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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극작가 연성용의 고전수용 양상 : 「창곡이와 홍란」·「지옥의 종소리」를 중심으로 = An Aspect of the Kareisky Dramatist Yeon, Seong-Yong's Reception about Korean Classics
저자
조규익 (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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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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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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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3-356(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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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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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gok and Hongran, Bell sound from the Hell of the dramas by Yeon, Seong-Yong are works adapted for plays from the classic novel or folk story. Chang’gok and Hongran is a drama adapted from Okrumong, Bell sound from the Hell is from the folk story Seolssinyeo. Chang’gok and Hongran is a unique product of the ideological space which the writer belonged to. The writer succeeded to make the characters typical, protesting against the ugly features of the ruling class and corruptive reality of the old society, as well as depicting the hero leading the way to save the people and dynasty in crisis from 17<sup>th</sup> to 18<sup>th</sup> century. The writer wanted to realize his own ideology through the realistic stories, not with the religious teaching or fantastic interesting from the novel like Okrumong. He wanted to show meliority of his own ideological space, emphasizing real state of exploitation by the ruling class like King, Hwang, Yeo-Ok, the Minister Hwang, the Minister Song, the Minister Roh as the antagonists, eventually showing defeat by the protagonists centering around the people of the lower classes. Bell sound from the Hell adapted from the old folk story Seolssinyeo is a tragic drama showing the contrasting aspect with Seolssinyeo as a happy-ending story. In this drama, writer intended to outweigh oppression of the ruling class in the dynasty with making the national factions fighting and driving the people to the battlefield. To depict their life as continuity of misery is only a method to maximize the contradiction and absurdity of the ruling class. With inserting the political and ideological terms like fighting between brothers, carnage by war, struggle for hegemony, separ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n families, offsprings of Tan-gun, we can consider this drama as a newly created work. The reason why the writer could not help inclining to North Korea ideologically, even if he knew the reality of his homeland fighting with each other, shows real circumstances of the region which emotion of Kareiskys participated in the 6·25 War only for North Korea’s purpose. Like this, the key figures in the Kareisky literary or artistic circles including Yeon, Seong-Yong concerned about their motherland’s ideological future direction and understood it was effective to tuck in the stage the classical works reinterpreted ideologically aimed at emphasizing and scattering the excellency of their system or ideology. We can say that the traditional practice of the Kareisky’s artistic circle at that time made a new genre’s works after reinterpreting and adapting classic works are elucidated in this point.
더보기연성용의 희곡들 가운데 본고의 분석 대상인 「창곡이와 홍란」, 「지옥의 종소리」 등은 우리의 고전을 재창작의 수준으로 각색하여 만든 작품들이다. 「창곡이와 홍란」은 『옥루몽』을, 「지옥의 종소리」는 설화 「설씨녀」를 각각 각색한 희곡이다. 「창곡이와 홍란」은 『옥루몽』과 달리 작자가 속해 있던 이념 공간의 독특한 산물이다. 작자는 이 작품에서 ‘17~18세기 봉건사회의 부패상과 봉건 지배층의 추악한 면모에 저항하고 위기에 빠진 민중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서슴없이 앞장 서는’ 주인공을 그려냄으로써 인물의 전형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종교적 가르침이나 환상적 흥미를 강조하는 『옥루몽』과 달리 시간과 공간을 지상계로 한정하여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이념을 구현하고자 했다. 반동인물로 등장하는 ‘임금·황여옥·황승상·송각로·노상서’ 등 지배계층이 민중을 착취하는 모습을 부각시키고, 결국 그들이 피지배계층 중심의 주동인물들에게 패배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작자 자신이 속한 이념 공간의 우월성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고전 설화 「설씨녀」를 각색한 「지옥의 종소리」는 해피엔딩인 「설씨녀」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는 비극이다. 작품에서 작자는 한 민족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 싸움을 벌인다거나, 백성들을 전쟁터로 몰아감으로써 이별의 슬픔에 잠기게 하는 등 봉건 지배계층의 횡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불행한 삶을 영위하다가 불행하게 삶을 끝내는 것으로 그려내는 것이 지배계층의 모순과 부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형제간의 싸움’, ‘살육전쟁’, ‘패권쟁탈’, ‘부모형제 간 남북이산’, ‘단군의 자손’ 등 근대 이후에 등장한 정치적·이념적 용어들을 요소요소에 삽입함으로써 이 작품은 실제 설화에 대한 각색이나 재해석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조국의 현실을 알고 있을 작자가 이념 상 소련이나 북한에 기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북침 전쟁으로 알고 6·25에 참전했던 고려인들의 정서’가 1980년대 초반까지도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던 당시 그 지역의 사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연성용을 비롯한 초기 고려인 문단이나 예술계의 핵심인사들은 조국의 이념적 향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속해 있는 체제나 이념의 우수성을 강조·확산하기 위해 고전 작품이나 설화를 이념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리는 것이 효율적임을 알고 있었다. 고전을 재해석·각색하여 새로운 장르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던 당시 그곳 예술계의 관습 역시 이 점에서 해명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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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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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한국근대문학연구외국어명 :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7 | 0.67 | 0.6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9 | 0.8 | 1.362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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