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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재혼한 이들의 영성체와 ‘사목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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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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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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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5(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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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사랑은 인간관계의 성립뿐 아니라 해체의 주요한 이유가 되었다. 주관적 감정의 유약성은 객관적 유대의 영속성과 그 어느 때보다 모순을 빚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본성과 인격, 진리와 자유의 관계를 갈등과 대립이라는 틀 안에서 읽도록 조장한다. 이혼 후 국법상 재혼한 이들의 영성체 문제를 ‘사목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한 W.카스퍼의 『가정복음』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의 요체는 바로 여기에 있다. 본성-인격, 진리-자유가 맺고 있는 내적 유대에서 드러나는 인간에 관한 복음에 대해 ‘자비’의 이름으로 ‘예외의 경우들’을 인정하려고 한다. 여기서 삶과 신앙, 사목과 교의, 윤리와 영성의 분열이 발생한다.
본고는 인간의 사랑 안에 내재해 있는 역동성이 지니고 있는 형이상학적?존재론적 의의를 인정하는 관점에서 이혼 후 재혼한 이들에 대하여 하느님의 자비에 근거한 올바른 ‘사목 쇄신’을 도모하는 길을 찾고자 한다. 이 관점은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그의 회칙 『진리의 광채』, 베네딕토 16세의 ‘사랑신학’ 그리고 특히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적 신학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법률주의적 해결책과 결의론적 방법론을 배격한다. 사랑이 그 자체 내에 지니고 있는 ‘인간의 선에 대한 지향성’을 밝히는 데에 있어서 현상학적 방법론은 매우 유용하다.
인간의 사랑은 찰나의 ‘감정’으로서만 환원될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이 자신을 온전히 선사하는 ‘행위’를 통하여 초월의 ‘역사’를 창조해가는 원리이다. 혼인은 이 같은 사랑의 드라마 안에 존재하는 기쁜 소식이다. ‘사랑안의 진리’와 ‘진리 안의 사랑’이 수렴되는 한 인격 곧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인간의 사랑은 고양되고 완성된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조명을 받은 사랑의 서사 안에 이혼이나 재혼은 존재의 여지가 없다. 혼인의 불가해소성은 외적 규범이기 이전에 사랑의 내적 문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혼 후 재혼한 이들에 대하여 복음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호소한다. 이 회개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예외없이’ 충실한 자비를 만날 수 있다. 이로써 상처의 치유가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리스도교의 복음은 한 인격의 현존이 가져온 기쁨을 일컫는다. 이 기쁨으로의 초대야말로 복음화의 맥락에서 수행되는 ‘사목 쇄신’의 본질이다. 법의 탄력성 있는 적용이 아니라, 자신을 전인적으로 변화시키는 한 인격과의 진정한 만남이야말로 ‘도덕주체’로서의 그리스도인을 낳고 또 성장시킨다.
In contemporary society, amor became a significant ratio for which human relationships are not only constructed, but also de-constructed. It seems that the fragility of subjective emotion is never compatible with the permanence of objective bonding. It is in a binary opposition paradigm that this social phenomenon leads us to see the relation of natura-persona, and of veritas-libertas. In this paradigm in which the cardinal point of the problems spoken about in the “Gospel of the Family”, written by Cardinal W. Kasper, where from a ‘pastoral’ point of view is ‘positively’ expressed as a response to the question regarding the possibility of the accessability to Eucharistic Communion for the divorced and civilly remarried. The German Cardinal’s point of view tends to make ‘exceptional cases’ in the name of ‘mercy’ with regards to the Gospel for human being, which is manifested in the intrinsic bond of natura-persona and of veritas-libertas. In consequence, it brings about the separation of vita from fides, pastoral activity from doctrine, and morality from spirituality.
This paper is devoted to searching for the way for ‘pastoral conversion’, while being founded on the Divine Mercy for the divorced and remarried, could be impelled by the dynamism of human love, of which the metaphysical-ontological dimension cannot but be recognized from the soteriological perspective of the Caritas Divina. This perspective, grounded on John Paul Ⅱ’s “Theology of the Body”, his encyclical “Veritatis splendor”, Benedict XVI’s “Theology of Love”, and specifically St. Thomas Aquinas’s philosophical theology, reject any kinds of legalistic solutions and casuistic method. Besides that, the phenomenological method might be very useful for clarifying ‘the intentionality of love in itself, directed towards the bonum personae.’
Human love cannot be reduced to a passing ‘emotion’, but can be identified with the principle by which human being manage to create his transcendent ‘history’ through the medium of ‘actions’ of total self-giving. One of the features of the Good News, revealed in human love’s ‘drama’ (dra/ma), is marriage. Human love comes to be elevated and perfected by means of the encounter with Jesus Christ, towards which converge ‘caritas in veritatem’ and ‘veritas in caritatem.’ In the narrative of love, illuminated by the Love of Christ, divorce and remarriage could not be detected, by the reason that the indissolubility of marriage is not something imposed by a exterior law, but a interior grammar of love in itself. Accordingly, the divorced and remarried are called to return to the Gospel. It is by way of this conversion that they can enjoy the ‘unexceptionally’ faithful Mercy of Christ and of His Church. Only this returning renders their wounds healed. The Christian Gospel consists in the gaudium that pours out of the praesentia of a Person. In the invitation to this gaudium lies the essence of “pastoral conversion” in the context of Evangelization. Christians as ‘moral subjects’ can be born and matured, not by means of a flexible application of the law, but by virtue of an authentic encounter with a Person, through which they become wholly transfo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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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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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3 | 0.33 | 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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