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나멜 브로치의 생성과 조형적 표현 = Background of American Enamel Brooch and It’s Formative Expression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미국 에나멜 주얼리 연구이다.

브로치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에나멜 주얼리 가운데 가장 폭넓게 자유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점에서이다. 미국은 오랜 축적된 문화가 없었다. 전후 자유의 상징처럼 추상표현주의 (전위예술)가 나타나자 정부는 적극 지원하였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많이 이주해온 예술가들과 경제적 발전에 힘입어 미국은 미술의 천국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신기술의 발전과 모더니즘에 가려져 있던 장식 욕구가 되살아나고, 전통적 주얼리의 가치 개념인 재화(財貨)적, 상징적 가치 대신에 개성을 강조하고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아트 주얼리를 1960년대에 나오게 하였다.

미국 에나멜은 초기 1930~60년대, 방향 모색기 1960~80년대, 1980년대 이후로는 정착기로 보인다. 지금은 여러 미술사조와 다양한 문화를 자유롭게 수용하여 컨템포러리 아트로서 발전중이다.

브로치에 나타난 조형적 변화는 첫째, 에나멜이 중심 역할을 하면서 부수적 재료를 아상블라주로 조합하고, 재료도 값비싼 다이아몬드부터 저렴하고 관심 없던 소재 등을 활용한다.

둘째, 전통적 에나멜 기법은 이어져오고 있지만, 사실적이거나 정교한 테크닉은 줄었고 형태는 전형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다. 셋째, 표면은 유광에서 무광으로 바뀌고 고정된 양식인 베즐 세팅에서 뒷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뒷장식은 착용 방법과 장식적 표현을 겸한 기능을 추구하는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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