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자선(慈善)과 자혜(慈惠)의 경합(競合): 식민지기 "맹인(盲人)" 사회사업과 타자화 과정 = From sorcerers to massagers: modernization/subalternization of the blind in colonial Kore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3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74(34쪽)
제공처
전통적으로 조선의 맹인들은 판수로 불리우며 점복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근대의 시작과 더불어 선교사와 조선총독부에 의해 비롯된 여러 근대적 사회사업과 교육 과정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자립자영이 가능한 근대적 생활인의 육성이란 목표로 이루어진 사회사업과 교육은 한편으로는 이들의 생활세계를 타자화하고 서벌턴화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조선총독부 부설의 제생원과 로제타 홀의 평양 맹학교의 사회사업은 맹인을 근대적 주체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들의 동기는 상이했다. 총독부는 천황의 자혜를 드러내기 위한 선전기관으로 제생원을 활용했으며, 선교사는 맹인 점복업자의 전교를 통해 기독교의 복음을 선교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맹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양자 모두 문명과 근대라는 관점으로 맹인의 전통적인 생활세계를 부정하며, 새로운 직업과 교육, 종교를 도입하고자 했다. ‘문명의 빛’을 통해 맹인을 구원하고자 한 조선총독부 부설 제생원과 선교사는 맹인에게 개별적으로는 근대적 교육을 실시하며 주체화하려 했지만, 사회적으로는 자혜ㆍ구제 그리고 자선의 대상,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불구자’로 범주화해가며 천황과 총독의 자혜 그리고 기독교의 복음의 자선을 선전하고자 했다. 구체적 실행과정에서 초기에는 선교사의 전문성과 헌신성이 우세해, 선교사의 사업이 총독부사업에 영향을 끼쳤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선교사는 자금, 전문성 등에 있어서 열세를 띠고, 제생원은 점자 및 안마 직업 교육 등에서 표준적 제도를 형성하며 우세하게 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전통적인 맹인 직업이었던 안마를 직업교육으로 실시했는데, 이는 일본의 전통이 조선에서는 근대적인 것으로 이식된 사례라 볼 수 있다.
더보기In this paper, I explore how modernity reconstructed the life world of the blind people in colonial Korea. The modern special education in Korea started from 1894 by an American medical missionary, Rosetta Sherwood Hall and became institutionalized by the Japanese colonial government in 1910. These two different modern forces completely transformed the life world of the blind people in Korea in terms of jobs, literacy, social status and culture. I examine how two trajectories of modernization affected the life and culture of the blind people in comparison, while competing and collaborating with each other and how the Korean blind people reacted to this. The American missionary approached the blind people in order to spread Christian gospel, especially since the blind people in traditional Korea has worked as fortune tellers and sorcerers. The education of the blind people was a very strategic act in order to maximize the Christian mission. As one missionary reported, “their lot physically is not so sad as it might be presumed to be extreme destitution added to the heavy affliction from which they suffer…the blind have ever been special wards of Christianity.” However, with the start of the Japanese colonial rule, the education of the blind was institutionalized as a state asylum combining the role of education and orphanage in order to propaganda the benevolence of a Japanese emperor, tenno. The Japanese colonizers introduced the vocational education of massagers, which was the main profession of the Japanese blind people under the influence of samurai culture. The Japanese traditional culture of the blind was introduced as the modern occupation for the blind people in Korea, leading them to work in hospital or private massage parlors. Examining two different trajectories, I argue that modern education of the blind people was an ambivalent and convoluted process which opened a new life opportunity and field for them and also closed and subalterinzed their traditional life world at the same time.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