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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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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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3-17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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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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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수환 추기경의 내적, 정신적 지주였던 생명사상과 외적으로 표출된 생명문화운동을 중심으로 그의 생명문화관을 조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되었다. 본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 되어 있다. 본론 첫 번째 장에서 한국사회의 현실적 맥락에서 쟁점이 되는 인구정책을 살펴보고, 두 번째 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사상을 살펴본 다음, 마지막 세 번째 장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문화운동을 고찰하였다. 연구방법론은 인문학과 사회학의 영역을 통합하는 사회인문학의 방법론을 따르고 있다.
1960년대 이후 한국사회는 인간 생명이나 인간 존엄성에 대한 별다른 고려 없이 경제성장만을 우선적인 가치로 내세워 근대화와 산업화를 추진하여 왔다. 또한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정부는 출산억제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하였고, 낙태를 합법화하는 ‘모자보건법’을 제정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낙태의 합법화는 단순히 출산율을 낮추기 위한 인구정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 윤리, 가치관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하였다. 그리하여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사상은 낙태에 관한 반대 입장 표명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세우기 위한 일련의 생명문화운동들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낙태를 허용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 볼 때, 단순히 인구 조절의 효율성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존엄과 직결되는 사안이었다. 태아의 생명을 생명으로 다루지 않을 때, 생명의 존엄성은 무너지고 인간의 가치는 물질보다 하위에 놓이게 됨으로써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가치전도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경제 발전보다 먼저 인간존중의식이 바로 서야 인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의 인구정책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과 역사들을 살펴보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추진된 정책들이 오늘날 세계 최저 출산율이라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함을 보여 준다. 그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의 공공성과 개인의 내면성을 통합하여 해답을 찾으려는 ‘사회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사회인문학은 한마디로 ‘사회의 인간화’를 그 목표로 설정한다. 인문주의 없이 발전한 사회는 물질적 성장은 이룰 수 있지만, 그 안에 몸담고 사는 사람들의 영혼과 정신적 삶은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인문학에서 시도하는 ‘사회의 인간화’를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사상에 토대를 두고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하였고 몸으로 실천하였다. 그는 외적으로는 민주적인 사회 발전을 지향 하였고, 내적으로는 신앙의 차원에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토대 위에서 사회의 인간화를 추구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사상은 낙태의 이슈를 넘어서서 사형, 생명윤리 일반, 전쟁을 포함하는 사회적 이슈로 확대되어 갔고 생명문화운동으로 발전되었다. 무엇보다도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근본 가치관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으로 바꾸는데 그 목적을 두었으며 이 땅에 평화와 생명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였다.
김수환 추기경의 생명사상과 생명문화운동은 오늘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인간화된 사회로 구축될 수 있을지 그 방향을 제시해 준다. 김수환 추기경이 제시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관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전망을 열어 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lluminate the view of pro-life culture according to Cardinal Kim Sou-hwan. This article consists of three parts: In the first part, I will describe the shift of the population policy that was undertaken by the Korean government. In the second part, I will examine the pro-life view of Cardinal Kim Sou-hwan. In the third part, I will try to identify the pro-life activities and culture led by Cardinal Kim.
The Korean government launched a full-scale national family planning program in 1962. Since then, the national family planning program, in accordance with the rapid socioeconomic development, has been very effective in controlling the record high fertility rate. Among the goals of the population policy, the first is designed to decrease the fertility rate. Cardinal Kim Sou-hwan vocally supported the dignity of human life against the population control policy of the government. In 1970, when the government attempted to legalize abortion by introducing the Mother and Child Health Law, Cardinal Kim opposed it vigorously and started a pro-life movement.
According to Cardinal Kim, the government policy urged to people being unconscious of their self-denegation. Also, a contraceptive mentality and culture is actively fostered by powerful economic and political currents that encourage the idea of society as excessively concerned with efficiency. Faced with a political population policy and contraceptive culture and mentality, Cardinal Kim has struggled to overcome the so called “culture of death”. He emphasized human dignity and tried to build the social quintessence of humanity.
Ironically, our society now faces other hardships caused by the population. The low fertility rate has brought about many problems such as an aging population, labor shortages, and an unbalanced sex ratio. Since 2004, the population policy has been changed to increase the birth rate. Nevertheless, the contraceptive mentality and culture remains strong. As the Korean birth rate has decreased to the lowest in the world, the damage caused by contraceptives reaches not only families but also society and culture as a whole. In order to transform our culture and society, we must learn something from Cardinal Kim’s pro-life beliefs and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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