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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후기 시와 시론의 현상학적 특징 연구 = A Study on the phenomenological features in Oh, Kyu-won’s later poems and poetic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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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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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7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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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은 후기 시에서 환유적 시 쓰기를 시도한다. 은유는 관념의 산물인데 비해 환유는 현상 자체를 설명하는 서술적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환유적 글쓰기가 단순한 모사와는 달리 ‘사실들의 허위성’을 포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때 ‘사실들의 허위성’이란 사실들 자체가 만들어내는 내적인 상호연관으로서 대상 자체로부터 발현되는 것이다.
대상의 내적 연관은 현상의 이면에 잠재되어 있다. 특정한 순간에 대상은 특정한 형태로 드러나지만 다음 순간에는 또 다른 형태로 발현된다. 대상의 이면에 있는 ‘유보된 리얼리티’가 번갈아 발현되며 ‘겉’의 모습은 계속 바뀌지만, 그것들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속’에 숨어 있다가 때가 되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오규원은 이러한 ‘유보된 리얼리티’를 자연에서 발견하고, 풍경의 ‘깊이’를 탐구한다. 자연은 계절에 따라 나타나는 서로 다른 식물들로 항상 꽉 차 있다. 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허공 또한 사실은 꽉 차 있는 것으로서 물물과 맞닿아 있다. 유보된 리얼리티들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 시간적인 순차성을 가지고 발현되기 때문이다.
주체가 사물의 깊이를 알아챌 수 있는 것은, 주체가 지각적 주체로서 ‘살’이라는 가역적 세계에 사물들과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체는 보면서 보여지는 몸의 이중성을 가지므로 그것 자체가 깊이와 두께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깊이’는 세계와 연루되어 존재하는 주체의 실존 양상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규원의 후기 시는 언어로 풍경의 ‘깊이’를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동일한 구절을 반복하거나 시의 일부를 다른 시에 포함시키고 변주함으로써, 언어로 대상을 그리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오규원은 세잔이 공간의 중첩으로 표현한 ‘깊이’를 시간적 순차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때 시간성은 묘사되는 각각의 대상이 전체의 연관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시간으로서 공간적 인접성을 이미 가지고 있다. 시간이 고정된 상태에서, 공간의 깊이는 지각적인 경험에 충실하게 대상을 그려내는 ‘체험된 원근법’에 의해서 표현되고 있다. 이처럼 오규원의 후기 시는 현상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하고 언어로써 풍경의 ‘깊이’를 표현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Oh, Kyu-won tried writing metonymical writing in his later poems. It is because he thought that the metaphor is ideal and substitutive, while the metonymy is predicative, explaining the phenomena itself. He also assert that his metonymical writing catches the "falsehood of the facts", and therefore different from the copy. In this context, "falsehood of the facts" means the internal, mutual relation that are made by the facts, thus revealed from the object itself.
The internal relation is latent inside the hidden side of the phenomena. The object is exposed as particular shape in particular moment, but then it change its shape in the very next moment. It can be understood as that the "deferred reality" lies in the hidden side of the object and alternatively revealed. The exterior of the object continuously changes, but it just hide in the object and then exposed in proper time.
Oh, Kyu-won finds the "deferred reality" in the nature and searches the "depth" of the scenery. The nature is filled with the plants, which are revealed differently on season. Also, the void air is actually filled, being merged into the objects. "Deferred reality" can coexist since they are revealed Sequentially.
The subject can understand the depth of the object, since the subject and the objects coexist in reversible world, namely "chair". The subject has duplicity of seeing and being seen, hence obtains the depth and thickness itself. Therefore "depth" also means the aspect of existence of the subject, which are existing with the world.
Oh, Kyu-won"s later poems are focusing on expressing the "depth" of the scenery. He is finding his own way of portraiting the object, by repeating the same phrase or variating the part of his poem in the other one. Also, he is expressing the "depth" as the time-based sequentiality, which was previously expressed by Cezanne, as the reiteration of the space. The temporality is the time needed to make the whole relation from the distinct objects, which already has the space-based adjacency. With the time fixed, the depth of the space is expressed by the lived perspective which portraits the objects following the perceptual experience. Thus Oh, Kyu-won"s later poems are based on the phenomenological thinking to express the depth of the scenery through the languag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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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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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9 | 0.79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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