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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齋 魚允迪의 國語學的 業績에 대한 再照明 = A Reexamination of the Achievements of Eo Yoon-juk in the Study of the Korea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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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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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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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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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2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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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laborate on the achievements of the Korean linguist Eo Yoon-juk (1868-1935) in Korean language studies. He was active in the study of the Korean language from the very beginning of the Korean Language Institute (국문연구소). He actively espoused the various views of Korean linguists such as Joo Si-kyung and Ji Seok-young. His linguistic achievements began in 1907 when he became head editor of the department, which is a center of government office in the Korean Empire. Historically, he was pro-Japanese, but he seemed to be interested in Korean studies as he walked the path of a government official in the Korean Empire.
A typical achievement of his Korean studies is the Report (보고서) of his Plan for the Study of the Korean Language (국문연구의정안). He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study of the Korean language, along with representative Korean linguists at that time. This suggests that he was very active in the study of the Korean language because his views were most reflected in the final results of the Plan. His views on and philosophy of the Korean language also influenced Korean language spelling. In contrast to other linguists, his Report was supplemented by four separate tables that were intended to examine and record the history of the Korean language and the pronunciation, form, and characteristics of Korean characters. The first of these tables (國文源流年表) is a summary of the origins of the Korean language from the historical point of view, which was different from the Korean studies of other Korean linguists. The rest of the tables show that he devoted himself to recording his research through these tables. His interest in Korean can be confirmed through his editorials. Most of them were written in 1926, when he played a major role in the Chosun History Society (조선사학회) and the Korean History Compilation Committee (조선사 편수회). His writings are mostly about sounds, reflecting his understanding and philosophy of Hunminjeongeum.
His existing studies did not attract the same attention as the work of other Korean linguists in this flowering period of Korean linguistics. However, his interest in Korean studies never lagged behind his contemporaries, which is why his life and achievements deserve to be reexamined.
이 글은 惠齋 魚允迪(1868-1935)의 국어학적 업적에 대하여 상세히 밝히고자 한 것이다. 그는 국문연구소 개설 초기부터 국문 연구에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였으며 주시경, 지석영 등의 여러 국어학자들과 국문에 대한 견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
그의 국어학적 업적은 1907년 학부 편집국장이 된 후부터 나타난다. 역사적으로는 친일적 입장에서 활동하였던 인물이지만, 그로 인하여 대한제국 관료로서의 길을 걷게 되면서 국문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힘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국문 연구에 대한 대표적인 업적은 「국문연구의정안」의 「보고서」라 할 수 있다. 그는 당시 대표적인 국어학자들과 함께 국문 연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그의 견해가 「국문연구의정안」 최종결과물에 가장 많이 반영되었다는 점은 그가 국문 연구에 매우 적극적이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국문에 대한 그의 이러한 견해와 철학은 조선어 철자법 제정에도 영향을 끼친다. 다른 학자들과 달리 그의 「국문연구의정안」의 「보고서」에는 四種의 別表를 부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문에 대한 역사와 국문자모의 발음, 형태, 특성에 대하여 연구하고 상세하게 기록하고자 하였다. 이 중 別表第一種 「國文源流年表」는 그가 역사학에도 능통한 만큼 국문의 기원을 역사적 관점에서 요약 및 정리한 것으로 이는 다른 국어학자들의 국문 연구와 차별화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 別表들을 보면 그가 표를 통하여 연구 내용을 기록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어윤적의 국문에 대한 관심은 그가 게재한 논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1926년, 즉 그가 <조선사학회>와 <조선사편수회> 등에서 주요인물로서 역할을 하던 시기이다. 그의 논설들은 대체로 正音에 대한 내용으로 훈민정음에 대한 그의 이해와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어윤적은 개화기 시기의 국어학자로서는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의 국문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동시대의 여느 학자들과 비교하였을 때 결코 뒤지지 않았으며, 이는 그의 생애와 업적을 再照明할 만한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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