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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권자들의 이념적 양극화와 당파적 정렬: 21세기 이후 다섯 차례 대통령 선거 분석 결과 = Ideological Polarization and Partisan Sorting in Korea: Evidence from Five Presidential Elections since the 21st Century
저자
김성연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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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3-144(22쪽)
제공처
이 연구는 21세기 이후 치러진 다섯 차례의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한국 유권자들의 이념적 양극화와 당파적 정렬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그동안 한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즉, 전체 유권자들 중 이념적 중도층의 비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며, 진보층이나 보수층의 이념 성향이 더 극단화되지도 않았다. 반면에 유권자들의 당파적 정렬은뚜렷하게 나타났다. 핵심적으로, 16대 대선 이후 국민의힘당 계열 정당 지지자들중 보수층의 비율은 대체로 꾸준히 상승했고 진보층의 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또한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자들 중 진보층의 비율은 18대 대선까지는 점차 하락했으나 19대 대선 이후 크게 상승했고 보수층의 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예컨대,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당 계열 정당 지지자들 중 보수층의 비율은 16대 대선 당시 49%에서 82%로 상승했고 진보층은 20%에서 3%로 하락했으며, 민주당 계열정당 지지자들 중 진보층은 52%에서 68%로 상승했고 보수층은 19%에서 9%로하락했다. 그 결과 19대와 20대 대선에서 양당 지지자들 내의 이념적 차이는 16대대선 이후 가장 작았고, 양당 지지자들 간의 이념적 차이는 가장 컸다. 또한 이러한 유권자들의 당파적 정렬은 대북 지원과 복지 확대에 대한 선호에서도 부분적으로 확인되었다. 전체적으로, 이 연구 결과는 21세기 이후 한국 유권자들의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되지는 않았으나 당파적 정렬은 특히 18대 대선 이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s partisan sorting and ideological polarization of Korean voters since the 21st century using five presidential election survey data. The results show little evidence for the ideological polarization of Korean voters. In essence, the proportion of ideological moderates did not change much, and neither progressives nor conservatives have become more extreme. However, Koren voters have become better sorted along their parity lines for the past two decades.
Specifically, the ideological difference between the supporters of the two largest parties in Korea has steadily increased, while their within-party difference steadily decreased. As a result, between the 2002 and the 2022 election, the ideological progressives among the progressive party supporters has increased from 52% to 68% while the conservatives decreased from 19% to 9%. In contrast, the ideological conservatives among the conservative party supporters increased from 49% to 82% while the progressives decreased from 20% to 3%. Similar partisan sorting processes have also been partially found in their preference over North Korea policy and welfare policy. Overall, the results suggest that while Korean voters have not been ideologically polarized, partisan sorting has been taking place quite rapidly especially since the 2012 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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