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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말 청초 도선(逃禪)의 생존과 유민의 심로(心路) - 엽소원(葉紹袁)의 『갑행일주(甲行日注)』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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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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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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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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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82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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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로 역사적 분기(分岐)에는 유민들이 대거 탄생한다. 특히 명말 교체기는 가장 많은 유민이 탄생했다. 왕조 교체기의 기로에 놓인 유민들은 나라의 수복과 자신의 생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다양한 생존 방식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유민들은 사인(士人)과 유민이라는 이중적 신분 속에서 저항 활동과 순절(殉節)의 행동을 보여왔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명청 교체기에 이르러 특히 유민의 도선(逃禪) 현상이 성행했다는 것이다. “승려 가운데 유민이 많은 것은 명말부터 시작되면서”, 명청 교체기 사대부들의 도선 현상은 이루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로 성행했다. 또한 유민의 도선 현상은 남명(南明) 정권의 이동 경로에 따라 지역적 분포를 보였다. 특히 오중(吳中) 지역은 청군의 피해도 가장 심했고 도선 현상도 가장 성행한 지역 중의 하나였다.
이러한 명청 교체기 유민의 도선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명말 교체기에 도선 현상이 두드러졌고, 유민들은 왜 도선 방식을 택했고, 도선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가. 그리고 시대적, 개인적으로 어떤 특징과 함의를 지니는 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본고는 명말 오강 지역의 문학 세족(世族) 엽소원(葉紹袁)의 『갑행일주(甲行日注)』를 대상으로, 엽소원의 도선 이후 유민으로서의 생존과 정서에 대해 분석했다. 주요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명청 교체기 도선의 배경과 엽소원이 도선의 생존 방식을 택한 정치·사회·개인적 배경을 고찰했다. 둘째, 도선 이후의 이동 과정과 유망(流亡)의 삶을 분석했다. 셋째, 도선 이후 그가 경험한 유민 정서와 심로(心路)에 대해 분석했다. 끝으로 엽소원에게 도선과 생존은 어떤 상관성을 지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분석 과정에서 『갑행일주』의 기저에 흐르는 나라와 가족에 대한 상실과 죽음, 복명(復明)의 기대와 실망, 절망과 그리움 등에 대한 엽소원의 유민 정서와 심로(心路)를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명말 청초 도선 현상과 배경, 유민의 심리와 정서, 도선의 함의와 생존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Adherents of former Dynasty appeared at everytime of historical unrest in the past dynasties. Particularly, the most adherents appeared at the time of the end of Ming Dynasty and beginning of Qing Dynasty. Facing the changes of dynasty, they responded sensitively to the issue of restoring old dynasty and their survival. So they showed a variety of way of existence. Generally, the adherents appeared to resist the new regime or die for the old dynasty as being dual identity, i.e., a scholar and an adherent. However, it’s remarkable that becoming a ‘Tao Chan’ was current particularly at the time of change of Ming, Qing Dynasty. ‘Since the end of Ming Dynasty, many adherents became monk’. There were so many imperial officials who had became ‘Tao Chan’ at the time of change of Ming, Qing Dynasty that the number is uncountable. In addition, the adherents showed a regional distribution following the route that Nanming regime moved along. Wuzhong area was one of those encountered with most harsh invasion of Qing army and there were most people who became Buddhist.
From the point of view as above, we will need a specific analysis in that, why there were so many people who became ‘Tao Chan’, why they chose such way, what a life they led after becoming ‘Tao Chan’, what an emotion as adherents they had, and what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times the phenomenon of becoming ‘Tao Chan’ showed. This paper is intended to make an analysis on the life and emotion of Ye Shao yuan(葉紹袁), as an adherent, who was a member of a literay clan in Wujiang area in the end of Ming Dynasty with the ‘Daily Note Jia Xing’ by Ye Shao yuan. The main content covers four parts as follows. First, we would take a look into the background where the people escaped for zen at the time of change of Ming, Qing Dynasty, and what is the political, social and personal background from which Ye Shao yuan chose to become a ‘Tao Chan’. Second, we would like to examine the moving course after he chose to become a ‘Tao Chan’ and his exile life. Third, We would anylize the emotion as an adherent and the train of thought he had. Lastly, I thought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Tao chan’ and survival for him.
In the course of analysis, we would deal with the details of the way of thinking by Ye Shao yuan such as in the loss of country and death of family members, and losing hope, despair and expectation for restoring Ming Dynasty. Through above analysis, we would get to understand the background of escaping to become ‘Tao Chan’, thinking and emotion as an adherent, and meaning and survival with becoming a ‘Tao Chan’,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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