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글쓰기와 차이
데리다에게는 '읽기'와 '쓰기' 독특한 형식으로서 '해체론'이 있다. 그러나 데리다는 이것이 일종의 기획이거나 방법론이거나 시스템인 것으로 이해되는 것, 특히 철학적 체계로 인식되는 것을 거부한다. 비평의 관점에서 미리 전제되고 설정된 미학적 혹은 문학적 가치 평가에 의거한 비판이라는 주정적 이미지를 넘어서는 독법을 제안하기 위해서 데리다는 '해체'라는 말을 쓴다.
이 책은 이러한 해체적 읽기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책은 1959년~1969년 사이에 다양한 분야, 즉 문학비평, 철학, 정신분석, 인류학, 문학 등을 대상으로 씌여진 에세이들을 수록하였다.(구조주의가 번성하던 시대의, 비교적 데리다 초기의 글들을 모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이 중요하게 언급된다.)
이 책은 루세의 구조주의에 대한 '비평'에서 시작하여 루세가 탁월하지만 전제된 '도식'에 의한 읽기에 의해 자기모순이 포함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읽기가 체계적 읽기, 전제에 의거한 읽기, 전형(문법)을 찾는 구조주의적 읽기와 다름을 시사한다. 그것은 "텍스트의 표식, 흔적 또는 미결정 특성과, 텍스트의 여백, 한계 또는 체계, 그릐고 텍스트의 자체 한계선 결정이나 자체 경계선 결정과의 연관에서 텍스트를 텍스트로 읽는" 독법이 될 것이다.
그러한 독법을 통해 후설의 현상학을 바탕으로 데리다는 어떻게 로고스 중심주의가 텍스트의 방향을 유도하고 결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사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하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경시되거나 방치된 문제들을 발견하고 있다. 데리다는 타자의 흔적과 타자의 차이(혹은 '차연'으로 번역되기도 한다)를 따라 가는 일, 혹은 '문제를 이동'시키는 태도를 통해 탈구축, 해체로부터 새로운 것의 구축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이 책에 묶인 에세이들에 공통적인 것들은 바로 이러한 차이, 차연(差延)이다. 이 에세이들은 비평영역, 인간학 영역, 철학영역에서 때로는 문학적 글쓰기를 때로는 구조주의 모티브를 검토하는가하면 니체나 프로이트, 후설이나 하이데거, 아르토, 바타이유, 블랑쇼, 푸코, 야베스, 레비나스 등을 주해하며 읽고 있는데, 이 모두가 겨냥하는 것은 단 하나, 글쓰기와 차이 사이에 은폐되고 있는 분절점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서구 형이상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글쓰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이 책을 구성하는 에세이들의 중심적인 경향을 이루고 있다.
본 자료는 최종결과물인 결과보고서의 원자료이다. 본 연구가 지향하는 ‘해체로서의 웃음’을 밝혀낼 수 있는 자료이다. 이 책의 <제한경제와 일반경제>, <인문과학 담론에서의 구조, 기호, 놀이>에서는 웃음과 해체의 연결고리인 기호의 놀이, 가치의 전도, 제한적 사유를 뛰어넘는 ‘초과적 사유’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더보기Ⅰ. 힘과 의미 = 9
Ⅱ. 코기토와 광기의 역사 = 53
Ⅲ. 에드몽 야베스와 책의 문제 = 105
Ⅳ. 폭력과 형이상학 엠마뉴엘 레비나스의 사유에 관한 에세이 = 129
Ⅴ. '발생과 구조' 그리고 현상학 = 247
Ⅵ. 파롤 수풀레 = 269
Ⅶ. 프로이트와 글쓰기 무대 = 311
Ⅷ. 잔혹극과 극상연의 경계 = 365
Ⅸ. 제한 경제학에서 일반 경제학으로 = 395
Ⅹ. 인문과학 담론에서의 구조, 기호, 게임 = 437
XI. 생략 = 461
각주 = 473
원전 = 516
역자 후기 = 517
색인 = 520
분석정보
View
상세정보조회
0
usage
원문다운로드
0
대출신청
0
복사신청
0
EDDS신청
0
usage
내책장담기
0
내보내기
0
SNS공유
0
동일 주제 내 활용도 TOP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