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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이태준 소설에 재현된 식민지 조선의 학교 = The Schools of Joseon Colony Represented in the Fictions of Lee Teajun
저자
조윤정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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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2(42쪽)
KCI 피인용횟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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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aims to consider the aspects of school and school culture as a background in the fiction of Lee Taejun, and to reveal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and colony education culture of those days. Educational system is a signal implying the arrival of modern power and school is the place in which authority is used. The colonial mode of modern school system is hided in the form of inclusion and exclusion, which can be seen from school attendance. People who talk about the order are saying the division of rank. That assumes the explanation of and the fake justifying inequality. In his fictions, Lee Taejun showed the inequality of educational system solidified by exam, school expenses and gender distinction. And through the students and teachers, he made the eyes and voices criticizing or disclosing the fake of school shown.
Schools and teachers are created and reorganized in the net of school system, which contains discourse, role and desire. Examinations are related to both observation considering rank and judgement of normality. By the standardization process of examinations and lessons, schools categorize students as the object and make its point of view about students ‘to be seen’ by themselves. Modern power organize the subject in this manner and produce individuals who can be controlled. 'The speaking, reading and writing' accomplished in school, have a purpose in training students to behave in a directed way. But in the fictions of Lee Taejun, they couldn't be a turning point of history, who are 'normal' individuals laid in the new power of schools. The writer created a new kind of characters who deviate from the power of writings and examinations. He, having experiences as a student and a teacher, appropriates the methods of speaking, reading and writing taught in school and represents the image of students and teachers criticizing schools.
In the colonial political situations, behaviors deviated from standardization process are considered as illegal and the students and teachers taking such an actions are branded as 'criminals'. When it is out of 'the standard', the voices of students and teachers are dismissed from school. But, when the system promising the realization of equality is revealed as a fake, it comes the educational aspiration and the ethics of knowledge which surpass the expectation of Japan. The intellectual adventure of characters shown in the fictions of Lee Taejun, lead the readers to reorganize the thinking system about the education, equality and politics. The writer, Lee Taejun, transfer the passion for the role and the study to the readers with his fictions.
본 연구는 이태준 소설에 나타난 학교문화와 당대 식민지 교육정책과의 상관성을 고찰한다. 이를 통해 학교를 둘러싼 지적 주체들이 경험하는 식민지 교육의 상황과 그에 대한 전유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 제도의 식민지적 형식은 학교 취학을 통해 본 포섭과 배제의 구조 속에 은폐되어 있다. 이태준의 소설에 전경화된 학교는 조선인들에게 편입욕망의 대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탈과 개조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식민지 조선의 학교와 학생문화를 형상화한 그의 소설은 학생이 읽는 소설인 동시에, 학생을 읽는 소설이 된다.
일제의 교육정책은 배운 자에게 지적 경계의 서열화, 지식권력의 위상을 알게 함으로써 학력 콤플렉스를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식민지 청년들은 학생이 아닌 자가 느끼는 수치심을 체험하고, 서울 뿐 아니라 동경과 미국의 교육제도를 욕망하게 한다. 이태준 소설의 인물들은 교육 제도 안에서 지배받고 종속된 존재가 되는 동시에, 학교제도를 비판하고 일탈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변모한다. 소설 속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말하기와 쓰기 방법을 전유하여 동맹휴학과 학교 비판의 상황을 만들고, 부패한 학교를 진정한 교육의 장으로 변모시키려 한다.
식민지 조선의 여성에게 있어 학교라는 공간은 학생, 현모양처, 국민 되기라는 겹겹의 억압을 체험하는 장소이다. 정조라는 관념은 학생을 학교 밖으로 축출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되며, 여학생에게 있어 학생이라는 표상은 자기 통제와 젠더 규범의 자기화 과정을 통해 획득되고 유지된다. 당대 매체와 학교의 수신시간에는 여성들에게 일방적으로 정조를 지켜야 한다는 성 담론을 주입한다. 이태준 소설에서 많은 여학생들은 정조의 상실을 원인으로 학교를 일탈하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성문제를 일방적 교육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충량한 신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론은 식민지 교사와 학생을 기계적으로 만들거나 표준으로부터 벗어난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평등의 실현을 약속하는 구조가 허구임이 드러났을 때, 이태준이 보여주는 것은 교육과 평등에 대한 사유체제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태준은 식민지 조선인 교사가 일본의 교육제도를 모방하되, 그에 대한 일탈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허위로 가득 찬 학교를 떠난 교사는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 사립학교에 가서 교육운동을 펼치거나, 식민지 문화정책을 변용하여 사생아와 고학생을 위한 교육․문화사업의 장을 마련한다. 결국 이태준 소설의 독자는 식민지 학교라는 경계를 벗어나 계몽의 실재를 본다. 이처럼 이태준은 학교에 대한 기억을 통해 식민지 교육의 이면을 형상화하고, 진정한 앎에 대한 각성을 전이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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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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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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