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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그리우스의 감정론 –logismos, pathos, apatheia를 중심으로- = Evagrius’ theory of emotion - as regards logismos, pathos, apatheia
저자
오유석 (공주교육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85(45쪽)
제공처
This paper aims to explain Evagrius’ view of pathos and apatheia, in relation to Plato’s theory of tripartite soul, the Stoic theory of emotion and the views of the Early Church Fathers. Analyzing and examining related literature, we will get the following conclusion.
First, according to Evagrius’ Origenian creation theory, the only creature of the first creation was non-material noes. But due to negligence or carelessness, noes have fallen from the unity and loving communion with God. In His benevolence towards fallen noes God created the material world, while each nous got its own soul and body according to its merit. According to Evagrius, pathos starts from sense-perception, which presumes the body. Therefore, if we want to arrive at perfect apatheia, we must be free from the body and its desires that tie and restrict us. Evagrius thinks that the material world will disappear at the Final Redemption and that our nous will regain its natural condition(i.e. prayer and contemplation of God), freed from the body and bodily passions.
Second, although Evagrius borrowed terms of the Stoic theory of the soul, he re-interpretated their meaning with relation to Plato’s tripartite soul and Early Church Fathers’ understanding of pathos. According to Evagrius, for example, praktike aims to achieve apatheia, eliminating pathos and purifying the appetite part of the soul, meanwhile physike(the first stage of gnostike) purifies the spirited part and theologia(the second stage of gnostike) the rational part. Moreover, like Philo of Alexandria and Origen, Evagrius presents metriopatheia as a priliminary curriculum preparing for apatheia which is subdivided into imperfect and perfect one. Evagrius contends that perfect apatheia can only be achieved for a moment during the undisturbed prayer in this embodied life. Nevertheless, apatheia will be perfect and forever at the Final Redemption.
Third, logismos is like Seneca’s primus motus or Philo’s propatheia, in that it is not passion itself but a preliminary prelude of passion. Nontheless, contrary to Seneca who considers primus motus as a merely involuntary reaction, Evagrius thinks that logismos includes cognitive as well as affective aspects and that sometimes the logismoi attract the pathe and sometimes the pathe the logismoi.
Forth, Evagrius maintains that perfect apatheia and the undisturbed prayer are not the final goals of the monastic life. The final goal of human life is love, the offspring of apatheia. According to Evagrius, only through apatheia we can learn to love the way God intended. In short, love is not a passion but the product of apatheia. Therefore, passionlessness which does not give birth to love is not true apatheia. In Evagrius’ view, the practical life should flower not into selfish satisfaction but into love of neighbour and charity.
이 논문은 감정의 기원과 형성 과정 및 무정념에 관한 에바그리우스의 견해를 고대 희랍의 철학적 감정론(플라톤적 영혼삼분설과 스토아 감정론) 및 초대교부들의 감정론과 연관시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련 문헌들에 관한 비교, 검토를 토대로, 우리는 다음 결론을 얻게 된다.
첫째, 에바그리우스의 오리게네스적 창조론에 따르면 태초에 창조된 피조물은 이성적 존재(지성)뿐이었지만, 지성은 부주의 혹은 태만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연합에서 이탈했다. 지성의 타락에 대한 치유책으로 하나님은 두 번째 창조(물질세계 창조)를 하셨는데, 각 피조물은 타락의 경중에 따라 영혼과 몸을 얻게 되었다. 에바그리우스에 따르면, 감정은 감각에서 출발하고 감각은 몸을 전제로 하므로 완전한 무정념에 도달하려면 우리를 구속하는 육체와 그 욕망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에바그리우스는 만물이 회복되는 날 물질세계가 소멸할 것이고, 이와 더불어 지성도 육체 및 이에 기인한 감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어 본성적 상태(하나님에 대한 기도와 관조)를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에바그리우스는 스토아 영혼론의 용어들을 차용했지만 이를 플라톤의 영혼삼분설과 초대교부의 감정론과의 연관성 하에서 재해석했다. 가령 에바그리우스에 따르면 실천술은 사념과 감정을 제거하고 영혼을 치유하여 무정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영혼의 욕구하는 부분을 정화한다고 볼 수 있으며, 지식술의 첫 단계인 자연학은 영혼의 기개적 부분을 정화하고 두 번째 단계인 신학은 영혼의 이성적 부분을 정화한다. 한편 에바그리우스는 필론이나 아우구스티누스와 마찬가지로 무정념에 이르는 중간 단계 내지 예비적 교육과정으로서 감정의 순화(metriopatheia)를 제시했고, 무정념을 다시 두 단계로 세분해서 불완전한 무정념과 완전한 무정념을 구분했다. 에바그리우스에 있어서 완전한 무정념은 지상의 삶에서는 방해 없는 기도 중에서만 잠시 성취 가능할 뿐이지만, 만물이 회복되는 날에는 영구적이 될 것이다.
셋째, 에바그리우스에 있어서 사념은 그 자체로 감정이라기보다는 감정의 예비 단계 또는 서막이라는 점에서 세네카나 필론의 일차적 움직임(primus motus) 혹은 예비적 정서(propatheia)와 유사하다. 하지만 세네카는 일차적 움직임을 감각표상에 대한 비자발적, 반사적 반응으로 간주했던 반면, 에바그리우스는 오리게네스처럼 사념 형성에 이미 인식주체의 암묵적 판단 내지 선이해가 개입되므로 사념과 감정이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증폭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넷째, 에바그리우스는 수도적 실천의 최종 목표가 단순히 무정념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무정념의 성숙 즉 무정념의 열매로서 사랑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바그리우스에 따르면 무정념은 아무 정서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방식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으로 표현되지 않는 무정념은 참된 무정념이 아니며, 수도적 영성은 수도사 자신만의 이기적 만족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선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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