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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영웅 서사의 희생의 원리와 자기 완성의 철학- ‘딸’의 원형적 이미지분석과 ‘효’ 이데올로기 비판 = The Repression Mechanism of Sacrifice and Philosophy of Self-Realization in the Korean Heroine Epic
저자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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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9(29쪽)
KCI 피인용횟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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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orean myth and folklore the subject of sacrifice is often presented in heroine epics. It has different aspects on which the action and will of heroine is active and voluntary, or passive and involuntary. If it is voluntary, it's sacrifice activity. But If it is in voluntary, it's a unconsciously compelled activity. Greek myth and tragedy, the sacrifice of Iphigeneia is exposed distinctly the ontological status of daughter, and used as means to attain the justification of man-centric thinking. But the sacrifice in Korean folklore is served opportunity to raise subject-consciousness and voluntary will, so make ultimately to attain self-realization. Princess Bari made her journey that was motivated by her wish to carry out her filial duties called 'Hyo'. During making journey, she overcame a lots of suffering by her practical wisdom(phronesis) and played a role of recovered solidity of family-community. Futhermore she was reached at self-realization, and transformed ontologically from heroine to 'Goddess'. And Sim-Chung also displayed independent self-consciousness and had powerful and patient will. She had chose voluntarily to be scapegoat of crews because of personal solidity with her father. Through visiting the Palace of Dragon King comparing with descent to Underworld, she overcame and revived the death as the destiny of human. Like the case of Princess Bari, the resurrection of Sim-Chung may be regarded as ontological transformation related with self-realization. But the elevation of Bari or Sim-Chung's status would be thought a sort of compensation mechanism to justify 'Hyo' ideology of patriarchal society. To understand properly the meaning of self-realization, the principle of sacrifice must be voluntary without being compelled by the special sort of social ideology or special virtue. Futhermore we can discover woman's self-realization without being repressed and alienated in Gamunchang heroine-story. There is not deification or elevation of social position as compensation to sacrifice of woman. But we may find the archetype of woman thinking, judging and solving positively and subjectively the various problems of her life.
더보기한국 신화와 설화 속의 ‘희생’ 서사는 대개 영웅 신화의 특징을 나타낸다. 그것은 주체의 행동과 의지가 능동적이고 자발적인가에 따라, 또는 수동적이고 비자발적인가에 따라 결과적으로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 신화의 여성-영웅 서사에서 희생은 소극적인 방식이지만 주체적 의식과 자발적 의지를 발현하는 계기로 궁극적으로 자기완성에 이르게 된다. 바리는 오구대왕에 대한 효성으로 죽음의 구약 여행을 떠나지만 수많은 고난을 맞이하여 실천적 지혜를 발휘하고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여성-영웅으로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통해 자기완성에 이르러 결국 ‘여신’으로 존재론적인 변모를 겪게 되어 인간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실현한다. 또한 심청도 아버지와의 인격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뱃사람들의 희생 제물이 되기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독립적인 자아의식과 강인한 실천 의지를 내보인다. 서구 신화에서 지하세계로의 하강에 비견되는 용궁으로의 하강을 통해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활한다. 심청의 부활은 바리의 경우와 같이 일종의 자기완성과 관련된 존재론적 변모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바리나 심청이 희생적 행위를 통해 최고의 지위인 여신이나 왕비로 격상되는 것은 가부장제 효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일종의 보상기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바리공주나 심청 설화의 자기실현과 완성의 의미가 올바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희생’의 원리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특정 가치를 강요받거나 억압적인 사회적 훈육에 의해 내면화하지 않고 자발적이어야 할 것이다. 한국 여성-영웅 서사에 나타나는 ‘희생’의 가치는 이중적 효과를 발생한다. 첫째는 사회적 훈육을 통해 ‘효’를 이데올로기화하고 개인적인 덕으로 내면화하는 효과이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특정한 계층의 사람들을 억압시키고 소외시키는 것을 정당화한다. 둘째는 희생을 통해 고난 받는 여성-영웅이 오히려 주체 의식을 발전시키어 자기완성에 이르게 되는 효과이다. 그러나 한국 설화에 등장하는 또 다른 여성-영웅 서사 가믄장아기 이야기에서 우리는 억압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여성의 자기실현을 찾아 볼 수 있다. 여기서 여성의 희생에 대한 보상기제로 신격화의 과정이나 신분상승의 장치는 찾아볼 수 없지만 삶에 대해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성의 원형적 모습을 제시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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