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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龍珠寺 水陸齋와 불화 -1790년작 삼장보살도와 감로도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Water and Land Ritual of Yongjusa in 1790 and the Buddhist Paintings
저자
김정희 (원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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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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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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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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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211-250(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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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는 왕실을 중심으로 국행수륙재가 성행했던 조선 전기와 달리 주로 사찰에서 설행하는 개인 중심의 수륙재가 활발하게 설행되었다. 1606년(선조39)에 沙峴의 도로를 수리하고 열렸던 수륙회 때 도성의 남녀가 운집하여 경복궁 앞길이 메어질 정도였다는 기록은 조선 후기에 전란과 잦은 천재지변, 전염병 등을 겪으면서 민간을 중심으로 수륙재와 같은 불교 의식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했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조선 후기 수륙재의 성행은 당시 활발하게 간행되었던 의식집의 편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륙재 의식집은 11세기 말 중국으로부터 수입되었지만 1464년(세종10) 이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疏와 榜이 갖추어진 의식집으로 체계화되었으며, 16~18세기에 집중적으로 간행되었다. 이 무렵 간행된 수륙재의식집으로는 『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를 비롯하여 『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 『天地冥陽水陸雜文』, 『天地冥陽水陸齋儀』, 『天地冥陽水陸排備文疏, 『天地冥陽水陸齋儀疏牓文牒節要』, 『水陸儀文撮要』, 『天地冥陽水陸齋儀五種梵音集』, 『仔夔文節次條例』, 『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刪補集』, 『作法龜鑑』 등이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널리 사용된 것은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와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이며, 특히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는 용주사 감로도 하단의 방제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조선시대 감로도 도상을 파악하는데 참고가 된다. 또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은 주로 경기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널리 유포되었으며 異本이 많은 것으로 볼 때, 이 또한 용주사 수륙불화의 도상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용주사에서는 1790년 9월 30일 ‘金佛’이 완성되는 날 무차대회가 개최되었다. 당시 용주사 무차대회의 구성은 알 수 없지만 용주사 수륙재보다 400년 전에 열린 國行水陸齋인 진관사 수륙재를 통해 용주사 무차대회의 모습을 추정해 보면, 진관사처럼 수륙재 때 三壇을 가설하거나 수륙재 전용 공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790년 용주사에서 무차대회를 지낼 때 단을 차리고 불화를 봉안했다면, 대웅보전 내 후불벽을 상단으로 하고 중단에 삼장보살도, 하단에 감로도를 걸고 의식을 거행했거나 대웅보전 밖에 괘불도를 걸고 좌우에 삼장보살도와 감로도, 정문 밖 좌우의 使者壇과 五路壇에는 四直使者圖와 五方帝位圖, 정문 밖 中庭이나 문루에 오여래도, 사보살도, 팔금강도 등을 걸고 의식을 했을 것이다. 만약 야외에서 수륙재가 이루어졌다면 대웅보전-천보루-외삼문이 일직선으로 이어진 용주사의 구조 상 대웅보전에 상단, 천보루에 중단, 외삼문에 하단이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용주사에는 대웅보전에 중단탱인 삼장보살도와 하단탱인 감로도가 봉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웅보전의 후불벽이 상단, 삼장보살도가 걸려있는 북벽의 향우측벽이 중단, 감로도가 걸렸던 동벽이 하단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즉 용주사에서는 3단의 의식 전용 공간을 짓는 대신 대웅보전 내부에서 의식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추었으며, 이에 따라 용주사의 수륙재 또한 중단에는 삼장보살도, 하단에는 감로도를 봉안하고 의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용주사에는 1790년 수륙재 때 조성된 감로도와 삼장보살도가 남아있는데, 삼장보살도는 ...
In the late Joseon Dynasty, unlike the early Joseon Dynasty, when National Ritual for the Beings of Water and Land(國行水陸齋) were popular mainly in the royal family, individual-centered Water and Land Rituals(水陸齋) were actively practiced mainly in temples. The record that men and women in the capital gathered and filled the road in front of Gyeongbokgung Palace during the Water and Land Rituals held in 1606 (the 39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after repairing roads in Sahyeon(沙峴) shows how they tried to solve this problem through Buddhist rituals such as Water and Land Rituals centered on the private sector during the war, frequent natural disasters, and infectious diseas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prosperity of Water and Land Rituals in the late Joseon Dynasty can be confirmed through the compilation of ritual collections that were actively published at the time. Although the Water and Land Rituals collection was imported from China at the end of the 11th century, it was systematized as a ritual collection equipped with so(疏) and bang(榜) according to the situation of Korea after 1464 (Sejong 10), and was intensively published in the 16th and 18th centuries.
Among the collection of Water and Land Rituals, the widely used are the Suryuk-mucha–yeongdeung jaeeui-chualyo(『水陸無遮平等齋儀撮要』), heonji-myeongyang-suryukjaeeui chanyo(『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 and Cheonji- myeongyang-suryukjaeeui-beomeum-sanbojib(『天地冥陽水陸齋儀梵音刪補集』). In particular, Suryuk-mucha-pyeongdeung-jaeeui-chualyo is a reference for grasping the image of Yongjusa Nectar Ritual Painting.
In Yongjusa(龍珠寺) Temple, on September 30, 1790, the day "Golden Buddha(金佛)" was completed, the mucha-daehoe(無遮大會) was held. At that time, the composition of the Yongjusa mucha-daehoe is unknown, but if you estimate the appearance of the Yongjusa mucha-daehoe through Jingwansa Temple’s Water and Land Ritual, which was held 400 years before the Yongjusa Temple’s mucha-daehoe, it is estimated that there was a space dedicated to the Water and Land Ritual or the three ritual altars(三壇) during the Water and Land Ritual like Jingwansa Temple. If the altar was set up and the Buddhist painting was enshrined during the 1790, the ceremony was held with the rear Buddha wall in the Daeungbojeon Hall as the upper-altar(上壇), the painting of the Samjang Bodhisattva(三藏菩薩圖) at the middle-altar(中壇), and the painting of the Nectar Ritual(甘露圖) at the lower-altar(下壇), or the ceremony was held with the painting of the Samjang Bodhisattva and the painting of the Nectar Ritual hanging outside the Daeungbojeon Hall and left and right outside the main gate, the painting of the four underground messengers(四直使者圖) and the painting of the five emperors of the five cardinal directions(五方五帝位圖), outside the main gate, the painting of the Five Buddhas(五如來圖) and the painting of the Four Bodhisattvas(四菩薩圖)and the painting of the Eight Guardians(八金剛圖). If the Water and Land Ritual was done outdoors, it is possible that the structure of the Yongjusa Temple, where Daeungbojeon, Cheonboru(天保樓), and Oesammun(外三門), was connected in a straight line, placed at the upper-altar on Daewoongbojeon Hall, the middle-altar on Cheonboru, and the lower-altar on Oesammun. However, as the Yongjusa Temple is enshrined with the painting of Samjang Bodhisattva and the painting of Nectar Ritual on the middle-altar and lower-altar of the Daeungbojeon Hall, the rear Buddha wall of the Daeungbojeon Hall is at the upper-altar, the right side wall of the north wall on which the Samjang Bodhisattva painting is hanging is at the middle-altar, and the east wall on which the Nectar Ritual painting is hanging is at the lower-altar. In other words, instead of building a three-altar space for rituals, Yongjusa Temple was equipped to perform ri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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