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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단성농민항쟁의 연구사 검토-항쟁의 動因과 주도층을 중심으로- = Review of Historical Research on the 1862 Danseong Peasant Uprising -Focusing on its Driving Forces and Leading Stratum-
저자
김영록 (부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3-428(36쪽)
제공처
이 글은 1862년 단성농민항쟁의 주도층과 그 動因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축적되어 온 연구사를 검토하였다. 여러 층위에서 단성항쟁을 분석한 선행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검토하는 것이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작성되었다. 하지만 기존 연구에 대한 충분한 독해를 해내지 못했거나 새로운 자료와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다.
단성농민항쟁은 김령과 김인섭 부자로 대표되는 사족층이 전면에 나서서 항쟁을 주도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농민항쟁과 차별된다. 사족층이 수취의 주체에서 대상으로 전환되면서 단성의 사족들은 지역 내 부세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였으며, 이는 항쟁의 동인으로 작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향리와의 대립이 누적되었고 단성항쟁은 읍권 장악을 둘러싼 대립이라는 향전적 성격을 보였다. 주요 공격의 대상이 수령과 서리층이었다는 점에서 반정부 투쟁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단성항쟁은 합법적인 저항의 한 방식인 등소 운동을 통해 시작되었다. 등소 운동으로 무력 충돌을 기대한 것이 아니었지만, 대립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충돌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소민의 논의와 합의를 거치면서 항쟁이 전개되었으며, 19세기 사족층의 활동으로 형성된 향회가 조직적 기반이 되었다. 항쟁의 과정을 살펴보면 요구 내용의 합리성(균등한 부세), 의사 수합의 민주적 절차(향회와 공론), 그리고 요구 과정의 정당성(등소 운동) 등이 담보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김령·김인섭의 기록을 토대로 항쟁의 양상을 분석하였기에, 단성항쟁은 사족 주도의 항쟁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추후 다양한 인물의 자료를 발굴하여 또 다른 사족층의 현실 인식이나, 나아가 분명히 존재하였을 비사족층의 항쟁 참여 양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항쟁을 전후한 단성 지역 사회 내부의 연대 구조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단성항쟁의 성격과 유형,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This article reviewed the existing body of research concerning the 1862 Danseong Peasant Uprising, focusing on its leading stratum and driving forces (動因). This review was conducted on the premise that examining the academic achievements of previous studies—which analyzed the Danseong Uprising across various levels—is the most fundamental step in discussing future research directions. However, the study clearly acknowledges its limitations in not fully comprehending existing research or presenting new materials and research methodologies.
The Danseong Peasant Uprising is differentiated from peasant uprisings in other regions by the fact that the sajok (gentry) class, represented by Kim Ryeong and his son Kim In-seop, took the lead in the front lines. As the sajok class converted from subjects of collection/taxation to objects of collection/taxation, the gentry of Danseong became more actively involved in the local tax administration, which acted as a driving force for the uprising. In this process, conflict with the local functionaries (향리) accumulated, and the Danseong Uprising exhibited the character of a hyangjeon (local conflict), centered on the struggle for control over the local administration. Given that the main targets of attack were the magistrate and the lower-ranking officials, the uprising can be assessed as distant from an anti-government struggle.
The Danseong Uprising began through the deungso movement, a method of legitimate resistance involving filing appeals. While the deungso movement was not intended to incite armed conflict, an unavoidable clash appears to have occurred as the confrontation intensified. Subsequently, the uprising unfolded through the discussions and consensus of the local populace, with the hyanghoe (village assembly)—formed through the activities of the sajok class in the 19th century—serving as the organizational base. An examination of the uprising's process suggests that it was characterized by rationality in the demands (equal taxation), democratic procedures in collecting opinions (through the hyanghoe and public discourse), and legitimacy in the demanding process (the deungso movement).
However, since analyses of the uprising to date have relied primarily on the records of Kim Ryeong and Kim In-seop, the Danseong uprising has been strongly characterized as a movement led by the local gentry (sajok). Furthermore, previously, analyses were based mainly on the records of Kim Ryeong and Kim In-seop. Future research needs to unearth materials from various other individuals to specifically illuminate the reality perception of other sajok members or the patterns of participation by the non-sajok classes, who undoubtedly existed. Moreover, a more specific examination of the structures of solidarity within the Danseong local society before and after the uprising will clarify the nature, type, and significance of the Danseong Upr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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