺽정>, <전봉준>, <홍범도>, <아리랑>이 뒤를 이어 제작되었으며, 마지막 작품은 1994년의 신창극 <천명>이었다. 한편 연출가 손진책이 추구한 ‘전통의 현대화’라는 지향 및 ‘마당 정신’에 기반한 동시대성은 동아일보 창작 창극에도 영향을 주었다.
1980~1990년대 동아일보 지원 창작 창극 작품의 경향성은 ‘무엇을’에 해당하는 소재의 문제와 ‘어떻게’에 해당하는 극적 구현의 문제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우선, 동아일보사가 역사적 소재를 ‘애국’, ‘민족’, ‘민중’, ‘민주화’, ‘한민족’ 등의 주제와 연결한 창작 창극을 선보인 배경에는 동아일보의 ‘민족 대변지’ 이미지를 강화 또는 복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극적 구현의 측면에서는 역사적 사건이나 주요 인물을 기리고 전승하는 ‘기념의례’를 양식적으로 형상화한 점, 해당 작품과 당대 현실 간 관련성을 내세우고 강조한 점, 역사 인물이 지니는 인간적 정감의 창극 표현을 통해 역사에 다가서는 관중의 심리적 거리를 완화하려 한 점 등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한국 전통의 연극 양식을 현대화한 가무악극을 꿈꾸었던 손진책의 지향은 동아일보사 창작 창극 지원 사업과 만나 ‘신창극’으로 심화·확장되었지만, 창작 창극 레퍼토리의 안정적인 정착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동아일보 창작 창극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후에 각 시․도 창극단의 예술 감독 등으로 부임하여 지역성을 살린 역사 소재 창극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또한, 동아일보 창작 창극이 동시대 예술 및 역사적 현실과의 소통 속에 지속된 점도 의미 있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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