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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자기서사와 한국 노동현실의 증언 -전태일의 일기·수기·편지를 중심으로- = People's Own Narrative and Witness ofLabor Reality of South Korea -Case Study on Jeon Tae-il, His Diaries, Memoirs and 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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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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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bor forces of South Korea rapidly changed so that intellectuals and laborers formed solidarity, after Jeon Tae-il's suicide by self-burn. Jeon Tae-il greatly influenced not only labor movements but also a change to South Korea's literature. The country's literary research rarely paid attention to Jeon Tae-il's own writings itself. This study examined diaries, memoirs and letters left by Jeon Tae-il in a bid to delve into the world view pursued by Jeon Tae-il.
How the writings left by Jeon Tae-il were disclosed to people was not specifically studied. This study recomposed the entire process by which Jeon Tae-il's diary was found in his morgue, was run in <Weekly Chosun> and <Sin Dong-A>, and was published under the name of 『Do Not Make My Death Futile』. This survey revealed that Jeon Tae-il's writings had been widely read and spread among laborers, such as Min Jong-deok and Lee Seung-cheol. Jeon Tae-il's writings significantly formed a sense of symbolic existence among ‘myriads of yet another Jeon Tae-il.’ It is meaninful to interpret the texts left by Jeon Tae-il in detail. Jeon Tae-il left an emotional diary of ‘love and lovelornness’ written from Feburay 14 - March 23, 1967. While undergoing ‘the pain of of self-withdrawn love,’ he changed his name from ‘Jeon Tae-il(全泰一)’ into ‘Jeon Tae-il(全泰壹).’ A name change means change of identity. Jeon Tae-il formed an identity of ‘studious laborer’ through his experience in lovelornness, and deeply realized human equal rights. Jeon Tae-il wrote two pieces of memoirs in 1969, which were his narration of his past growth process. Challenged by poverty, starvation and his father's domestic violence, Jeon Tae-il ran away from his home three times. As he wrote his personal experiences, he described his anger over social inequality and confrontational consciousness. Particularly, Jeon Tae-il well wrote 「His Letter to Friend Won-seop」. This letter descries the weak's world, and Jeon Tae-il who struggles to empathize with them. His empathetic heart is well described in this letter.
Jeon Tae-il's diaries, memoirs and letters, which were written sincere-heartedly, touched his colleague laborers on an equal footing. An ordinary person's frank writing can move the hearts of other ordinary people because it has ‘equal emotion and expression,’ widening an empathic feeling. Jeon Tae-il's diaries, memories and letters positively expressed his consciousness of human equal rights, a solution to community problems of Pyeonghwa Market, design of his future through studying, and his empathy to the weak. He also positively expressed his world view of the weak ‘as part of my whole’ and ‘as part of the whole’ in his writings. Jeon Tae-il's thought can be summed up as passion about horizontal relationship, equalitarian human consciousness, and empathetic human relationship.
산업화 시기 한국 노동운동은 전태일 분신 자살 이후 지식인과 노동자의 연대가 이뤄졌다. 전태일은 노동운동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문학 연구는 전태일의 글 자체에 주목한 연구가 드물었다. 이 연구는 전태일이 남긴 일기·수기·편지글을 살핌으로써, 전태일이 지향했던 세계관의 실체에 접근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태일이 남긴 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려졌는지는 그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논자는 전태일 일기가 <주간조선>과 <신동아>에 실리고 난 후에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로 간행되기까지의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전태일의 글이 노동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히고 확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민종덕과 이승철을 꼽을 수 있다. 전태일의 글은 ‘이름 없는 수많은 전태일들’이 노동자로서 ‘자기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태일이 직접 쓴 글들은 산업화시기 한국 노동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전태일은 1967년 2월 14일부터 1967년 3월 23일 ‘사랑과 실연’의 감정이 담긴 일기를 남겼다. 전태일은 ‘스스로 철회한 사랑의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전태일(全泰一)’이라는 기존의 이름을 ‘전태일(全泰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꿨다. 이름의 변화는 정체성의 변화이다. 전태일은 실연의 경험을 통해 ‘공부하는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했고, 인간의 평등권에 대한 인식을 심화시켰다. 전태일이 1969년 가을에 쓴 두 편의 수기는 자신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본 중요한 기록물이다. 전태일은 가난과 궁핍,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세 번의 가출을 했다. 자신의 개인사를 글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와 그것에 대한 대결의식을 펼쳐보였다. 전태일의 돋보이는 표현능력이 드러나는 글은 「친구 원섭에게 쓴 편지」이다. 이 글은 약자들의 세계와 공감하려 몸부림 전태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공감하는 자로서 간절히 공감받고자 하는 마음이 이 편지에는 담겨 있다.
전태일의 일기·수기·편지글은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다. 동료 노동자들은 동등한 수평적 관계에서 전태일의 글을 읽고 감동했다. 민중의 진솔한 글이 민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유는 ‘동등한 감성과 표현’으로 인해 공감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전태일은 일기·수기·편지글에서 인간의 평등권에 대한 인식, 평화시장 내 노동문제의 공동체적 해결, 공부를 통한 미래설계, 그리고 약자에 대한 공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전태일은 ‘전체의 일부’로서 약자들을 포용하려는 세계관을 갖고 있었다. 전태일의 사상은 평등적 인권의식, 민중도공동체에 대한 열망, 공부하는 노동자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으로 집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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