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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손본 『악부』곤(坤) 편과 비교를 통해 본 『신정가보』의 편찬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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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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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해동 소장본 『신정가보(新正歌譜)』와 나손본(羅孫本) 『악부(樂 府)』곤(坤) 편과의 관련성을 밝히고 『신정가보』의 편찬 특성을 살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필자는 『신정가보』(신정)와 나손본 『악부』곤 편(악곤)이 많은 부분이 일치 한 점을 발견하여 이 두 가집의 상관성을 검토하고 새로 발견된 가집인 『신정가 보』의 특징을 살피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기존 연구에서 『악부』는 건 (乾), 곤(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건 편은 『흥비부(興比賦)』의 전사본이며 곤 편 중 유명 작가 부분은 18세기에 성립된 ‘어떤 가집’의 전사본으로 보았다. 이런 까닭에 곤 편 유명 작가 부분이 『신정가보』의 일부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이 가 집 또한 ‘어떤 가집’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신정은 360수 중 유명 작가 152명의 258수가, 악곤은 유명씨 부분으로 253수 중 유명 작가 146명의 243수가 각각 수록되어 있다. 두 가집에서 친연성이 높은 부분 은 신정 12~238번과 악곤 1~227번까지로, 일치도에서 작품은 전자가 96%(227/238), 후자는 94%(212/227)이며, 작가는 전자가 85%(128/133), 후자는 89%(128/139)에 달한다. 그리고 악곤의 특징 중 이현보 작품의 작자 표기, 중인 가객 작품 별도 항 목 없음, 김수장 및 기생 시조 미수록(김천택 제외), 이여·조명채(정민교 제외) 작품 수록 등에서 두 가집이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신정과 악곤의 상호 관련성에 대해서 ㉮ 이본인 경우, ㉯ 악곤이 신정의 저본일 경우, ㉰ 신정이 악곤의 저본일 경우, ㉱ 동일한(또는 약간의 수정이 가해진) 저본 을 공유했을 경우 등을 가능성으로 둘 수 있다. 다만 편제, 두 가집이 공유하지 않 은 부분, 편찬 시기가 신정이 악곤보다 선행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를 가장 합 리적인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악부』건·곤의 편찬자가 동일 인물이고 건 편이 『흥비부』의 내용과 순서를 거의 가져온 점을 고려한다면, 곤 편의 편찬 방식도 이와 유사하게 진행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신정은 서문에서 교정 과정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어 다른 방식으로 편찬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정 과 악곤의 편찬자는 어떤 동일 가집을 저본으로 삼았으나 신정의 편찬자는 그 저본 과 다른 가집을 활용하여 높은 수준의 편집을 하였고, 악곤의 편찬자는 그 저본을 유지하면서 후미에 작가와 작품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 신정의 편찬 의도와 특징을 살피기 위해서 신정과 신정의 저본을 비교적 잘 유지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악곤을 활용하되, 두 가집의 공유 지점인 신정 12~238번과 악곤 1~227번을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두 가집이 단독으로 수록한 작품을 신정에서 는 왕방연, 성운, 김상헌, 박인로의 작품들로 성리학적 이념을 표방하는 충과 효를 강조하는 것들이며, 악곤은 성종, 경종, 홍섬, 적성군, 유천군, 허정의 작품으로 유약 한 군주, 군신 간 불협, 부정적 세계관 등을 다룬 작품과 작가 문제가 있는 것들이 다. 두 가집이 공유한 작가 및 작품 가운데 신정에서 추가한 작품의 작가는 정철과 신흠으로 작품은 정치 세계에 대한 주의 및 권계, 연군 및 공동체의 질서 등을 다루 고 있는 것들이며, 악곤은 효종과 이현보로 신정과 내용이 중첩되거나 군주로서 어 울리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다. 그리고 작품을 공유하나 작가를 달리 표기한 작품들은 대체로 신정에서는 작자 미상으로, 악곤은 유명 작가로 처리하였 으며 <말하면~> 작품에 대해서는 신정은 주의식으로, 악곤은 김상용으로 각각 처 리하였다. 신정은 서문에서 문헌조사와 논의를 통해 가집 편찬 과정을 밝힌 점으로 볼 때 작가 문제가 혼란스러우면 작자 미상으로 처리했으며, 주의식의 경우 편찬 당시 가집을 참고하여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정이 작가 표기에 대해 다 소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작가 표기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 여 논란이 있는 경우 대부분 작자 미상으로 둔 점, 가집 내 중첩되는 작품과 공적 차원에서 어울리지 않은 작품은 제거하고 성리학적 이념을 강화할 수 있는 작품을 보강한 점 등이 『신정가보』의 편찬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relationship of ‘Shinjeonggabo’ and Nason version ‘Akbu’ Gon and to investigate the compilation features of ‘Shinjeonggabo’. I discovered similarities in many parts of the ‘Shinjeonggabo’ (Shinjeong) and the Nason version ‘Akbu’ Gon volume and began this study to review the correlation of these two collections an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newly published collection, ‘Shinjeonggabo’. In previous studies, ‘Akbu’ was divided into Geon and Gon. The Geon volume is the transcript of ‘Heungbibu’ and the famous author part of the Gon volume was viewed to be the transcript of ‘Eoddeon Gajip (A Collection)’ that was established in the 18th century. Due to this, the famous author part of the Gon volume had many areas that overlapped with parts of the ‘Shinjeonggabo’, and studies were conducted presuming that this collection would also have deep correlation with ‘Eoddeon Gajip’. For Shinjeong, 258 out of 360 works are from 152 famous authors and for Akgon, 243 out of 253 works are from famous authors. Parts with high affinity from the two collections were Shijeong 12-238 and Akgon 1-227, and in terms of similarity, the former was 