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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庵 鄭仁弘의 南冥學 辯論과 道學的 正統性 규명 = Argument of Nammyeonghak and the Confucian Philosophical (道學) Orthodoxy of Nae-am Jeong I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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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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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40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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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초, 退溪 李滉이 南冥 曺植을 비판하고 이에 대해 來庵 鄭仁弘이 변론한 일련의 사건은 단순하게 학파 간의 대립 양상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요한 학술사적 전환과 맞물려 있지 않을까? 이 문제의식을 전제로 정인홍이 남명을 변호하는 논점의 변화 양상을 추적하고, 그런 변화가 나타나게 된 근본 원인을 파악하려 했다. 그리고 17세기 초에 朱子學的 正學이 학문의 정통성을 획득한 상황에서 정인홍이 「正脈高風辨」을 통해 남명학의 道學的 正統性을 어떻게 규명하고 있는지를 고찰했다.
정인홍은 퇴계의 남명 비판에 대해 변론하면서 처신과 절의의 관점에서 반박했다. 또한 퇴계가 鳳城君 李岏을 죽이도록 요청하는 차자에 聯名한 사실과 官妓의 일을 거론하여 비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같은 시대를 살았는데, 어떤 삶이 時宜에 합당한 中庸이었는가? 라는 물음을 제기했다. 道學의 인물은 出仕와 不出仕라는 행적에 의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그 행적이 중용에 합당한 것이었느냐를 엄밀하게 따져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堯-舜-禹로 전해진 ‘允執厥中’의 心法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도학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정인홍의 남명 변론에 담겨 있는 핵심은 유학적 도통과 중용 실천에 있었다. 그러나 퇴계는 유학의 올바른 학문을 정립하고자 했으며, 그것은 주자학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퇴계의 학문적 위상과 영향에 의해 이 견해와 방향성은 학술사적 전환을 가져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寒岡 鄭逑의 ‘退陶正脈 山海高風’이라는 표현에 그 시대의 학술 사상이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정인홍이 중용의 실천에 근거해 남명을 변론한 점은 논리적 정당성의 문제가 아니라 학술사적 변화를 깊이 인지하지 못한 데에 공감을 얻지 못한 원인이 있었다. 그렇다고 스승이 추구한 삶과 학문의 정체성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개하는 것도 제자의 도리가 아니다. 따라서 정인홍이 찾은 방법은 『學記類編』을 간행하여 남명의 학문이 程朱學에 깊이 연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이었다. 정인홍 이후로 남명학파 학자들이 남명의 학문을 정주학에 근거해 그 의의를 드러내고자 노력한 일들은 이러한 고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해된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본다면, 주자학만이 正學이라고 할 수 없다. 남명의 학문은 그 자체로 고귀한 학술사적 자산이며, 주자학과의 합치 여부가 평가 기준이 될 수 없다. 다만 그 학자들이 자기 시대의 과제와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 노력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시도하고, 그것으로부터 시대적 의미와 한계를 읽어내어 현재 우리의 학문과 삶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In a series of events between the mid-16th century and the early 17th century, Twe-gye Yi Hwang criticized Nammyeong Jo Sik and Nae-am Jeong In Hong argued in favor of the latter. Is this confrontation in line with a significant transition in terms of academic history that cannot be neglected as a mere confrontation between academic schools? In this awareness of an issue, this study traces back changes in the process that Jeong In Hong defended Nammyeong and seeks to understand the fundamental cause of such changes. Additionally, this study examines how Jeong In Hong verified the orthodoxy of Nammyeong School by means of 「Jeong-maek- go-pung-byeon」 in the early 17th century when Neo-Confucianism (朱子學) was recognized with securing the orthodoxy of studies.
Jeong In Hong refuted Twe-gye’s criticism against Nammyeong in terms of practice and fidelity to principles. He also criticized that Twe-gye requested to kill Bongsonggun (prince) Iwan and that there were gisaengs (Korean geisha) belonging to the governmental office. He questioned whose life of these two living in the same period of time was suitable for the times. He argued that a Confucian philosopher (道學) should not be judged based on whether or not he secures a governmental position but based on whether his works were appropriate for the times. In other words, Confucian philosophers should practice the ideas of moderation that passed down through Yo(堯)-Sun(舜)-Wu(禹).
The key of Jeong In Hong's defense in favor of Nammyeong was spiritual awakening and moderation. However, Twe-gye sought to establish a rightful type of learning of Confucianism, thinking that this could be achieved through Neo-Confucianism. The academic position and influence of Twe-gye led this view and directivity into a significant transition in terms of academic history to the point that this mainstream could not be defied. As Jeong-gu stated that Twe-gye upheld traditional Confucianism while Nammyeong was a man of noble personality implies the academic idea of the times. Thus, the fact that Jeong In Hong defended Nammyeong in the perspective of practicing the idea of moderation was not a matter of logical justification. Rather, it resulted from the failure of gaining others’ consensus since he did not have deep understanding of changes in terms of academic history. On the other hand, it is not reasonable for a follower to abandon the life and academic identity pursued by his master depending on the current of the times. The solution that Jeong In Hong came up with was to publish Hak-gi-yu-pyeon (學記類編) and thus to clarify that Nammyeong’s learning was more deeply rooted in Jeongju School (程朱學). Certainly for the same purpose, scholars of Nammyeong School sought to make known the implications of Nammyeong’s learning on the basis of Jeongju School after Jeong In Hong.
In today’s point of view, it would be hardly accepted that Neo-Confucianism is the only rightful learning (正學). Nammyeong’s learning itself is a valuable heritage in the academic history, but its conformity to Neo-Confucianism cannot be an absolute basis for evaluation. However, it is necessary to seek to understand efforts that such scholars put forth to solve the issues of their times as accurately as possible and to reflect our learning and life by grasping their meanings and limitations in our times.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6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 2017-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 2013-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10-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8-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 2006-05-15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남명학연구소 -> 경남문화연구원영문명 : The Nammyonghak Study Institute -> Institute of Gyeongnam Culture | KCI등재 |
| 2005-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 2004-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 2003-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66 | 0.66 | 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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