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유령에 대한 /의한 환상적 호러 - 정체성 소멸의 메타픽션으로서 다니엘 켈만의 『너는 갔어야 했다』 읽기 = Fantastischer Horror uber /von Geistern: - Daniel Kehlmanns Erzahlung Du hattest gehen sollen als Metafiktion uber die Krise der Identitatsauflosung
저자
발행기관
한국독일어문학회(Koreanische Gesellschaft FUR Deutsche Sprach- Und Literaturwissenschaft)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1-40(20쪽)
제공처
2016년에 출간된 『너는 갔어야 했다』는 이미 『세계를 재다』를 탈고할 당시 계획된 작품이다. 극단에 있는 듯한 과학자와 유령 이야기의 접점은 우선 정보가 사물을 대체하는 오늘날의 탈사물화된 디지털 세계가 스스로 입증한다. 유령처럼 모든 방향에서 우리의 현실에 침투하고 있는 디지털 질서는 그 일상성과 익숙함 때문에 인간도 정보로 대체될 수 있다는 공포를 잊게 한다. 일상적인 에어비엔비 예약에서 시작된 다니엘 켈만의 하우스 호러는 일견 스티븐 킹류의 클리셰를 따르는 듯하면서도 폐쇄된 공간의 폭력적인 공포를 전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령화된 현실의 섬뜩함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현재 시점의 ‘정체성 소멸’ 위기를 다룬다. 특히 다니엘 켈만은 ‘글쓰기’ 자체에 대한 작가의 자기성찰적 요소, 즉 허구와 현실의 관계에 의문을 제시하는 메타픽션을 통해 사물에서 비사물로 넘어가는 전환적 시대에 ‘문학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로서 그 고민의 깊이는 ‘이야기와 이야기 속 이야기’ 간의 간섭과 중첩, 작중작가의 분열과 실종과 같은 소설의 장르적 실험뿐 아니라 이 작품에 동원된 수많은 작가로 분한 화자들, 예컨대 시나리오 작가인 작중 화자를 비롯해 유령작가, 유령화된 작가, 그리고 그들을 창조하고 간섭하고 사라지게 만든 장본인인 켈만 자신을 포함한 구성에서 확인된다. 『세계를 재다』에서 가공된 19세기의 서사적 현실보다 더 ‘측정할 수도, 실제로 더 이해할 수도 없는’ 현실 세계의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이 작품의 복잡성은 그 자체로 핵심을 관통하지만, 끊임없이 독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덫’과 같은 텍스트는 몰입이 아니라 성찰을 요구하는 작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현실적으로 수용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맹점을 내포한다. 이 작품에서 문학적 테마와 대중적 이해 사이의 간극은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미리 하는 후회’와 같이 모순되고 기이한 이 단편이 계몽하는 바는 편리함으로 무장한 기술의 진보가 곧 존재의 안녕과 편안한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점에서 텍스트를 공명하는 유령의 경고는 궁극적으로 누군가 응답하기를 바라는, 시스템의 에러 신호인 버즈 buzz와 같다.
더보기Das im Jahr 2016 erschienene Du hättest gehen sollen war bereits zum Zeitpunkt seines Romans Die Vemessung der Welt (2005) geplant. Die Schnittmenge zwischen einer Wissenschaftler- und einer Geistergeschichte, die sich scheinbar an den Extremen befinden, wird vor allem durch die heutige entobjektivierte digitale Welt belegt, in der Informationen die Objekte ersetzen. Wie Geister dringt die digitale Ordnung von allen Seiten in unsere Wirklichkeit ein, und ihre Routine und Vertrautheit lassen uns den Schrecken vergessen, dass auch die Menschen, die sie geschaffen haben, durch Informationen ersetzt werden können. Daniel Kehlmanns House Horror, der mit einer Airbnb-Buchung begann, thematisiert die Krise der Identitätsauflösung beim Übergang vom Zeitalter der Dinge zum Zeitalter der Undinge und stellt die Frage, was die Literatur tun sollte. Mit einem Protagonisten, der Drehbuchautor, Ghostwriter, geisterhafter Schriftsteller ist, und Daniel Kehlmann als Autor der Geschichten, die sie erschaffen, in ihre Welten eingreifen und sie verschwinden lassen, ist dieses Werk von der selbstreflexiven Metafiktion des Autors über den Akt des Erzählens geprägt: Die Interferenzen und Überschneidungen zwischen „Geschichten und Geschichten in Geschichten “, die Fragmentierung und das Verschwinden des Selbst des Protagonisten und die Vermischung der Genres zwischen Drehbuch und Roman verwirren den Leser ständig und fordern eher zum Nachdenken als zur Einfühlung auf.
더보기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