96% (227/238) and latter was 94% (212/227), and for authors, the former was 85% (128/133) and latter was 89% (128/139). It was also found in the features of Akgon that Lee Hyun-bo’s works indicated the author and there were no items per public singers, Kim Su-jang and Gisaeng sijo were not included (excluding Kim Cheon-taek), and Lee Yeo/Cho Myeon-chae (excluding Jung Ming-gyo) work listings, etc. were consistent in the two collections. Regarding the mutual relationship, (A) when they are both different versions (transcripts), (B) when the Akgon is an original of the Shinjeong, (C) when the Shinjeong is an original of Akgon, (D) when the same (or slightly modified) originals are shared, etc. are some possibilities. However, when considering compilation, parts that the two collections do not share, the fact that Shinjeong was compiled before Akgon, etc., (D) appears to be the most reasonable. When considering that the ‘Akbu’ Gon and Geon compiler is the same person and that the Geon volume nearly followed the contents and order of ‘Heungbibu’, it is presumable that the compilation method of the Gon volume was conducted similarly. Compared to this, Shinjeong reveals in its preface that there was a proofreading process and therefore, it appears that it would have been compiled with a different method. Thus, the compiler of Shinjeong and Akgon used the same collection, but the compiler of Shinjeong used a collection different from those transcripts for high-level editing. The compiler of Akgon maintained the transcripts and opted to add authors and works later. In order to investigate the intent and features of compiling Shinjeong, Shinjeong and Akgon, which is judged to have relatively well maintained the transcripts of Shinjeong, were used, and comparisons focused on Shinjeong 12-238 and Akgon 1-227, which are the shared points of the two collections. For works listed exclusively by the two collections, Shinjeong includes the works of Wang Bang-yeon, Sung Woon, Kim Sang-heon and Park In-ro that emphasize loyalty and filial duty that advocate Neo-Confucian ideologies, while Akgon includes the works of Seongjong, Gyeongjong, Hongseom, Jeokseong-gun, Yucheon-gun and Heo Jeong that deal with weak rulers, discord between lord and vassals, negative world views, etc., and having problems of the author. Among the authors and works shared by the two collections, authors with added works were Jung Cheol and Shin Heum, and they talk about being cautious of and exhorting the political world, longing for the king and order in the community, etc., and Akgon include Hyojong and Lee Hyun-bo with contents that are redundant with that of Shinjeong or themes that do not harmonize for the king. Also, works that were shared but indicated the authors differently were mostly unknown authors in Shinjeong and famous authors for Akgon. For the work <Malhamyeon- (So To Speak)>, Shinjeong treated it as Joo Ui-shik and Akgon as Kim Sang-yong. When considering that Shinjeong revealed the compilation process of the collection through literary reviews and discussions in the preface, Shinjeong indicated unknown author when the author issue was unclear, and in the case of Joo Ui-shik, the collection at the time of compilation was taken into reference to make its decision.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Shinjeong had stricter procedures for indicating the author. Likewise, when there were issues due to conservative attitudes on indicating the author, the fact that most were left as unknown author, and that works that were redundant in the collections and works that did not go well with the official nature were removed, and works that could reinforce the Neo-Confucian ideologies can be viewed as the compilation features of ‘Shinjeongg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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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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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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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9 | 0.49 | 0.4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1 | 1.24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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