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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담론으로 본 군자봉 성황제 = 군자봉 성황당신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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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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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47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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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군자동에 있는 군자봉 성황당은 성격상 경기도 일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당굿의 하나이다. 또 무당 개인으로 볼 때에는 진적에 해당하며, 마을 전체로 볼 때 대동굿의 성격을 지닌다.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성황제라 할 수 있다.
군자봉 성황당의 신격으로 김부대왕(金傳大王)이라 불리는 경순왕과 그의 부인 안씨 부인과 장모 홍씨 부인 등이다. 일 년에 세 차례씩 성황당신을 위한 주요 의례를 거행한다. 정월 홍수맥이, 칠석날, 시월 초사흘이 의례를 거행하는 날인데, 특히 시월 초사흘의 의례를 성황제라 하여 매우 성대하게 거행하고 있다.
그러나 군자봉 성황과 성황제가 언제부터 설치되고 거행되어 왔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성황사가 두 개 있다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 성종조 이전에 이미 성황사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와는 달리 구비담론에서는 중국으로 가던 서희와 신라 제56대 경순왕인 김부와 왕비 안씨, 그 어머니 홍씨의 혼령과의 만남을 전해주고 있다. 이 구비담론에 의하면, 고려 성종 때부터 모셔져 온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문헌자료가 미비하기 때문에 필자는 군자봉 성황당의 단골판에 들어있는 몇몇 제보자를 인터뷰했다.
군자봉 성황당을 고찰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구비담론을 조사한 결과 일종의 당신화인 군자봉성황당신화는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우선 지역의 고유한 전설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군자봉을 둘러싼 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다. 이는 신앙과 제의라는 실제성에서 가능한 일이다. 여타의 사례처럼 신앙을 바탕으로 하지 않을 때 지역의 정체성과 어긋날 것이고, 그럴 경우 전설화하거나 지역의 구체성이 사라진 민담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군자봉의 담론은 그럴 개연성이 약하기는 하나 이야기가 단편화되는 현상은 뚜렷하다. 담론을 주도하는 세대가 소멸된 까닭도 있고, 필자의 주된 인터뷰이(interviewee)가 여성이라는 점도 큰 요인이 된다.
담론이 이루어지는 시공간의 제약과 청자가 없다는 사실도 담론의 소멸을 촉진시킨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와 그에 따른 전통문화의 해체가 구비담론의 문화를 급속히 파괴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당신화는 크게 좌정담과 영험담으로 유형적 특징을 보인다. 좌정담은 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과거에 일어났었다고 말해지는 신성담론이며, 영험담은 현재에 존재하는 신격의 장엄을 증명하기 위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행위양식 및 현상에 관한 담론이다. 그러나 이들 양대 담론은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수정되거나 삭제, 선별되거나 변호하는 필요에 맞추어 재해석될 수밖에 없다. 군자봉 성황당신화도 예외는 아니다. 군자봉 당신화가 약간의 착오를 보이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과연 군자봉〔구준물〕 성황당 신인 김부대왕의 부인은 안씨일까, 아니면 홍씨일까?
아직 명백한 논증자료가 미비하여 추론에 그칠 따름이지만 군자산의 성황당과 잿머리의 성황당의 본디 모습은 하나의 짝을 이루는 관계가 아닐까 한다. 특히 동해안 지방에 집중해 있는 남서낭과 여서낭의 관계처럼 군자산과 잿머리는 암수서낭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차츰 분화ㆍ독립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고, 그 결과 중의 하나가 여성 신격의 혼란이 아닌가 한다.
사정이 이렇다 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이들 당신화가 여전히 군자산 군자봉을 기반으로 하는 구준물의 공동체신앙을 지속시키고 있고, 군자봉 성황제라는 제의를 강화시켜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군자봉과 잿머리와의 인식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여전히 군자봉이 우위를 지니고 있고, 군자봉을 중심으로 분화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끝으로 군자봉 성황당의 당신화들을 비교 검토할 때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다. 우선 90년대 이후 파편적인 담론들이 정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1995년 향토문화 총서를 출간하던 시점과 맞물려 있는 사항이다. 둘째, 서희 사신행 모티브가 90년대 이후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이전의 자료는 물론 현재의 구비담론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모티브임을 감안할 때,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은 오류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엄정한 자료를 필요로 한다.
Seonghwangdang on the Gunjabong hill in Siheung, Gyeonggi-do Province, is one of the Dodanggut (a shamanistic ritual) ceremonies around the province. To individual shamans, it could be a kind of Jinjeok(Gut rituals which shamans perform for gods controlling themselves) and to the whole village it features Daedonggut. Thus, it has comprehensive interpretation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The God characters of Seonghwangdang on the Gunjabong hill are King Kyeongsun called KIM, Budae wang(King), his wife Lady An, his mother in law Lady Hong and so on. The main ritual ceremonies for Gods are held three times a year.; Hongsumaegi in January, on the seventh of July, and on the forth of October of the lunar calendar. Particularly, the ceremony on the forth of October called Seonghwangje is the most splendid one.
However, it has not been known to the people when Seonghwang and Seonghwangje on the Gunjabong hill were performed for the first time. Only one literary source, 『Sinjeungdonggukyeojiseungnam』 which tells there were two Seonghwangsa at that time, can prove that there had already been Seonghwangsa customs before King Seongjong's regime.
Unlikely, discourses in oral traditions tell one of the major politicians, Seohee met departed souls of KIMbu(King Kyeongsun), queen Lady An and her mother Lady An, on his way to China, According to these oral traditions, it can be assumed to be continued from King Seongjong regime in the Goryo Dynasry. Due to the lack of literary sources, I took several interviews with people whose names are in the regular customers' name list.
As the primary sources for examining Seonghwangdang on Gunjabong hill, different discourses in oral traditions have made myths of Seonghwangdang on the Gunjabong hill, a kind of sanctuary myths, which show several features. First of all, in spite of the circumstance to vanish local legends, discourses on the Gunjabong hill still have their validity. It is possible within the realistic beliefs and ritual significance. If they were not based on beliefs, they would cause severe conflicts with local identity and they would be easily degraded to commonly simple legends or folk tales which do not manifest local features. Accordingly, discourse on the Gunjabong hill shows fairly distinctive points; weak probability and fragmentary-ness of stories. They are because the generation leading the discourses has already passed away and the main interviewees are female.
It is possible to interpret that the facts of space-time limits and non-existence audience group, accelerate an extinct of discourses. In addition, I can not deny that rapid urbanization and disorganization of traditional culture and customs massively ruins the culture from oral traditions.
Sanctuary myths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Joajeongdam and Yeongheomdam, in a large way. While Joajeongdam is a kind of sacred discourse to insist that something in the past happened for the purpose of justifying current existence, Yeongheomdam is a discourse on behaving style or phenomena which have been processing for the purpose of proving the divine dignity of God and goddess.
However, those polarized discourses ate subject to be re-interpreted in modifying, eliminating, selecting and explaining them There is no exception in Seonghwangdang myths, the Gunjabong hill. In this sense, we can understand slight confusion about who is the wife of KIMbudae-wang between Lady An and Lady Hong, in Dang myths of the Gunjabong hill.
Due to the lack of crucial evidence, every discourse and possibilities are merely assumptions. However, I can guess that Seonghwangdangs on Gunjabong hill and Seonghwangdangs at Jaetmeori(peak entrances) are originally pair. In particular, My assumption is that those things has been gradually specialized and separated from each other and one of the results from them is confusion with goddess features.
In spite of these circumstances, it is sure that these s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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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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