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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선불교에서의 ‘자기극복’에 대한 연구 - ‘놀이하는 아이’와 선사(禪師)를 중심으로 - = ‘Self-Overcoming’ in Nietzsche and Zen Buddhism -In the Case of ‘Playing Child’ and Zen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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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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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30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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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선불교는 주체로서의 ‘자아’ 개념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공동의 출발점을 갖는다. 두 입장 모두 실체로서의 ‘자아’를 의식이 만들어낸 허구로 간주하고, 이로부터 벗어나 ‘나’와 세계의 참모습을 보고자 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존재’가 아닌 ‘생성’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일치를 보였지만, ‘생성’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달랐다. 니체는 생성으로서의 ‘나’를 전통적 ‘자아(I)’와 구별하기 위해 ‘자기(the self)’라고 부르고, 이 ‘자기’가 만들어내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니힐리즘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반면, 용수(龍樹)로부터 기원한 선불교는 ‘나’로부터 나오는 모든것을 비워 공(空)의 상태에 이르고자 한다. 그러나 상반된 목적을 제시한 것과는 달리, 방법론에서 양자(兩者)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들은 모든 대립적 구분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체는 선과 악으로 상징되는 이원론적 구분으로부터 벗어나 도덕적 자유를 획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선불교 또한 어떤 논리적 대립도 인정하지 않아야만 자유로운 사유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들은 ‘자기극복’을 통한 자유로운 삶의 실현을 자신들의 철학적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상통한다. 본 논문에서는 자유로운 삶이라는 관점에서 선불교의 ‘선사(禪師)’와 니체의 ‘놀이하는 아이’를 비교한다. ‘놀이하는 아이’는 대립을 넘어선 자유로운 삶의 유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모든 개념의 허상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깨달은 ‘선사’의 삶과 닮아 있다. 물론 전자는 ‘놀이’를 통해 삶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소비한다는 점에서 모든 것을 무화(無化)시켜 더 이상 윤회하지 않으려는 후자와 차별성을 갖는다. 그러나 두 인물유형은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고, 이를 통해 삶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근대적 인간의 삶 너머 저편을 향해 가고 있는 자들이다. 양자를 비교하는 것은 ‘자기극복’의 문제뿐만 아니라 동서양 철학의 차이와 유사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보기Nietzsche and Zen Buddhism have a common starting point in denying the ‘self’ as a subject. Both positions regard ‘I’ as a fiction created by consciousness and try to get away from it and see the true figures of ‘I’ and the world. They are consistent in that they regard everything as ‘becoming’ rather than ‘being’, but they differ in their attitude toward ‘becoming’. Nietzsche wanted to overcome nihilism by distinguishing “the self” from the traditional ‘I’ and actively accepting the ‘will’ created by this ‘self’. On the other hand, Zen Buddhism, originated from Nagarjuna, was aimed at achieving the state of emptiness (sunyata)’ by eliminating all illusion derived from ‘I’. However, they have a common point in that they want to abandon all logical oppositions, although they selected the different paths. Nietzsche insisted that moral freedom should be obtained by overcoming all dichotomy represented by good and evil, and Zen Buddhists believed that a free thinking could be recovered by renouncing all logical distinction. They also share the common philosophical goal of realizing free life through ‘self-overcoming’. As we know, Nietzsche proposed “Übermensch” as an ideal human type, but from the perspective of a free life, a comparison of ‘playing-child’ with “Zen Master” is more appropriate than a comparison of “Übermensch” with Zen Master. A ‘playing-child’ resembles the life of the ‘Zen master’ who is liberated from the illusion and obsession of all concepts. Of course, the former differs from the latter. The latter does not want to be reborn anymore, while the former positively affirms the ‘will’ and life through ‘play’. However, the two types of characters are looking at the same direction in that they love free life and try to sublimate life artistically. Nietzsche and Zen Buddhism have an ironic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The distance between them is close and far. It is meaningful that the comparison and analysis of the two is helpful not only in examining the problem of self-overcoming but also in understanding th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of Eastern and Wester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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