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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음악의 현장에 관한 사례 연구 -서울시향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중심으로 = Redesigning the Future of Korean Contemporary Music: Cultural Significance of the Concert Series "Ars Nova" by Unsuk Chin and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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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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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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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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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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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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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학계에는 실제 음악 현장에서 벌어지는 활동이나 현상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별로 없다. 서양 음악 도입 이후 한국에 정착된 근대적인 음악 제도들에 대한 연구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그 연구들이 반드시 출발점부터 시작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 현재의 모습에서 과거와의 연관, 미래의 변화를 유추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음악회``는 음악적 행위가 수행되는 대표적인 현장의 하나이며, 그에 대한 연구는 한국 음악문화의 현재를 읽어내는 흥미로운 텍스트가 될 수 있다. 2006년 4월부터 현재까지 6년간 총 23회에 걸쳐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진은숙에 의해 진행된 현대음악 연주회 시리즈는 여러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주제나 구성, 연주 면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며,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한 여러 교육 방식을 통해 신예 작곡가를 길러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갈 뿐 아니라, 청중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현대음악의 지형을 변화시키고 그 저변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이 논문은 한국 음악문화에 대한 현장 연구의 하나로서, 서울시향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음악회 시리즈가 지난 6년간 이뤄온 성과를 정리해내고 그 의미를 해석하면서, 음악계에서 벌어지는 활동에 대한 비평적 연구의 필요성을 생각해보려 한다.
더보기Th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the oldest and most famous orchestra of Korea, adopted the composer-in-residence system for the first time in Korea when it was re-launched as an incorporated foundation in 2005. Unsuk Chin, as its first composer-in-residence, has directed the contemporary music concert series, titled "Ars Nova," since 2006. The concert programs encompass various topics every season, such as "Early & New," "Different Beethoven," "Viola, viola," "Couleurs exotiques," "America," "East and West," "Fairytails." She also gave regular master classes for young composers, organizing workshops, lectures and additional artistic activities such as an installation "Beethoven`s room," the performance of the ensemble ``Stringraphy,`` and the presentation of Hugo Verlinde`s digital art. During the past six years, this concert series extended the classic music repertoires in Korea to the diverse trends of the twentieth and twenty-first century music, offering well-organized and innovative programs to Korean audience. More importantly, it contributed to inspire composers in their creations, and to raise the musical competence of the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which finds its own way into the world standard orchestra. As a case study for the current Korean music culture, this essay traces and assesses the significance of the "Ars Nova," hoping to encourage further critical reviews and discussions about the future development of Korean contemporary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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