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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东诗人"李尚迪的文学认识 = Haedong Poet, Lee Sang Jeok's perception of literature
저자
이춘희(Li chun ji ; 李春姬) (계명대학교) 연구자관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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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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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5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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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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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380(26쪽)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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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甫의 <戱爲六絶句>에서 시작된 <논시절구>는 絶句의 형식을 취해 詩를 논하고 작가와 작품을 논하는 것이며, 나아가 문학에 대한 인식과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다. 이상적의 <論詩絶句> 5首는 작가나 작품을 논하지 않고 시문학에 대한 인식을 논하고 있다는 데서 종전 작가의 <논시절구> 시와 내용상 구별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고는 李尙迪의 <論詩絶句>에 대한 해석을 통해 그가 시문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시문학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시적 아름다움, 심미적 가치의 기준을 개성을 지닌 本然의 속성을 드러내는 性情에 두었다. 말하자면 꾀꼬리의 소리와 난초의 향기는 공작새나 모란과 같이 '鳥中之貴', '花中之王'의 表象은 없어도 '구성진 소리', '그윽한 향기'로 심미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뛰어난 '외교관'이었던 이상적은 이러한 개성을 민족적인 차원으로 높여서 민족의 언어적 특질과 고유의 민족성을 중요시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로써 당시 문단에 만연되고 있던 도습과 표절의 폐단에 비판의 태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자신의 '중인'이라는 입지에서 본연의 성정을 표출하는 작품을 창작함으로써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문학의 원칙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 음악을 듣고 국정을 판단했다는 '延陵觀樂'이라는 고사를 들어서 문학(음악)의 사회적 기능, 즉 '溫柔敦厚'를 중요시했다. 춘추 인물가운데 吳季札만 숭상했던 이상적은 오계찰의 周樂에 대한 평론을 <詩經>에 대한 공자의 取法과 일치한 것으로 보고 시문학의 원칙은 <시경>에 근본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셋째, 시문학의 예술적 경지는 어떤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상적은 禪宗의 '悟'와 관련 사고방식을 끌어와, 문학예술의 최고 경지는 '오묘한 곳' 에 있으며, 이는 오로지 깨달음으로서만 얻는다고 했다. 이를 가리켜 '自得' 이라 했다. 이상적은 특히 장자 철학의 중요한 경지로 일컫는 '天閑萬馬'를 끌어와 '自得'한 경지를 형용하였는데, '천한만마'는 굴레의 속박과 사람의 부림을 받지 않고 들에서 자유로이 달리는 말의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이상적은 또 '자득'의 과정에서 김정희가 주장하는 '書卷氣' '文字香'을 중시하면서 한편으로 九方皐가 '相馬'한 고사를 빌어 '古法'에 얽매여 찌꺼기와 핵심을 혼동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상적의 문학에 대한 인식은 전통적인 문학 내지 미학의 의식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김정희, 신위 등의 의식형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듯하다. 하지만 이상적은 자신의 생존세계와 깊이 연관시켜 문학은 보편적인 인간 본연의 성정에서 비롯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당시 주류문단의 폐단을 극복하고 나름 천연의 '졸박함'을 추구하며 삶과 자연과 우주의 조화로운 문학을 영위하고 했던 데서 의미가 없진 않다.
A poem-criticizing quatrain started from Tu Fu's <Huiwi Yuk Julgu> takes the form of quatrain criticizing the poem, poet, and their works, furthermore expressing his perception and views on literature. Lee Sang Jeok's 5 poem-criticizing quatrain are distinguished from those of conventional poets in discussing the perceptions of Poetic literature, not the poets and their works. This paper has examined Lee Sang Jeok's perception of the poetic literature through the interpretation of his poem-criticizing quatrain.
First of all, he agonized over what the essence of poetic literature was. He placed poetic beauty, and the standards of aesthetic value in the temperament which would reveal the its own nature containing the inherent characteristics. That is, the sound of nightingale and scent of orchid would disclose their own characteristics containing the aesthetic values with 'enchanting' sound and 'rich' scent even if they had had not symbols like 'Jojungjigui' and 'Hwajungjiwang'. Lee Sang Jeok, a distinguished 'diplomat', insisted that those characteristics should be upgraded to the ethnic dimension so that the linguistic characteristics and unique ethnicity should be emphasized. By this, he revealed his criticism on sticking to the tradition and plagiarism prevalent at that time. In particular, he put his philosophy into practice by creating works that express his own temperament as a member of Jungin (the freed common class). Then, he was anxious about where the principles of poetic literature should be put. He put an emphasis on the social function of literature (Music), that is 'Yonyoudonhu' from an idiom derived from an ancient event, 'Yonreunggwanak' whose meaning is to determine the state affairs by listening to the music. Lee Sang Jeok who had adored only Oh Gye Chal among the figures of Spring and Autumn period considered Oh Gye Chal's review on the Juak as consistent with Confucius' Chibyok and said that the principles of poetic literature should be placed in the Book of Odes. Thirdly, he agonized over the artistic realm of poetic literature. Lee Sang Jeok took the 'Oh' and its relevant way of thinking of Zen Buddhism in, saying that the highest level of literature and art is in 'esoteric place' which can be reached only by spiritual enlightenment. This was to be called 'self-have'. Lee Sang Jeok described the realm of self-have taking in the important realm of Chuang-tzu's philosophy, so-called 'Cheonhanmanma' which means horses running freely in the field without a set of harness and a man overworking them. Lee Sang Jeok, also, put an emphasis on the 'Seogwongi' and 'unjahyang' Kim Jung Hee had regarded highly, and especially he kept his eyes on the confusion of the dregs and core tied up with the old custom by the saying of Gubango's selection of horse (Sangma).
Lee Sang Jeok's perception of literature does not steer clear of the perception type of traditional literature and aesthetics and is not far away from that of Kim Jung Hee and Shin Wi. But Lee Sang Jeok considered literature as stemming from the universal human nature with the association of his own living world, pursuing the simple and honest nature and the harmonious literature between life and nature and universe, which is meaningful to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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