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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와 일제기 영남의 대표 유학자 곡포<SUP>谷圃</SUP> 이능윤<SUP>李能允</SUP>의 삶과 현실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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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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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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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5-331(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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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와 일제기 영남의 대표 유학자 곡포 이능윤은 6대 국반 여주이씨의 후예이자 이언적의 후손으로서 가학의 정맥으로 자리한 동시에 학문수수와 혼반을 통해 이황-류성룡-정종로-이종상‧이재영 등으로 이어지는 영남 남인 학맥을 계승했다. 세도정치기 문란한 과거 준비를 폐하고 학문과 강학에 침잠하며 유수의 인사들과 교유한 그는 우국충정으로 경주 국채보상운동이라는 항일투쟁을 주도하면서도 영남 내부 갈등으로 인해 파리장서운동에는 불참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적서시비와 영남 3대 시비에 적극 개입해 향촌사회질서와 도통을 수호하면서도 뒤이어는 영남 전체를 영도해 옥산서원‧도산서원‧도동서원 등 영남 수원 원장으로 천망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도 자손들이 전통 유학자에서 근대 서양식 직업체계의 지식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은 모습도 보였다. 본고는 이처럼 그의 다층적 삶의 구성소를 해체하고 기초정리함으로써 기존 철학계 차원 그의 심경론 중심 연구를 확장, 곡포 이능윤 연구 촉진제로 자리하려 한다.
더보기Gokpo Yi Neung-yoon, the leading Confucian scholar in Yeongnam region during late Joseon and the Japanese occupation, is a descendant of Yi Eon-jeok and the main line of the family clan academic tradition. Also, he carried on the legacy of the Yeongnam School Byeongpa through academic discipleship and marriage. Upon this background he immersed himself in academic disciplines while interacting with numerous prominent figures. As an acting intellectual, he led the anti-Japanese struggle, the Gyeongju National Debt Redemption Movement, but did not participate in the First Confucian Independence Movement(Paris Jangseo) due to Yeongnam conflicts. On the other hand he intervened in the Jeokseosibi and Yeongnam’s three major disputes, helping maintain order in rural communities while defending his school and continuing the family clan academic tradition. Later on, he became the most prominent community leader in the entire Yeongnam area and the director of Seowon, including Oksan, Dosan and Dodong. Notwithstanding, he did not prevent his descendants’ transition from traditional Confucian scholars to intellectuals of the modern Western-style system. As such, this study attempts to reorganize the course of his life, and to be a facilitator in the studying of Gokpo Yi Neun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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