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원 예술 참여 프로그램 연구 : (주)넥슨의 ‘보더리스’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혁신을 위한 창의성은 기업 경영의 주요 요소이다. 특히 문화 컨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운영하는 IT 기업에서의 창의성은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넥슨은 창업 이후 매년 새로운 타이틀을 발표하고, 이를 발전시키며 성장해 왔으며 그 동안 직원들의 창의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해왔다. 예술 전문가의 강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사무실 공간을 색다르게 디자인하거나, 문화 이벤트나 여행을 지원하는 등 직간접적인 방식으로 내부 조직원들의 창의성을 북돋워왔다. 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조직이 거대해지면서 일반적인 회사에게 나타나는 성장통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조직이 관료화 되고, 새로운 시도를 꺼리며, 조직원들이 보수화 되어 가는 성장통은 문화 컨텐츠를 주 생산품으로 삼는 넥슨 같은 회사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이 절실해졌고, 다양한 실험을 거쳐 조직원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최대한 끌어 내기 위한 전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조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중을 대상으로 한 예술 창작품을 제작, 전시한 프로그램은 참여 조직원들의 내재된 혹은 정체된 창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었고, 더불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도 하였다. 또한 그 자체로 새로운 예술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대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선례가 없이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으로서 아쉬운 점들이 발견되었고, 이들의 보완을 위해 내부적인 인식 개선 및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업무 성과와의 연계에 대한 방안 마련, 보다 체계적인 예술 교육 시스템 도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기업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어 예술이 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자리매김 되기를 기대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novation and creativity are essential parts for managing a company. It can be said that creativity is a key word that determines the survival of IT companies that produce cultural contents and use them as the base for their business activities.
NEXON has released new titles every year since its foundation and has grown by developing such titles. The company has also conducted various projects geared towards enhancing the creativity of its employees. For example, NEXON has been providing educational programs such as lectures by art experts, the introduction of new designs to its office space and support to its employees so they may enjoy cultural events and travels. However, the company has not been able to avoid growing pains in its expansion process, just like many other companies. The organization became bureaucratic and reluctant to try new attempts and the employees became conservative. Such growing pains could bring about critical problems for a company like NEXON, whose main product is its cultural contents. To overcome this problem, new programs have to be introduced. Accordingly, the company implemented various experiments and finally planned an exhibition program in order to extract creativity from employees to the highest degree.
Employees created artworks by themselves and exhibited them to the general public. The progra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developing the employees’ inherent or stagnant creativity and in improving negative views towards games. In addition, the exhibition itself was evaluated as a novel artistic attempt that could expand the boundaries of art.
However, as the program was the first of its kind, it was not without its flaws. To supplement its weak points, efforts are being made to improve awareness inside the company, along with institutional arrangements for it; to establish ways to link the program with business success; and to introduce a more systemic art education process.
It is hoped that this study can offer an advanced direction for the relationship between corporations and art, so that art can serve as an agent of change in revolutionizing the cultural industry.

목차 (Table of Contents)

• I. 서론 1
• 1. 연구 배경 1
• 2. 연구 목적 및 방법 5
• II. 전시 프로그램의 기획 7
• 1. 국내외 사례조사 7
• 2. 기획배경 10
• 3. 기획방향성과 원칙설정 13
• III. 전시 프로그램의 구현 18
• 1. 프로그램 모집 및 운영 방식 18
• 2. 공방 개설 24
• 3. 전시를 위한 교육 실행 및 전시 준비 과정 25
• 4. 전시 컨셉과 개요 28
• 5. 작가 별 발전 과정 30
• 6. 전시장 작품 배치 및 운영 47
• IV. 전시 프로그램의 커뮤니케이션 49
• 1. 내부 홍보팀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추진 49
• 2. 의미부여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계획 50
• 3. 대내 커뮤니케이션의 실행 내용 51
• 4.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실행 내용 55
• V. 전시 프로그램의 평가 및 분석 58
• 1. 대내적 평가 58
• 2. 대외적 평가 71
• 3. 평가 분석 76
• VI. 결론 81
• 1. 요약 81
• 2. 프로그램의 보완 방향 83
• 3. 프로그램의 발전 방향 86
• 참고 문헌 89
• 부록 92
• Abstract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