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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친의 작가론 : 절대타자에서 초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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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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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27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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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흐친 시학의 핵심 주제중 하나인 작가론을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저작을 통해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바흐친 작가론의 변화 내용과 변하지 않는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그의 시학의 통일성을 논증하는 것이다.
초기 미학에서 바흐친은 전지성, 경계이월성, 초월성, 능동성, 창조성 등과 같은 많은 작가의 속성 중 특히 작가가 외재성과 타자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작가가 절대타자로서 공간적, 시간적, 가치평가적, 의미론적 측면에서 주인공에게 외재성을 지니며 이를 통해 주인공을 존재 가능하게 하고, 정당화하며 풍요롭게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중기에 오면서 주인공의 외부에 견고한 외재적 위치를 차지하며 ‘침묵하던 작가’는 ‘말을 건네는 대화적 존재’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초기에 주인공의 내면적 자유와 독립을 가능케 하는 것이 작가의 외재성에 있었다면, 이제 중기에 오면서 이는 주인공의 내부의 자의식에 있게 된다.
후기의 작가론의 특성은 작가 자신이 창조한 작품 내에서 작가는 보여질 수 없다는 초월성에 대한 강조로 요약될 수 있다. 바흐친은 작가를 ‘초존재’, ‘초자아’, ‘초인’, ‘일차적 작가’, ‘순수작가’, ‘제 3자’, ‘초수신자’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는 작가의 초월성의 또 다른 표현일 뿐이다.
이처럼 바흐친의 작가론은 외재적 절대타자에서 대화적 존재로, 대화적 존재에서 초월적 존재로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화의 가능성이나 초월성 역시 작가의 외재성을 전재로 한다는 점, 주인공에게 부여된 자의식 역시 작가로부터 온 선물임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 초월적 존재인 작가가 자신의 주인공과 대화적 관계를 지닌 점을 강조한 점 등은 작가와 주인공의 관계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다만, 작가의 동일한 본질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견지했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일 것이다.
요컨대, 바흐친의 작가는 주인공을 창조하고, 그가 내적 독립과 자유를 누리도록 그에게 자의식을 부여하며, 그의 외부에 초월적으로 존재하며 그와 대화적으로 말을 건네는 인격적 존재이다. 그는 주인공을 존재 가능케 하며, 그와의 대화적 관계를 통해 폐쇄성과 일면성을 극복하고 풍요로워지게 한다. 바흐친이 미학적 차원에서의 논의를 끊임없이 형이상학적, 존재론적 차원과 병렬시키고 있는 것은 신에 대한 그의 존재론적 추구의 미학적 표현이었다고 생각된다. 바흐친은 작가와 주인공과의 관계 속에서 신과 인간의 관계의 본질을 모색하였으며 또한,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뇌어린 사유를 통해 작가와 주인공의 관계의 통찰력을 지닐 수 있었다고 본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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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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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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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16 | 0.16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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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0.19 | 0.374 |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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