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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고전시가의 이념과 현실, 그리고 공간과 장소 의식 탐색 -송강가사를 통한 가능성 모색- = A study on the ideologe and reality, and the sense of space and place of classic poetry -A search for possibilities through Song-Gang G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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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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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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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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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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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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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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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공간과 장소의 개념을 통해서 고전시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작품 분석의 새로운 틀을 마련해 보고자 시도됐다. 논의의 구체화를 위하여 송강가사 4편을 대상으로 하였다. 논의의 두 축은 이념과 현실, 공간과 장소 의식의 역학관계이다. 송강가사는 표면적으로는 매우 이질적인 작품들이지만 4편의 작품 저변에는 공히 유배 의식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배의식은 현재 자신이 위치한 곳을 내 삶이 녹아들어 있는 터전, 내 경험이 축적된 친밀한 장소로 인식하지 않고 겉돌면서 떠나야 할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관동별곡>은 시적 화자가 목민관이면서도 잠재된 유배의식과 유람객의 들뜬 흥취로 인해 온전한 장소감을 얻을 수 없었음을, <성산별곡>은 친밀한 장소인 향촌을 낯선 공간으로 인식함으로써 이념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은 친밀한 장소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장소상실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절망감을 노래하였다. 이들 작품의 이면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것은 바로 정철의 유배의식이다. 이렇게 볼 때, 송강가사 4편은 안주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던 정철의 삶의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이 글의 논의를 통해서, 이념과 현실, 그리고 공간과 장소 의식이 작가의식의 향방을 가늠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이 글의 논의는 다양성 속의 동질성, 동질성의 다양한 현현을 일관되게 설명해 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런 구체적인 작품분석의 결과를 활용, 논의의 범위를 넓혀 공간과 장소의 개념이 공시적·통시적으로 시가사의 맥락을 짚어 내는 데 유용한 척도인지를 검증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더보기This paper was an attempt to shed new light on the world of classical poetry works and to establish a new framework for the analysis of works. In order to discuss specifically, This paper targeted at Song-Gang Gasa four works. The two axes of discussion are the relationship between ideology-reality, and the sense of space and place. We could see Song-Gang Gasa four works were heterogeneous on the surface, but shared the exile consciousness at the bottom. The onsciousness of exile does not recognize it as the familiar place where he is, but recognize it as the space he have to leave. <Gwandongbyeolgok> shows that Jeong-Cheol could not obtain whole sense of place because of potential exile consciousness and excited interest of traveler, and <Seongsanbyeolgok> shows the conflict from the political realities by recognizing a familiar place in a strange space. <Samiingok> and <Sokmiingok> show the desperation that is caused by consciouti30sness of placelessness. Flowing consistently behind Jeong-Cheol`s these works is the consciousness of exile. Look through the above discussion, We can say that Jeong-Cheol`s these works is proving various layers of Jeong-Cheol`s tough life which can not find a place to settle. Through the discussion of this paper, we could see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ideology-reality, and the sense of space-place and place could be a good way to judge the direction of writer consciousness. In other words, the significance of this paper was to find a clue that could explain the homogeneity in diversity and the various manifestation of homogene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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