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 사회 세속화 현상과 교회의 응답 : 비오 11세와 가톨릭 운동을 중심으로 = The secularization in the 19th century Europe and the response of the Catholic church - Focusing on Pope Pius XI and the Catholic Action Movement -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천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202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인천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역사신학 , 2026. 2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인천
형태사항
130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장동훈
UCI식별코드
I804:23011-200000972551
소장기관
The process of elucid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ecularization and religion cannot be reduced to an understanding of social change alone. Secularization should not be understood merely as a decline in religious influence; rather, it must be interpreted as a complex process in which the social influence and authority of religion are deeply intertwined.
Although the Church has existed amid historical transformations, the evangelization of the world has always remained one of its essential missions. In order to fulfill this mission, the Church has continually sought to discern the signs of the times and to reinterpret its vocation in response to changing historical circumstances. Evangelization, therefore, is not simply a pastoral concern, but a theological and ontological task directly related to the very existence of the Church.
The Church commonly understands the French Revolution as a decisive starting point of modern secularization. Alongside the rapid transformations of nineteenth-century European society, the Christian culture that had long formed its foundation began to fragment. Through the Napoleonic wars, revolutionary ideals spread across Europe. As the Church experienced the Vienna settlement and the process of Italian unification, it was placed in a position that demanded a response to modernization. The actions of Pope Pius IX—particularly his articulation of opposition to modernism through a series of documents and the convocation of the First Vatican Council—can also be understood as one such response.
In the course of secularization, the Church appeared to lose its long-held social authority and influence and to be pushed helplessly from the center of society to its margins. Yet within this very process of change, the Church was able to rediscover and reaffirm its identity and mission.
Within this context, the election of Pope Pius XI and the emergence of the Catholic Action movement may be understood as historical developments aimed at restoring the value of evangelization in a secularized world, reflecting both the Church’s theological self-understanding and its practical response. By rediscovering the importance of the role and activity of the laity, Catholic Action not only served as a channel reconnecting the Church and the world, but also, in a broader perspective, became a foundation for the Church’s transition from a predominantly defensive posture toward modern society to a more active stance of dialogue with the world.
Accordingly,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not only in its effort to concretize the Church’s experience within the process of European secularization—an area that has not been sufficiently examined—but also in its contribution to meaningful reflection for
the contemporary Church, which continues to be called to reinterpret its identity and mission amid an ever-changing world.
세속화 현상과 종교의 관계를 밝히는 과정은 단순히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이해로 그치지 않는다. 세속화는 비단 종교의 영향력 감소로 이해될 수 없으며 종교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과 권위가 얽혀 있는 복합적 과정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교회는 역사의 변화 속에서 존재해 왔지만, 세상의 복음화는 언제나 교회의 본질적 사명 가운데 하나였다. 교회는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시대의 변화와 징표를 읽고 자신의 사명을 새롭게 재해석해 왔다. 따라서 세상의 복음화는 교회에 있어 사목적 문제를 넘어 자신의 존립과 관계된 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과제인 셈이다.
교회는 프랑스 혁명을 본격적 세속화의 기점으로 이해하고 있다. 19세기 유럽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바탕을 이루던 그리스도교 문화 또한 파열되어 나갔다. 나폴레옹 전쟁으로 혁명 이념이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교회는 빈 체제와 이탈리아 통일을 경험하면서 근대화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일련의 문헌과 제1차 바티칸 공의회 소집을 통해 근대주의에 대한 명확한 반대를 표명한 비오 9세의 행보 또한 이러한 ‘응답’ 가운데 하나였다.
세속화 과정에서 교회는 자신이 누리던 사회적 권위와 영향력을 상실하며 속수무책 사회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교회는 이 변화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비오 11세의 선출과 가톨릭 운동은 세속화된 세상에서 복음화 가치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서, 교회의 신학적 자기 이해와 실천적 대응의 역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평신도의 역할과 활동의 중요성을 재인식한 ‘가톨릭 운동’은 교회와 세상을 다시 연결하는 통로가 되었을 뿐 아니라, 긴 관점에서 볼 때 교회 자신이 자신의 사명을 새롭게 확인하고 시대의 변화에 대한 기존의 수세적 입장에서 세상과의 대화라는 적극적 자세로 전화하는 초석이 되었다.
따라서 본고의 가치는 지금까지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던 유럽의 세속화 과정에서의 교회의 실상을 좀 더 구체화했다는 사실 외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사명을 언제나 새롭게 해석해야 하는 오늘의 교회에도 유의미한 성찰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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