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영의 『神經衰弱症治療法』 연구 = A Study on Cho Heon-yeong’s Singyeongsoeyagjeungchiryobeob (神經衰弱症治療法)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조헌영의 저서 『神經衰弱症治療法』의 구성, 내용, 처방을 분석하여 그의 의학 사상과 신경쇠약증의 한의학적 진단 및 치료를 밝혔다. 일제강점기 신경쇠약증은 조선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 시대적 담론이었다. 『神經衰弱症治療法』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했다. 구성은 총론을 다룬 상편과 증치를 다룬 하편, 처방논해로 이루어졌고 조헌영의 의학 사상 및 임상 견해는 이 책에서 4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서양의학 질환인 신경쇠약증을 한의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서양의학의 이론과 치료를 일부 수용하는 방식으로 동서의학을 절충했다. 둘째, 신경쇠약증의 한의학 병명을 七情 및 神과의 연관성을 고려해서 ‘심기증’이라고 명명했다. 셋째, 신경쇠약증이 당시 알려진 바와 달리 위험한 난치병이 아니며, 오히려 심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넷째, 解鬱과 補虛를 절충하여 신경쇠약증을 치료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study, we examine Cho Heon-yeong’s medical theory about neurasthenia by looking at the contents and prescriptions of 『Neurasthenia Treatment(神經衰弱症治療法)』. Neurasthenia was a discourse that caused many problems in Joseon society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This book consists of fist volume about general summary, second volume about treatment and prescription list. Cho Heon-yeong’s theory in this book has following characteristics. First, eclecticism of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appears in a way of reinterpretation of Western medicine disease and acceptance of some Western medical theories and treatments. Second, Korean medicla diseas name of neurasthenia is named ‘Simgizeung(心氣證)’ for relabance with seven emotions(七情) and mind(神). Third, he evaluates neurasthenia as not a dangrous and incurable disease, but rather a positive phenomena on mind and body. Fourth, he treated neurastenia by conpromising dispersion(解鬱) and invigoration(補虛).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참고문헌 (Reference)

• 1 조헌영, "한의학의 비판과해설" 조합공동체 소나무 1997
• 2 신창건, "한국사론 42. 한국 근현대 과학기술사의 전개. 1" 국사편찬위원회 117-154, 2005
• 3 동아일보, "조혼으로 만히 생기는 생식긔성신경쇠약증 (3)"
• 4 김미영, "일제하 한국근대소설 속의 질병과 병원" 우리말글학회 37 : 309-336, 2006
• 5 정근식, "일제하 서양 의료 체계의 헤게모니 형성과 동서 의학 논쟁" 50 : 270-327, 1996
• 6 민성길,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원과 경성제대 정신의학자들의 정신과 치료에 관한 연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55 (55): 143-157, 2016
• 7 황지혜, "일제강점기 신경쇠약 담론의 형성과 신경쇠약 매약의 확산" 의료역사연구회 6 : 27-57, 2020
• 8 중외일보, "일본문단의 중심인물, 개천용지개씨 자살, 극도신경쇠약으로"
• 9 최은경, "신문 상담란 “지상 병원”을 중심으로 본 1930년대 식민지 조선 대중들의 신체 인식과 의학 지식 수용" 한국과학사학회 37 (37): 235-264, 2015
• 10 중앙일보, "신경쇠약의 증후와 섭생법- 술과 담배는엄금하고 과격한운동도폐하라"
• 11 이방현, "식민지 조선에서의 정신병자에 대한 근대적 접근" 대한의사학회 22 (22): 529-578, 2013
• 12 양희선, "소세키(漱石)의 신경쇠약- 그 굴레와 반전 -" 한국일본학회 (60) : 399-410, 2004
• 13 장현호, "불면에 紫河車 藥針을 응용한 1례" 16 (16): 155-160, 2003
• 14 부산일보, "독일 황제의 신경쇠약"
• 15 권혁건,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가 생애를 통해 느꼈던 불안 고찰" 한국일본학회 0 (0): 167-178, 2006
• 16 김숙희,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작품에 나타난 신경쇠약 -후기작품과 신경의 안정을 중심으로-"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18) : 373-390, 2011
• 17 김숙희,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문학과 힐링 -작품에 그려진 신경쇠약의 분석을 통해서-"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25) : 535-562, 2013
• 18 김숙희,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문학과 병 －신경쇠약과 히스테리의 양상－" 한국일어일문학회 69 (69): 99-116, 2009
• 19 김남일, "근현대 한의학 인물실록" 들녘 2011
• 20 C. 한스컴, "근대성의 매개적 담론으로서 신경쇠약에 대한 예비적 고찰－박태원의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연구소 (29) : 151-184, 2005
• 21 안점우, "香氣療法의 臨床應用과 韓醫學的 接近" 13 (13): 557-580, 2000
• 22 김기욱, "韓醫學通史" 대성의학사 2006
• 23 김훈, "通俗漢醫學原論 陰陽篇에 관한 考察" 한국의사학회 24 (24): 17-24, 2011
• 24 백유상, "趙憲泳의 생애와 醫學思想" 대한한의학원전학회 32 (32): 103-130, 2019
• 25 오흥근, "神經衰弱의 韓方療法" 20 (20): 21-24, 1965
• 26 동아일보, "神經衰弱症治療法(心氣證治);東洋醫藥社發行"
• 27 김진우, "火病을 紫河車 藥鍼을 使用하여 治療한 1例"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16 (16): 211-220, 2005
• 28 조헌영, "東洋醫學叢書:五種" 杏林書院 1963
• 29 매일신보, "大審院判事 또 自殺未遂, 원인은 신경쇠약"
• 30 홍승헌, "地黃飮子의 起源, 方解 및 活用에 대한 考察" 3 (3): 37-44, 2003
• 31 매일신보, "呻吟中의 前獨帝, 신경쇠약으로 인하여"
• 32 매일신보, "前獨逸皇帝 第六皇子死因, 신경쇠약의 병과 기타 여러가지로 비관하던 끝에 자살｣"
• 33 박성호, "《매일신보》 소재 번안소설 속 여성인물의 신경쇠약과 화병의 재배치 – ｢쌍옥루｣와 ｢장한몽｣을 중심으로 –" 민족어문학회 (89) : 265-296, 2020
• 34 George Beard, "Neurasthenia, or Nervous Exhaustion" 80 (80): 217-221, 1869
• 35 전혜리, "1934년 한의학 부흥 논쟁: 한의학 정체성의 ‘근대적’ 재구성" 한국과학사학회 33 (33): 41-88, 2011
• 36 박윤재, "1930~1940년대 조헌영의 한의학 인식과 동서절충적 의학론" 한국근현대사학회 (40) : 118-139, 2007
• 37 권유성, "1920년대 동인지문단 붕괴의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일 고찰- 감정통제 동학으로서의 신경쇠약담론을 중심으로 -" 배달말학회 (60) : 131-154,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