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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Blanchot, lecteur de Kafka = 카프카의 독자 모리스 블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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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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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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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8(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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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문학계에서는 이제 블랑쇼 없이는 카프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은 블랑쇼가 카프카를 깊이 잘 이해했다는 평가도 되지만, 그만큼 블랑쇼가 카프카를 자주 다루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블랑쇼는 문학자체에 대한 질문에서 카프카를 자주 거론한다. 블랑쇼가 카프카에 관해 쓴 글들을 모아 펴낸 『카프카에서 카프카까지』(1981)는 그의 카프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째서 블랑쇼는 카프카에 대해 그토록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 카프카에 대한 그러한 관심은 어디서 온 것인가? 이에 본 연구는 블랑쇼의 카프카에 대한 관심의 연원에 대해 고찰하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첫 번째로는, 블랑쇼가 어떠한 방식으로 카프카의 글쓰기에 다가가는가를 살펴보았다. 우리는 우선 블랑쇼의 카프카에 대한 글이 주로 카프카의 일기와 편지에 관련된 것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블랑쇼는 무엇보다 카프카의 일기의 중요성에 대해 따로 언급하기도 한다. 카프카 일기의 중요성은 다름 아닌 거기에 기록된 카프카의 글쓰기와 삶의 내용에 있다. 장 스타로뱅스키나 필립메스나르도 말했듯이, 블랑쇼의 글쓰기와 삶, 그리고 카프카의 글쓰기와 삶이 많은 부분에서 동일하게 볼 수 있는 면이 많다면, 그러한 면은 특히 카프카의 일기에 대한 블랑쇼의 글쓰기 속에서 포착될 수 있을 것이다. 블랑쇼가 카프카에게서 발견하는 문학, 글쓰기, 책, 삶의 의미는 바로 블랑쇼 그 자신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두 번째로는, 블랑쇼가 카프카에게서 죽음의 의미를 어떻게 이끌어내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죽음은 카프카에게 뿐만 아니라 블랑쇼에게도 가장 중심적인 개념 중의 하나로, 중요한 것은 죽음이라는 사건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움직임, 혹은 끊임없는 죽어감이라는 것이다. 죽음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며, 이미 겪은 것 혹은 아직 한 번도 겪지 않은 것일 뿐이다. 다만 죽어감을 반복적으로 겪을 뿐이다. 세 번째로는, 끊임없이 죽어가는 주체는 죽음의 불가능성에 처한 바, 그는 이 세상에도 저 세상 어디에도 자리를 찾지 못한 추방된 자로 무한한 방랑에 처해 있는 자임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추방된 자를 유대인에 관련지어 사유하는 블랑쇼의 글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블랑쇼는 ‘나는 이스라엘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에서 사라져 간 유대인을 넘어, 그것을 증언하려 재난의 글쓰기를 행해야 하는 자로서의 유대인까지도 강조한 것이다. 결국 그에게 유대인은 어느 종족이라기보다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죽어감을 지속적으로 겪으며 한 없이 벌거벗은 상태가 되는 운명에 처한 자에 비유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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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재인증)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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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9 | 0.29 | 0.2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4 | 0.23 | 0.532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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