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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과 셜록 홈즈: 「바스커빌 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의 조선어 번역과정을 중심으로 = Colonial Chosun and Sherlock Holmes - Focusing on the process of translating Korean language in『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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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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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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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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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1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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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는 1941년 조선에서 『바스커빌의 괴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번역자는 이석훈이었다. 이석훈의 『바스커빌의 괴견』은 1929년 일본에서 번역된 노부하라 켄의 『바스커빌의 개』를 중역한 것이었다. 이석훈이 수십 편의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바스커빌가의 개」를 번역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백백교 사건’의 충격이 강력하게 남아있던 당시 조선 상황과 연결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셜록 홈즈가 초자연적 요소의 개입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간 것처럼 조선 사회도 초자연적 암흑에서 벗어나 과학과 이성의 힘을 믿고 근대적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보기Conan Doyle s『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was translated into the title of 『바스커빌의 괴견』 in Chosun in 1941. The translator was Lee Suk-hoon. Lee Seok-hoon s 『바스커빌의 괴견』 was a double translation of Nobuhara Ken s 「バスカビイルの犬」, which was translated into Japanese in 1929. The reason why Lee chose to translate『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among the dozens of Sherlock Holmes novels is believed to have been linked to the situation of Chosun, where the shock of the ‘白白敎事件’ remained strong. Just as Sherlock Holmes rationally solved a murder case previously attributed to the intervention of supernatural elements, Chosun society hoped to escape the supernatural darkness and move toward the modern world by believing in the power of science and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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