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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의 ‘골목 안 풍경’ 사진을 통해 본 골목 공동체 미시사(微視史)의 가능성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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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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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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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4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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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35년 동안의 긴 시간 동안 서울 도심의 배후 산동네 주거지를 골목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의 관점을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그의 사진은 거대 사회로부터 소외된 도심 배후 골목 공동체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그의 사진 기록은 한국의 칠팔십 년대 농촌 경제가 어렵게 되면서 고향을 버리고, 먹고 살기 위해 친척이나 아는 사람에게 의지하여 서울의 골목 동네로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사진들은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사는 사람들의 관계, 주거지, 생업, 놀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기찬은 그들의 일상을 넉넉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았고, 그 일상이 지속되고 변화해 가는 다양한 측면들을 35년 동안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는 그의 사진을 통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사는 사람들의 관계, 주거지, 생업, 놀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사진에 드러난 그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는 가난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공동체 정신의 다양한 면모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가 기록한 그 공동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물질만능주의에 편입되지 않고, 이웃과 물질과 정을 공유하면서, 가난하고 비효율적으로 사는 방식을 택했음을 알게 된다. 김기찬의 ‘골목 안 풍경’ 사진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역사 재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미시사(微視史)에 필요한 역사적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사진 찍기는 글을 통해서 직접 그들의 삶의 문화를 직접 서술하는 것과는 다른 수십만 컷의 사진으로 대상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진에게만 허용되는 독특한 역사 서술의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특히, 김기찬이 이주가 시작되어 동네가 해체되기 직전인 1990년대 후반부터 옛 사람들을 다시 만나 기록한 마흔일곱 가족의 사진들은 그 자체만으로 좋은 미시사가 될 수 있다.
Kim Ki-Chan’s The World of Alleys is a photography books of the social landscape of small and long alleys of Seoul metropolitan city in 1970s-1990s. His photographs contain lots of data on the poor people in alleys. They are the people who left their hometown to settle in a poor area near downtown in order to sell their labor power. Though they are poor, the world of alleys where they live are open area sharing their own daily lifes. The world of alleys are the place where they preserved their tradition formed on community basis for a long tim, that is just about to be disappeared with urban redevelopment project on the gocus of demolishing alleys and building apartment towns.
Kim’s photographs are the storage filled with valuable data of daily life of the place. And photography is the modern technique with the modern sensibility that would be inconsistent with historiography in a traditional sense. Though it retains a sense of incoherence, contradiction and even lack of purpose orientation and unity of meaning, it would be good intellectual practice and disciplinary formation in terms of microhistory. Following the elementary rule of cross-checking for historical source, such as the name of photographer, the circumstances where the pictures were taken, its date and so on, we may catch lots of socio-cultural data for the reconstruction of history. Kim Ki-Chan’s pictures are one of the most valuable history which opens some possibilities and connects some narratives of history of truth proofing. Nonetheless his photographs cannot overcome some limitations of historiography, they may provide some clue for new dimension of historiography, that is microhistory by photographs.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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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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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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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2 | 0.52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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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 0.67 | 1.012 | 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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