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해방기 염상섭과 『신민일보』 = Yom Sang-seop and The Synmin Ilbo in the Liberation Period
저자
이종호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9(35쪽)
제공처
논문에서는 염상섭의 생애에 있어 마지막으로 신문기자 활동을 했던 『신민일보』의 창간과 폐간, 주요한 주장과 논조, 문학과 문화 기사, 『조선말큰사전』 간행 기념 축하회 기획 등을 검토하면서, 이러한 염상섭의 활동에 잠재해 있었던 가능성과 그 정치적 지향을 살펴보았다.
『신민일보』는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라는 냉전적 자장을 바탕으로 가시화되고 있었던 분단을 막고자 자주적인 통일국가와 민주국가를 지향했다. 이 신문이 생성하고자 했던 주체성은 문자 그대로 새로운 인민[新民]이었는데, 그것은 노동자, 농민, 인텔리, 소시민 등 계급연합적인 존재들로 상정되었다. 당시 삼팔선 이남에서 좌익의 활동이 불법화되면서, 전반적인 사상적 대립구도는 중간파 대(對) 우익으로 재편되었다. 단독 정부 수립을 추진했던 우익에 맞서 『신민일보』는 남북협상을 지지하는 정론을 전개하고 관련 특집 기사를 기획하였다.
염상섭은 『신민일보』에서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일하면서 남북통일과 자주독립을 주장하는 <108문화인 성명>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그는 『조선말큰사전』 간행 기념 축하회의 개회사를 담당하였고, 관련 기사를 『신민일보』에 편성하였다. 이 축하회는 조선어학회, 조선문학가동맹, 『신민일보』 등이 공동으로 성사시킨 행사였고, 이 세 주체의 교차점에 염상섭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간행 기념 축하회를 통해 『조선말큰사전』은 탈식민, 남북협상, 자주독립,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미리 선취하고 있었던 상징물로서 의미화되었다.
This paper examines the founding and closure of the Synmin Ilbo(新民日報), the last newspaper where Yom Sang-seop worked as a journalist during the final years of his life, as well as its major arguments and editorial stance, literary and cultural articles, and the planning of the commemorative celebration for the publication of the Joeseneokeunsajeon(Korean Grand Dictionary). Through this analysis, the paper explores the potential and political orientation underlying Yom Sang-seop’s activities during this period.
The Synmin Ilbo sought to prevent the division that was becoming visible against the backdrop of the Cold War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Soviet Union, aiming for an independent unified nation and a democratic state. The subjectivity that this newspaper sought to create was literally a new people[新民], which was conceived as a class-based alliance of workers, farmers, intellectuals, and petty bourgeoisie. At the time, leftist activities were outlawed south of the 38th parallel, and the overall ideological divide was reorganized into a middle faction versus the right wing. Opposing the right wing, which sought to establish a unilateral government, the Synmin Ilbo promoted a policy of supporting negotiation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and published special articles on the issue.
Yom Sang-seop worked as the chief editor and editor-in-chief of the Synmin Ilbo and participated in the “Declaration of 108 Cultural Figures” advocating for reunification and independence. He also delivered the opening address at the commemorative celebration for the publication of the Joeseneokeunsajeon and arranged related articles for the Synmin Ilbo. This celebration was jointly organized by the Korean Language Society(朝鮮語學會), the Korean Writers’ Alliance(朝鮮文學家同盟), and the Synmin Ilbo, among others. Yom Sang-seop was positioned at the intersection of these three entities. At the time, the Joeseneokeunsajeon was symbolically imbued with the meaning of having preemptively addressed the pressing issues of decolonization, inter-Korean negotiations, national independence, and the establishment of a unified government through the commemorative celebration.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