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의 관점에서 바라본 하버마스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루만의 체계이론의 차이 = A Comparison of Habermas’s Communication Theory and Luhmann’s Systems Theory from the Standpoint of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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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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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58(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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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contrast planning theories induced from two prominent social theories: Habermas’s communication theory and Luhmann’s system’s theory. Communicative planning and collaborative planning put the theoretical root on Haberma’s communicative action, by which the intersubjective consensus between participants is achieved under the condition of the mutual and symmetrical relationship. The consensus obtained is amount to the status of de-differentiation, representing communicative rationality as ensured by the linguistic procedure performed within the strict constraint of validity claims in the ideal speech situation. On the contrary, Luhmann’s systems theory indicates that given the self-referential outopoiesis nature of system, it is not possible to solve the difference in communication between systems. The de-differentiation of communications means the death of systems because it breaks the operation of autopoiesis. Under the improbability of direct interpenetration between systems, planning should rely on an indirect steering approach, which can be operationalized by establishing structural coupling between systems and by steering at the level of programs.
더보기본 논문은 서로 비판적 대척점에 있는 하버마스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루만의 체계이론으로부터 유도되는 계획이론을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바마스는 의사소통행위를 통해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이론적 뿌리를 두고 있는 계획이 의사소통적 계획과 협력적 계획이다. 이는 참여자 간 타당성 검증을 바탕으로 하는 담론을 통해 간주관적 합의를 달성함으로써 도구적 합리성에 의해 파괴된 생활세계의 공유적 가치와 이해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는 계획이론이다. 이와는 달리 루만의 체계이론은 자기준거적이고 조작적으로 폐쇄된 체계의 속성으로 인하여 체계 간 커뮤니케이션의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차이의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체계이론의 맥락에서 볼 때 계획은 구조적 연계와 프로그램 수준에서의 간접적 조종에 국한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적 합리성 기반의 비판적 계획이론이 범하는 체계 간 침투와 지배를 차단함으로써 체계의 자기생산 기능을 유지하고 현대사회의 복잡한 계획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루만의 체계이론이 함축하는 계획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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