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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위한 백용(百用)의 실천가, 이지함(李之菡)-16세기 처사형 사림(士林)의 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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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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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숙한 토정 이지함은 ≪토정비결≫의 저자이자, 천문ㆍ점
술 등에 능하여 임진왜란을 예언한 기인(奇人)을 넘어 예언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많지는 않지만 ≪토정유고≫에서 확
인되는 그의 기이한 행동과 처사로서의 삶을 자족하고 있는 듯한 모
습에서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또 다른 것은 민생과 국부(國富)를 위해
바다자원의 적극 개발과 교역과 유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
습이다. 백용(百用)의 중요성과 말업(末業)의 가치는 이후 박제가, 박
지원 등 실학의 이용후생파의 논의와도 연결되고 있어 실학의 선구
로, 북학사상의 원조로까지 적극 평가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상반된 평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자는
세속을 일탈하여 산천을 주유하며 은거하는 처사형의 삶이지만, 후
자는 제도권은 아닐지라도 현실에 참여하여 민생을 위해 여러 방법
을 모색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에 대한 이중적 평가가 가능한
것인가? 그에 대한 궤적을 추적할 자료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두 가
지 평가에 만족할 수는 없다.
실학자 박제가(朴齊家, 1750∼1805)와 이규경(1788∼?)은 유형원(柳
馨遠, 1622∼1673)의 말을 인용하여 “이지함이 백성들을 가난에서 구
제하기 위해 유구국 [오끼나와] 등의 외국 선박과 통상하고자 했던
것을 왕좌지재(王佐之才)로 평가하였다. 또 다산 정약용은 토정이 아
산현감으로 있을 때 양어장에서 백성들이 교대로 고기를 잡아 바치
게 하는 폐단을 아예 그 못을 메워버려 후환을 영구히 끊어버렸음을
칭송하고 있다. 이들이 18세기에 “땅과 바다는 민생을 위한 백용(百
用)의 창고”라는 큰 틀에서 말업(末業)의 중요성을 강조한 토정의 사
상에 관심을 가진 것은 실용과 일정부분 닿아 있다.
그렇지만 16세기 처사형 사림(士林)들은 제도권에 수용되지 못하
는 사(士)라는 현실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며 고달픈 삶을 겨우 이어가
고 있는 민생의 위한 고민과 방안을 그들의 입장에서 해소하고자 노
력하였고, 그것이 토정과 같이 일견 기이한 행동으로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실학의 선구나 연원으로서의 시각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
한다. 이런 점에서 토정은 처사형 사림이 조선후기 사회와 민생을 위
해 어떤 고민을 했으며, 어떤 대안을 모색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인물이었다고 하겠다. ≪토정유고≫의 가치는 이런 처사형 사림의 삶의 모습에 대한 전형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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