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10 : 응급실 노인환자의 죽음 = Death of old men in ED

국문 초록 (Abstract)

노인학(gerontology)은 고령자에 특별히 많은 질환의 원인과 진단, 치료, 예방을 다루는 임상 노인의학(clinical gerontology)과, 노화의 기전을 규명하고 연구하는 노화학(biological gerotology)과, 고령자의 복지, 사회, 행동 심리학 등을 다루는 노년학(social gerontology)이 3대 축으로 서로 지식과 견문을 함께 요구하는 복합적 학문이다. 특히 노인의학은 노인병학이라고도 불리며,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이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어 의학의 한 분야로 정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0년도 후반부터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7%를 넘어서 고령화사회로 들어섰고, 2017년에는 14%로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이나 실제로 예상 년도보다 더 빨리 초고령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서는 노인 인구가 70~80%를 넘는 지역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어 개인이나 지역사회나 정부에서도 미처 이를 준비하지 않는 상태에서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초래하고 있다. 암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노인의 사망원인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이는 전체 노인환자의 경우이고, 응급실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의 노인의 사망은 또 다른 관점에서 사망의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구되어 있는 노인의 사망에 관한 연구는 주로 중환자실이나 병실에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이는 데이터 수집의 접근성에 따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데이터는 이미 응급실에서 사망한 환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노인의 사망원인 외에 응급실 내에서의 급작스런 사망원인에 대한 연구가 추가로 시행되어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