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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丁若鏞) 철학에서 "효제(孝弟)" 관념이 갖는 공적(公的) 의미 = The Public Significance of the Concept of Hyoje 효제(孝弟) in the Philosophy of Jeong Yak-Yong 정약용(丁若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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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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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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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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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52-315(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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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弟[孝悌]는 고대유학 경전에서 부모에 대한 친애의 감정[孝]과 형제간의 공경심[弟]을 의미한 용어다. 이것은 유가에서 이해한 인간의 선천적 정감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정감의 도덕적 원리를 의미하며, 나아가 사회와 국가에 확장됨으로써 혈연적 가족 너머의 타인과 관계맺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관계의 원리로 이해되었다. 『論語』에서 孝弟를 강조하며 그것을 仁의 근본으로 삼고 맹자가 ``仁之實事親, 義之實從兄``이라고 말한 이래로 孝弟, 親[親愛]과 尊[恭敬], 仁義의 문제는 유학적 인륜 문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원리로 간주되었고 정약용 역시 이 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가 효제의 원리를 인간 본성[性]과 관련해 어떻게 규명하고, 주자학의 이기론 및 인의예지론과 연관해 어떻게 해명했는지 문제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는 다산 본인이 대표적인 학문적 업적이라고 자부한 禮學 관계 저술, 즉 士家禮와 邦國禮를 아우르는 그의 저작 가운데 나타난 친애와 공경에 관한 경학적 입장을 분석한 연구가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親親과 尊尊 원리에 대한 다산의 입장은 孝弟忠信, 親親·尊尊[長長·賢賢], 仁義禮智 등 다른 개념들과의 연계를 통해 그가 주자학과 씨름한 성찰의 전 과정을 함께 고찰할 때 보다 분명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다산의 수많은 저작 중에서 孝弟를 강조한 경전적 문맥을 살펴보면서 왜 정약용이 효제라는 유학의 규범 원리에 주목했는지 검토했다. 그는 효제가 인간 마음에 선천적으로 주어진 본성이 아니며 실천을 통해 사후적으로 완성되는 덕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孝弟慈라는 天屬의 논리와 이를 바탕으로 확충해나가는 義合[人合]의 논리를 구별하는가 하면 가족과 국가의 경계 혹은 위정자와 民의 관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다산의 물음에는 仁을 두 사람의 관계로 해석하면서 天屬으로서의 父子之間 역시 두 사람이라는 자기[己]와 남[人]의 타인 관계로서 이해한 다산의 독특한 관점이 전제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다산의 孝弟論과 親親 및 尊尊의 논리가 전통적 가족의 협소한 경계를 넘어 공적 사회의 실현과 관련해 어떤 유의미성을 갖는지 살펴보았다.
더보기The concept of "hyoje" (孝弟), or filial piety, as found in Confucian texts refers to feelings of love toward one`s parents and respect between siblings. It represents the idea of innate warmth that human beings possess and the moral principle of such warmth as understood in Confucianism. Furthermore, as the concept spread throughout the society and the nation, it has also come to function as the most basic relationship principle, which goes beyond blood ties and family to enable relationships with other human beings. TheAnalectsofConfucius(論語) emphasizes "hyoje" and makes it the foundation for "in"(仁, benevolence), while for Mencius, the essence of "in" is to stay close to one`s parents and the essence of "ui" (義, justice) is to respect one`s siblings. After Confucius and Mencius, concepts such as "hyoje," "chinchin" (親親), jonjon (尊尊), and "inui" (仁義) have become the most important principles for forming human relationships in Confucianism. It was, therefore, not possible for Jeong Yak-Yong to be free from their influence. How he defined the principle of "hyoje" with respect to human nature and also with respect to the concept of "inuiyeji" (仁義禮智) in Zhu Xi`s teaching (朱子學) is important for this reason. This paper surveys the contexts in which Jeong Yak-Yong emphasized "hyoje" in his voluminous writings, and examines the reason behind his special focus on the Confucian principle of "hyoje." Jeong Yak-Yong argues that "hyoje" is not part of the innate nature that people are born with. According to him, it is a moral virtue which is perfected through practice ex-post facto. He further distinguishes the "cheonsok" (天屬) logic of "hyoje" and "inhap"(人合) logic, which is based on the first type and expands outward. He also asks fundamental questions regarding the boundaries between the state and the family, or the relationship between politicians and the common people. Among the questions he asks, certain underlying premises can be seen. He had a unique perspective in his interpretation of "in"(仁) as a relationship between two people, which led to his understanding of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as also a relationship between two separate people. This paper examines his position on "hyoje," how his reasoning of "chinchin"(親親) and "jonjon"(尊尊) reaches beyond the traditional boundaries of family, and what their significance is with respect to the realization of a public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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