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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적 실천으로서의 인류학 = Anthropology as Cosmopolitan Practice
저자
Kahn, Joel S. (라 트로브(La Trobe) 대학 사회과학부 )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Korean
KDC
471.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1-191(21쪽)
제공처
나는 인류학이라는 분과, 특히 아시아의 인류학에 관한 몇 가지 견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 논문의 목표를 한정시키자면, 인류학이 코스모폴리탄적 실천으로서 이해되고 평가되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 것이 최선이라는 명제를 주장하려는 것이다. 여기서 "스모폴리탄"라는 용어는 독일의 철학자 임바뉴엘 칸트가, 보편화하는 또는 적어도 그러한 열망을 지닌(칸트는 이것을 "스모폴리탄적 이상(ideal)"이라 칭하였다) '인간과학'을 기술할 때에 썼던 의미를 따라 사용하고자 한다. 한 논평자에 따르면, 칸트는 인류학이 "엇이 사람들을 서로 다르게 만드는가에 관한 연구로 만족해선 안되며, 그들이 무엇을 공유하는가에 관한 연구로서 출발해야 한다 Wood 1999: 199)는 견해를 지녔다. 이는 우리에게 칸트적 기획의 중요한 일면, 즉 코스모폴리탄이라는 개념이 세계정치질서의 이상적 성격에 대한 칸트의 견해(cf. Bohman and Lutz-Bachmann(eds.) 1997) 뿐만 아니라 지적·이론적 실천에 대한 그의 사고방식에 있어서도 결정적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칸트적 인류학으로의 "환" 주장하는 관점에 대해 근본적인 반대가 제기될 것임을 우리는 처음부터 알아야 한다. 이러한 반대입장은 최근 수십년간 인문학·사회과학과 마찬가지로 칸트 연구도 포스트구조주의와 페미니즘, 다문화주의, 포스트식민주의 등의 광범위한 영향을 받은 데서 나온다. 이러한 반대입장 중 세 가지 정도만 언급하겠다.
첫째, '코스모폴리탄' 인류학이라는 개념이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유럽 계몽주의 시대 이후 '코스모폴리탄'이란 용어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이 만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는 미셸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처음 제기한 바 있는, 근대 인간과학이 기반하는 "간"란 개념화의 속성 자체가 문제적임을 인정해야 한다. 특히 칸트의 기획에 있어서 '인간성'이라는 범주가 결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범주의 독립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셋째, 위의 내용과 밀접히 연관되는 것으로서, 칸트의 기획은 그의 '인간' 개념의 기반이 되는 배타적 가정들 때문에 결정적인 결함을 지닌다는 주장이 있다. 즉 그의 '인간' 개념은 여성, 비유럽인, 심지어는 유럽의 대중마저 불완전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성숙한 인간이성(理性)에 관한 특수한 가정에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칸트의 인종주의, 성별주의, 고전주의는 그의 철학적/인류학적 체계가 기반하고 있는 보편주의 자체를 완전히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의 예로는 Mendes(1992), Waters(1994), Hermann(1997) 참조.
이러한 반대들은 중요한 것이지만, 여기서 그것들을 직접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이 글의 결론부분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할 것이다.
다음의 내용은 "시아-태평양 코스모폴리타니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양성과 정체성의 정치"는 조사 프로젝트의 이론적 서론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개인 및 집단을 아우르는 협동작업으로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협동작업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편리함이나 효용성을 따져서가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제안하려는 코스모폴리탄 인류학과 관련되는 것이다.
현재 조사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세한 결과를 제시하기는 힘들다. 대신 내가 제안하려는 종류의 조사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코스모폴리탄 인류학 개념 모두를 설명하기 위해 미낭까바우(Minangkabau)인들의 고향인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에 대한 "족지적 실례"부터 출발할 것이다. 미낭까바우 마을에서 현지조사를 하고 네덜란드의 식민지관련 문서 보관소에서 작업을 한 후 나는 주로 말레이시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01년 말 20년만에 처음으로 서부 수마트라로 잠시 돌아갔고, 이 '사례연구'는 그러한 방문연구로부터 나온 것이다. 여기에서 그 사례연구를 인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특이해서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짧았던 방문기간 동안 상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기 때문도 아니다. 대신 이 사례는 현재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사회가 지닌 속성에 대해,그리고 동남아시아에 관한 인류학적 실천에 대해 핵심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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