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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지리산 지구 대(對)유격전(1948.10~1950.5) 재현과 스펙터클 = The Politics of Spectacle of ROK’ Representations of Counter-insurgency at Chiri- Mountain Area (October 1948~May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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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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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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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30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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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deals with the images the newspapers manufactured in their representations of ROK’ counter-insurgency at Chiri-Mountain area which had been waged from October 1948 to May 1950. Especially, it examines the image of spectacle the representations had constructed. Spectacle shows itself at the venue of the modern agi-pro works as was exemplified by the German Third Reich. This tells us that spectacle itself was a product of the power politics and its expression.
When reading the contemporary newspapers on ROK’ counter- insurgency at Chiri-mountain area, one knows that they represented it as a spectacle. They, laying the linguistic emphases on the spatiality, built the imaginary stage for the consecutive construction of a spectacle. The stage building was followed by the works of representing the counter- insurgency as a kind of a thrilling dynamic drama while visualizing it to the contemporary newspaper readers’ eyes. Furthermore, the newspapers, exploiting unusual sound and light to the representation works, solidified the groundwork of constructing a spectacle. At last, the newspapers constructed the counter-insurgency as an authentic spectacle by laying their foci upon ROK army and air force’s three-dimensional joint operation. The construction of a dramatic spectacle was geared to promote contemporary South Korean people’s embracement of ROK’ political agenda by appealing to the people’s senses which preferred a spectacle as was apparent in the contemporary popularity of war movies. That is, the newspapers, taking advantage of their preference to their purposes, represented the guerrillas as mountain animals which were to be frozen, starved, and shot to death. This representation carried the message: “If you join the revolt against the ROK, you cannot avoid your doomed destiny of being killed in the mountains!” This was the very politics of the spectacle the newspapers loyal to ROK tried their best to construct.
본 논문은 대한민국 수립 직후 지리산 지역의 유격전(guerrilla warfare)/대 (對)유격전(counter-insurgency)이 당대 신문지면에서 재현·구성되는 모습과 그 이미지를 검토한다. 이에 있어, 본 논문은 당대 신문 기사들이 독자의 감각, 특히 시각에 호소하면서 일종의 스펙터클(spectacle)로 재현하는 것에 주목한 다. 오늘날 “삶의 전범”이자 “세계관”이라는 지위를 얻기까지 한 스펙터클은 대 중 정치를 그 특징으로 하는 근대 정치의 선전·선동 작업에서도, 예컨대 독일 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나치당) 치하 독일 제3제국의 선전·선동에서, 자신의 모 습을 보여준다. 이는 스펙터클이 지배 질서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권력적 노력이자 그것의 표현물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에 유의하여 지리산 지구 대유격전 관련 신문 기사들을 살펴볼 때, 우리는 그 기사들 역시 그 전쟁을 일종의 ‘볼만한 구경거리’ 즉 스펙터클로 재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먼저, 그것들은 특파원 기자의 현장성이나 기사의 지역성·공 간성을 환기하는 어구 채용 등을 통해 전장의 공간성을 구축한다. 이것은 향후 펼쳐질 스펙터클의 무대를 가설(架設)하는 공사였다. 이어서, 관련 신문 기사들은 시간순의 반전(反轉) 서사 구조와 공간성 환기의 어구 등의 채용을 통해 대유 격전 기사에 동적(動的)인 요소와 극적(劇的, dramatic)인 요소를 배치하는 한 편 독자들의 심상에서 대유격전을 가시화하고자 하였다. 또한, 대유격전 재현 기사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적 언어와 표현을 통해 전황의 불가측성(不可測 性)과 국군의 위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대유격전을 긴박감 넘치는 동적 인 스릴러(thriller)물(物)로 재현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기사들은 ‘비일상적인 음향과 색채·빛’을 동원해 재현의 극적인 요소들을 강화하는 한편 스펙터클의 요소들을 구비하였다.
끝으로 대유격전 보도 기사들은 국군의 대규모 유격대 포위망과 국군·공군 의 ‘입체적인 공(空)·육(陸) 합동전’의 재현을 통해 대유격전을 본격적인 스펙터클로 재현하였다. 이에 더하여, 그것들은 ‘공륙 입체전’을 조감도(鳥瞰圖) 방식으로까지 재현해, 대유격전을 ‘조감 가능한 일종의 장관(壯觀)’으로, 달리 표현하면, ‘볼만한 구경거리’로 만들고자 하였다. 대유격전의 극적인 스펙터클화(化)는 당대 대중의 흥미 감각을 이용해 대한민국의 정치적 의제의 대중적 수용을 촉진 하고자 하는 의식적·무의식적 노력이었다. 당대인들은 전쟁영화와 같은 스펙터 클한 극적 구성물을 선호하였다. 이에 유의하면서, 대유격전 보도 기사들은 대 유격전을 스펙터클로 구성해 유격대를 ‘국군의 포위망에 걸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며 얼어 죽고 굶어 죽다, 끝에는 먹을 것을 구하다 오히려 총 맞아 죽는 산짐승’으로 재현·표상하였다. 이와 같은 이미지는 당대인들의 마음에 ‘반란에 가담하면, 너 죽어.’라고 하는, 간결한 그러나 협박조의 메시지를 새겨 넣고자 한 것이었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수립 직후 지리산 지구 대유격전의 스펙터클화가 당대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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