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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철학에서의 고통과 비극 = 문화철학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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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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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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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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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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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6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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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고통을 만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문화를 해석하고, 서양 문화 가운데 대표적인 예술형식인 비극을 중심으로 이 해석을 입증하고자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문하는 고통을 해석하는 일종의 의미 체계다’라는 문화철학적 테제의 관점에서 이 글은 비극에 대한 니체의 논의를 재해석해 보고자 한다. 비극은 잔인하도록 무의미한 인간의 운명, 그리고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격한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적 장치로서 서양 문화가 창조해 낸 중요 예술형식이다. 동시에 그것은 문화적 의미체계로 해석되지 않는 무의미에 대해 ‘분격’하는 대신에, 그것을 긍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유도하는 예술적 장치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비극은 고통의 무의미성을 긍정하는 유연한 의미망이자 냉정한 현실인식에 기초한 강건한 문화체계이다. 니체가 비극을 논하면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이 점이다.
고통은 본래 ‘무의미한 것’이다. 니체에게 삶이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삶 자체는 더 이상 의미를 물을 수 없는 것이라면, 삶에 불가피한 고통 역시 의미화 될 수 없는 영역을 남긴다. 니체는 그런 고통의 무의미성마저 긍정하고 사랑하라고 말한다(amor fati). 그런데 그런 긍정과 사랑은, 삶이 그러하듯이, 무조건적인 것이자 맹목적인 것이다. 그는 그것을 디오니소스적 광기와 연결시킨다. 이런 점에서 고통의 무의미성을 대하는 최후의 대처방식은 광기이다. 그리고 이 광기는 니체에게 우리가 ‘이유 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아폴론적 가상(문화예술)을 창작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는 원동력으로 간주된다. 요컨대 문화의 맹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 니체는 문화철학적 관점에서 고통을 대하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한다. 하나는 고통을 해석할 수 있는 유연한 의미망을 짜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통의 파토스를 문화예술 창작의 힘으로 변용시키라는 것이다.
This paper interprets culture as a way of meeting with pains.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justify this interpretation by reconstruction the Nietzsche’s tragedy theory. Culture may be viewed as a system that provides meanings through which pain can be endured. In western culture, tragedy is one of representative art forms. In other words, tragedy is a form of higher culture that gives meanings to pains into which the meaningless cruel fate of human being brings us. At the same time, it is art that leads us to “affirm” and “love” the unavoidable meaninglessness of pain, rather than raging against its meaninglessness. Tragedy, in a word, is a “system that offers meaning”, which affirms the meaninglessness of pain and it is a healthy culture that is based on cool actual recognition. It is this point that Nietzsche would like to speak, when he deals with tragedy.
Pain in itself is meaningless. If life ultimately provides the significance of all things for Nietzsche, and if the meaning of life as such can not be asked, the unavoidable pain in life is also left meaningless. Nietzsche says that we should affirm and love even the meaninglessness of the pain (amor fati). Yet this affirmation and the love of pain is unconditional and blind as life is. he connects it with the madness of Dionysos, which is the last way that cope with the meaninglessness of pain, and the madness of love. This madness of love is thus regarded as a motive power that drives us to create constantly apollonian appearance (culture-art) without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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